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톤에서 새로운 넥밴드 타입의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커브(BT120NC)를 출시합니다. BT 100 NC와 BT 150 NC와 같은 기존의 넥밴드 스타일이 아닌 플렉시블한 넥밴드 스타일로 이런 타입의 디자인으로는 비츠X 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블루투스에 노이즈 캔슬링까지 탑재한 커브는 출시 가격이 10만 원이 넘지 않습니다. 영디비에서 리뷰한 피아톤 BT 150 NC도 14만 9천 원으로 가격 대 성능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 이 커브의 공식 출시 가격은 놀랍게도 8만 9천 원입니다. 가성비를 무기로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을 휩쓸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커브를 본격적으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패키지의 전면은 제품 이미지를 크게 내세운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후면은 제품 성능에 대한 안내를 인쇄해 놓았습니다.

박스를 열면 검정색 블리스터에 하얀색 이어폰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LIFE UNTETHERED” 얽매여 있지 않은 삶을 제품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흠… 그럼 완전 무선 이어폰이어야 하는 건 아닐까요? ㅎㅎ 블리스터 안쪽으로 액세서리가 작은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이어폰 본체와 퀵가이드, 보증서가 있으며, 이어팁은 3가지 사이즈를 제공하고, 이어윙은 2가지 사이즈로 제공합니다. 이어폰을 목에 걸고 있을 때, 고정할 수 있도록 와이어 클립도 제공하는데, 이거 클립 끼우기가 쉽진 않네요.

Design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밴드부분이 플렉시블한 최근 트랜드의 디자인입니다. 이런 디자인이 기존 큰 넥밴드 이어폰처럼 목에 걸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목걸이 같은 패션 아이템처럼 보일 수 있어 좋습니다. 최근 이런 형태의 넥밴드가 점점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톤의 색상으로 심플하게 디자인 되어있는데, 한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착용하면 보이진 않겠지만, 반투명 이어팁 안쪽이 붉게 되어있어 은은한 포인트가 됩니다.

왼쪽 컨트롤러 안쪽으로 세 개의 버튼이 있고, 아래쪽에 NC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NC, 재생/정지, 볼륨 모두 왼쪽에 있는 버튼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FEATURE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하는데, 많은 분이 충전이 귀찮다는 얘기를 많이 언급하죠. 그래서 최근 제품엔 퀵차지 기능이 많이 들어갑니다. 퀵 차지가 들어간 대부분 제품은 10분 충전하면 1시간 사용할 수 있는데, BT 120 NC는 5분만 충전해도 1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배정도 더 빠르죠! 기존의 일반충전을 할 때 보다 3배정도나 빨리 충전하여 기다림이 없이 바로 음악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블루투스만 사용 시 최대 8.5시간 음악 감상할 수 있고, 블루투스와 ANC를 동시에 사용하면 최대 5시간 음악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4.2버전을 탑재하고, 코덱은 SBC를 탑재했습니다. SBC 코덱도 잘 만들면 음질 열화가 거의 없습니다.

드라이버 사이즈는 12 mm이며, 카본페이퍼를 적용한 이중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피드-포워드 방식으로 마이크가 외부를 향해 있습니다. 그래픽 상으로 마이크 크기가 상당히 커 보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아래 측정 편을 참고하세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블루투스 전원을 켜야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IPX4 등급으로 생활 방수가 가능합니다. 8만 원대 이어폰이 블루투스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방수까지… 알아볼수록 놀랍습니다.

통화용 마이크는 선 중간에 있으며, 운전하면서 통화해봤는데, 송수신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 외에 멀티포인트 기능으로 2대의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고, 진동 알림 기능을 통해 전원 온/오프 시, 전화 착신 시, 블루투스 기기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졌을 시 진동으로 알려주는 편의성도 탑재했습니다.

또 어떤 기능이 필요할까요? 피아톤 전용 앱이 없는 건 아쉽지만, 저렴한 가격에 담을 수 있는 최신 기능은 다 담은 것 같군요.

그럼 커브의 실제 성능은 어떨지 측정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 노이즈 캔슬링은 오프 시 측정 데이터입니다. 커브는 전원을 켜면 노이즈 캔슬링은 추가로 켜야 합니다.

