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서 드디어 3세대 1000X 시리즈인 WH-1000XM3를 출시했습니다. 2016년 MDR-1000X를 처음 출시하고, 2017년 돌연 MDR이 아닌 WH란 이름을 단 WH-1000XM2를 출시했습니다. 이때부터인가? 소니는 유선과 무선 헤드폰을 나누기 시작했고, 유선엔 MDR을 무선엔 WH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3세대인 WH-1000XM3 헤드폰을 출시했는데, 소니에서 표현하길 시리즈 사상 최대의 업그레이드라고 합니다. 모델은 여전히 아이유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은 참 다행입니다. ㅎㅎ

그럼 3세대 WH-1000XM3는 어떤 변화를 하고 출시했는지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전작과 비교하여 박스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기능 설명에 SENSE ENGINE과 NFC, 헤드폰 커넥트 앱 마크가 빠져있습니다. 기능이 빠진 것은 아니고 디자인만 변경되었습니다. 그림을 보니 헤드폰이 약간 작아졌다고 느꼈던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우징 라운드 처리로 인한 것인지 헤드폰이 살짝 작은 느낌이 듭니다.

WH-1000XM2 박스는 종이박스를 열어서 내부 박스를 꺼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매니아는 이 박스 보관을 매우 중요시하는데, 종이박스를 자주 여닫으면 찢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WH-1000XM3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옆으로 툭 치면 옆으로 제품을 꺼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는 절대 상할 일이 없습니다.

전작에서 내부 박스에 별도로 보관되었던 케이블이 보이지 않습니다. 헤드폰을 담은 하드 케이스와 간단 설명서만 보입니다. 하드 케이스가 직물 디자인으로 훨씬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뀐 것이 눈에 띕니다.

그 이유는 모든 케이블이 하드 케이스 안으로 들어가서 보이질 않았습니다. WH-1000XM2는 항공기 변환잭은 수납할 수 있지만, 케이블까지 보관하기엔 헤드폰에 상처가 나지 않을까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WH-1000XM3는 유선 케이블과 USB 충전 케이블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칸을 만들었습니다. 훨씬 보관과 이동성이 편리해졌습니다.

구성품은 색을 맞춘 유선 케이블과 항공기 변환잭이 있으며 이번에 바뀐 USB-C 타입 충전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Design

WH-1000XM3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밴드의 메탈느낌을 쏙 뺐습니다. 그리고 소니로고에 포인트를 줬는데, 로고에 색을 넣은 제품은 소니를 통틀어 첫 번째 제품인듯합니다.

전작과 사진 비교입니다. 두 제품 모두 전체적인 톤은 베이지로 비슷해 보입니다. 다만 WH-1000XM2는 골드라 표현한 것이 헤드밴드의 골드 메탈 마감이 있어 골드의 느낌이 많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하우징은 특수 코팅을 적용해 인조가죽 느낌이 나도록 마감 처리했습니다. WH-1000XM3는 소니 로고만 골드로 포인트를 주었고, 인조가죽 마감도 빠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느낌이지만, 확실히 공대 감성이 많이 배제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블랙을 비교해봐도 메탈릭과 가죽 이미지가 완전히 없어졌네요. 소니 로고의 카퍼로 살린 색상 포인트로 인해 개인적으론 더욱 호감 가는 디자인입니다. 헤드밴드의 쿠션이 아주 두꺼워졌습니다. 착용감을 고려한 것이겠죠. 그리고 헤드밴드 형태가 옆으로 넓지 않고 많이 좁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헤드밴드로 인한 요다 현상을 많이 잡았습니다. 하우징은 확실히 라운드 처리가 크게 되어 좀 더 동글한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패드를 보시면 가운데 홀 크기가 확실히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죠? 하우징 크기 변화는 없어 보이는데, 이어 패드는 이렇게 보니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WH-1000XM2는 이어 패드가 두꺼운 편이고, WH-1000XM3는 이어 패드 두께가 더 얇아졌습니다. 그래서 귀에 걸리는 부분이 확실히 적어져 착용감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WH-1000XM3 업그레이드 포인트

WH-1000XM3는 업그레이드 포인트는 첫 번째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 두 번째 더욱 선명한 음질, 세 번째 뛰어난 편의성이라고 합니다.

