그분이 오셨습니다. 포칼 스텔리아입니다. 엘레지아의 상위 모델이며, 오픈형 플래그십 유토피아의 맞은편에 있는 밀폐형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플래그십답게 화려한 재질과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또한 밀폐형답게 DAP나 고음질 지원 스마트폰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헤드파이에겐 반가운 소식이죠.
스텔리아, 눈을 즐겁게 하는 만큼 귀도 즐겁게 해줄까요? 리뷰 시작합니다.

 
 
Package
 

여타 포칼 하이파이 헤드폰 라인처럼 엄청난 존재감의 박스입니다. 이 박스가 제품 하나짜리 박스입니다. 

 
 

진짜 박스입니다. 가죽 케이스로 호사스러움을 뽐냅니다. 엘레지아처럼 상하 박스 결합 구조입니다.
 
 

박스 안에는 캐링 케이스와 또 다른 가죽 박스가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캐링 케이스에 있습니다.

 

가죽 박스에는 케이블과 설명서가 있습니다. 두 가지 케이블이 들어 있는데요. 밸런스 케이블, 하나는 3.5/6.3파이 커넥터용 케이블입니다.
 
 

케링 케이스 안에 헤드폰이 담겨 있습니다. 케이스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가지고 다니기 편하며, 재질이 단단해 헤드폰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Design
 

스텔리아의 메인 컬러는 브라운입니다. 밀크초콜릿이나 브랜디가 생각나는 달콤한(?) 컬러인데요. 무게감과 화려함 사이 줄타기를 절묘하게 하는 느낌입니다.
첨단의 고급이라기보다는 수제 한정품 느낌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벤틀리라기보단 부가티? 부가티도 본사가 프랑스에 있지요. 프랑스 감성이란….

 

이어패드 안쪽과 헤드밴드 부분입니다. 진한 브라운 컬러로 단조로움을 없애고 배색을 안정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실제 착용감도 우수했습니다. 

 

로고가 있는 알루미늄 부분은 유토피아나 엘레지아와 동일하게 왼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엘레지아 리뷰에서 보셨겠지만, 귀 앞쪽에 드라이버가 위치해 더 정확한 공간감을 만들기 위한 설계입니다. 
헤드밴드에 달린 것은 가죽 샘플입니다. 어떤 가죽을 사용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달아놓은 것 같은데, 질감이나 마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유닛 안쪽은 촘촘한 벌집 형태입니다. 베릴륨 돔 드라이버에 최적화된 설계라고 합니다. 베릴륨은 유토피아 스피커 트위터에도 사용하는 재질입니다.
프레임 없는 100% 구리 보이스 코일, M자형 40mm 순수 베릴륨 돔 드라이버가 하이엔드 사운드를 재생합니다. 

 
  

스텔리아와 유토피아. 포칼 플래그십 헤드폰의 만남입니다. 유토피아는 오픈형으로 하우징에 메쉬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드라이버 후면도 드라이버가 바로 보일 만큼 개방되어 있습니다. 스텔리아는 하우징을 가죽으로 한 번, 금속 재질로 한 번 감쌌으며, 원형 타공 디자인을 사용해 밀폐형임에도 아닌 듯한 착시를 주기도 합니다. 헤드밴드에 사용된 가죽과 같은 재질의 가죽을 하우징에도 사용했습니다. 
브라운의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블랙의 시크함! 뭔가 선택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이어패드에서도 차이점을 볼 수 있는데, 유토피아는 이어패드 가죽에 공기홀을 넣어 공기가 투과될 수 있도록 처리했습니다. 반면 스텔리아는 이어패드 가죽에 공기홀이 없고 밀폐로 처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패드 높이도 유토피아보단 스텔리아가 조금 낮은 편입니다. 
케이블의 경우 유토피아는 2-PIN 레모 단자를 사용했는데, 스텔리아는 3.5mm 모노 단자를 사용했습니다. 단자와 케이블 단가는 유토피아가 더 비싼 것으로 보이고, 스텔리아는 케이스가 추가되어 선택의 혼란을 엄청나게 줍니다.

 

유토피아 패키지로 출시된 퀘스타일 QP2R과 함께 들어봤는데, 이 구성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Lenny 코멘트

유토피아보다 중저음이 올라오고, 10kHz대는 상대적으로 억제됩니다. 중저음이 ‘땅땅’합니다. 풀어짐 없이 방향이 모두 잡히는 펀치감입니다. 중고음은 해상도가 아주 좋습니다. 다만 끝이 자극적이지 않고 매끄럽습니다.
인상 깊은 건 공간감이었습니다. 밀폐형이지만 갇힌 느낌이 없어요. 각 음역대가 멀찍이 자리 잡고 서로를 침범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밀폐형에서 허락되는 극한의 해상도와 공간감 아닐까 싶습니다.

 
 

 
 유토피아와의 비교 그래프입니다. 공간감은 물론 유토피아가 좋습니다. 하지만, 스텔리아도 비교할 수 있을만큼 좋은 편입니다.  밸런스가 크게 차이나게 느껴지진 않는데, 보컬이 딱 차이가 납니다. 보컬의 존재감이 유토피아가 조금 더 명확하고 굵직한 느낌이고, 극저음은 스텔리아가 조금 더 나은 듯 하고요. 밀폐형과 오픈형 일장일단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어, 좋은 성능입니다.

 
 

4. Impedance

 
임피던스는 35옴이고, 공진 주파수가 60Hz에 있습니다. 엘레지아보다 확실히 낮은 공진 주파수입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3,490,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밀폐형에서 허용되는 극한의 해상도와 공간감
• 첫 번째 장점은 음질, 두 번째 장점도 음질
• 첫 번째 단점은 가격, 두 번째 단점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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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2019년 4월 1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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