영디비 코멘트

일단! 블루투스지만, 기본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없습니다. 요즘 블루투스 이어폰이 잘 나오네요!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는 W형입니다. 저음이 10dB 정도 강조되었고, 1~2kHz 사이 강조, 9kHz 고음역대가 강조된 음색입니다. 저음은 풀어지지 않고 단단하 음색을 들려줍니다. 보컬은 살짝 앞으로 나온 듯한 느낌이고, 고음 대역폭이 넓어서 해상도도 괜찮은 편입니다.

확실한 아웃도어 지향 음색으로 처음 테스트했을 때 저음이 살짝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들어보면 나름 괜찮은 소리입니다. 저음 강조를 좋아하시는 분은 확실히 좋아할 만한 음색입니다. 아마도 10만 원 이하 제품으로 저음 강조를 타겟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BT150NC가 밸런스 형이라면 BT120NC는 저음 살짝 강조한 W형입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체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유선을 지원하지 않아, 임피던스는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의 측정엔 꼭 들어가게 될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이 되고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딜레이(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 제품의 경우 측정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딜레이는 250ms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싱크가 매우 중요한 영상 작업을 한다거나 게임을 하기엔 딜레이가 조금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면서 테스트해 봤는데, 영상을 보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5. Active Noise Canceling 

먼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AP 장비에서 시그널 소스로 핑크 노이즈를 스피커로 보냅니다. 스피커에서는 일정 레벨로 핑크 노이즈를 재생시킵니다.

그리고 43AC가 사람의 귀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든 마이크로 흔히 커플러라고 부릅니다. IEC 60318-4의 규격이 있고 규격에 맞춰 만든 커플러입니다. 
 
측정 순서는
1. Noise - 스피커에서 핑크 노이즈를 재생하고, 커플러에서 기본 노이즈 레벨을 측정합니다.
2. NC-off – 커플러에 ANC 이어폰을 장착한 후 노이즈가 감소한 레벨을 측정합니다. 
3. NC-on – 커플러에 장착된 ANC 이어폰의 NC를 켜고 노이즈가 감소한 레벨을 측정합니다. 
  
 

회색 점선 그래프는 기본 핑크 노이즈 라인입니다. 파란색 그래프는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와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 비교로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특성 그래프입니다. 빨간색 그래프는 착용하고 ANC도 켠 상태를 측정한 그래프입니다. 

즉, 소음이 있는 상태에서 이어폰을 착용하면 파란색 그래프와 같이 고역대 소음이 줄어들고,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빨간색 그래프처럼 전체대역 소음이 줄어듭니다.

최대 레벨은 -27dB 수준으로 피드-포워드 구조에서 상당히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피크가 120Hz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피드-포워드 구조에서 ANC 피크가 주로 200~300Hz 사이에 위치하는데, BT120NC는 120Hz까지 낮춰 실제 체감 성능이 하이브리드 급으로 좋습니다. 그리고 90~1kHz라는 넓은 대역에서 20dB이상 성능 보여줍니다. 8만 원대 이어폰인데!!!

6. FR ANC OFF vs ANC ON

ANC를 켠 상태와 주변 소리 모드, 끈 상태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ANC를 켜면 전체적으로 2dB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패턴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Price

소비자가 89,000원

Conclusion

• 블루투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방수, 멀티포인트, 퀵차지까지 탑재한 진짜 가성비 이어폰
•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저음이 살짝 강조된 W형 음색
• 아재력이 없는 플렉시블 넥밴드 스타일로 정말 가벼워서 목에 걸고 다니기 편함

PHIATON BT 120 NC 이어폰 리뷰 댓글이벤트!!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 중 추첨을 통해 1분께 피아톤에서 제공하는 커브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드립니다! 

- 제공 상품 : BT 120 NC 1대 (색상 랜덤)

- 신청 기간 : 2018년 9월 15일 ~ 9월 30일

- 당첨자 발표 : 2018년 10월 1일

- 신청 방법 : 리뷰를 보시고 말머리에 [댓글 이벤트]와 함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총 1명을 추첨하여 피아톤 커브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별도로 연락하지 않고, 공지 발표만 하니 꼭 사이트에서 확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