1.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 성능 개선을 위해 소니는 자체 설계 및 생산을 통해 QN1이라는 칩을 탑재했습니다. QN1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4배 빠른 연산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DNC(Digital Noise Canceling) 엔진 탑재, 32bit 192kHz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DAC 탑재, 저 왜곡율과 높은 파워의 AMP를 모두 탑재했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제조사는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를 범용 칩을 사용합니다. 범용 칩은 성능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성능의 개선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니는 자체 설계 및 생산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빠르게 역위상으로 바꾸어 스피커를 통해 재생시켜 주는 방식으로 소음을 없애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에서 연산 속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QN1 칩을 만들어 탑재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상 최대의 업그레이드를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QN1 칩을 통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는 아래 측정편을 참고해 주세요.

WH-1000XM3는 듀얼 노이즈 캔슬링으로 피드 포워드와 피드백 모두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피드 포워드는 높은 주파수 넓은 대역에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나타나고, 피드백은 저음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좋습니다. 제가 설명해드리고 싶은 내용이었는데, 소니가 이미지를 잘 만들어놨습니다.

내부에 위치한 피드백 마이크입니다. 또한, 착용감을 위해 내부 공간 설계를 다시 했는데, 전작은 하우징과 평행하게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었고, WH-1000XM3는 귀의 형태에 맞추어 드라이버 각을 비스듬하게 장착했습니다.

WH-1000XM3 역시 개인별 노이즈 캔슬링 성능 최적화를 할 수 있습니다. 전작도 NC 버튼으로 최적화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헤드폰 커넥트 앱을 깔지 않더라고 NC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로 최적화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안경 착용이나 헤어 스타일을 측정한 개인 최적화 기능이고, 2단계는 대기압을 측정한 외부 최적화 기능입니다.

또한, 스마트 리스닝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상태에 맞춘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선택해 줍니다. 정지 상태, 걷는 상태, 탑승 상태 등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상태에 맞추어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수행합니다.

손바닥을 오른쪽 하우징에 대면 바로 음악 소리를 줄이고, 외부 소리를 들려주어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대화를 할 수 있는 퀵 어텐션 기능도 탑재되어있습니다.

2. 더욱 선명한 음질

두 번째 변화 포인트는 더욱 선명한 음질입니다. 음질에서 중요한 40mm 드라이버는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진동판으로 전작에서 딱히 개선된 부분은 없습니다. 심지어 피보나치 패턴 그릴도 채용하지 않았네요. 하지만 드라이버 앞에서 소리에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하는 QN1 칩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QN1 칩은 DAC 외에도 32bit 192kHz까지 처리 가능한 DAC와 고해상도 AMP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DAC와 AMP의 변화로 인해 소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WH-1000XM3에서 중요한 것은 무선에서 음질이겠죠. 역시 탑재된 코덱은 Hi-Res를 위한 LDAC과 aptX-HD가 탑재되었으며, 기본 코덱인 AAC와 aptX, SBC도 탑재되어있습니다. 특히 LDAC은 안드로이드 오레오부터 기본 탑재되어 aptX-HD보다 사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많습니다.

3. 뛰어난 편의성

아마 소니 제품 중 처음이겠죠? USB-C 타입 단자를 탑재했습니다. 이제 앞, 뒤 구분할 필요가 없고, 최신 스마트폰과 케이블 호환성을 높이면서 고속 충전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무려 10분만 충전해도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기본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30시간으로 전작과 같은 스펙입니다. QN1이 탑재되어 프로세서 속도가 빨라졌어요. 그럼 같은 배터리 용량이라면 전력 소비가 커져 사용 시간은 줄어드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WH-1000XM3는 프로세서 성능은 높이고, 사용 시간은 같게 맞췄습니다.

전작까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통화 기능! 내 목소리가 외부 소음과 함께 전달되어 통화하는 게 많이 불편하다는 사용자의 피드백이 있었고, 이번엔 무려 마이크를 3개나 탑재해 빔포밍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3개의 마이크로 목소리만 선명하게 전달해 줍니다. 아주 제대로!

편의성에 착용감 개선이 빠질 수 없죠. WH-1000XM2는 드라이버 배치가 하우징과 평행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착용했을 때 귀 바깥쪽이 드라이버에 닿는 경우가 생겨 장시간 착용 시 압박감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WH-1000XM2는 드라이버에게 각도를 주어 귀와 평행하도록 설계하여, 헤드폰 내부에서 귀가 닿지 않아 장시간 착용감도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하우징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H-1000XM3는 사진상 하우징 오른쪽이 더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대세는 AI, 음성 컨트롤이 대세이긴 합니다만,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왜 필요할까요?  전작도 음성 비서 호출은 가능했습니다. 터치패드를 길게 터치하면 음성 비서 기능이 실행됐었는데, 이번에는 버튼으로 바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NC 버튼 기능을 구글 어시스턴트로 작동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고, 설정하면 버튼을 누르는 동안 구글 어시스턴트가 실행되며 명령을 실행합니다.

이전에는 음성 비서 호출을 위해 길게 버튼을 누르고 음성 비서가 실행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버튼 누르고 바로 말을 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명령 전달이 됩니다.

하지만 버튼 설정하고 바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 사용 팁

안드로이드폰에서 바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앱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한 설정을 하려면 구글 어시트턴트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설치하면 WH-1000XM3와 같은 하드웨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이 연결된 상태에서 “OK GOOGLE”을 부르면 ‘헤드폰 설정’ 메뉴가 보이고, 헤드폰 설정으로 들어가면 어시스턴트 설정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상태가 연결됨이면 WH-1000XM3의 NC 버튼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구글 어시스턴트로 여러 가지 음악 앱을 실행해 봤는데요. 구글 기본 앱인 ‘Play Music’ 앱이 가장 음악 재생을 잘해줬습니다. 기본 음악앱이나 멜론,벅스,지니 등은 기본적으로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음악만 재생하는 정도였습니다. 이 문제는 헤드폰의 문제는 아니죠. 구글 어시스턴트가 계속 발전한다면 이런 음악 앱 실행이 좀 더 편리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은 시리를 호출할 수 없습니다. 다른 음성 비서 앱도 실행은 안 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아이폰에 연결된 상태로 구글 어시스턴트로 설정하고 버튼을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연결되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시리를 사용하고 싶다면, 오른쪽 터치패드를 길게 터치하면 시리 또는 다른 음성 비서 앱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WH-1000XM3 다른 사용 팁

WH-1000XM3를 사용하는데 편리한 팁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NFC를 활성화한 후 헤드폰 왼쪽 하우징에 대면 매우 쉽게 블루투스 연결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커넥트 앱을 연결하면 헤드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하고 사용하세요.

그리고 안드로이드폰에 처음 연결하면 aptX-HD나 LDAC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설정>블루투스 에서 WH-1000XM3를 선택한 후 연결 방식을 ‘음질 우선’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그럼 다음 연결부터는 LDAC이나 aptX-HD로 자동 연결됩니다.

이제껏 소니 제품은 멀티 포인트 기능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완전하진 않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은 두 대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애플 기기는 한 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화와 오디오를 따로 설정할 수 있는 디바이스면 이렇게 따로 설정해서 두 대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탭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또는 소니 워크맨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괜찮은 기능입니다.

이제 제품의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봤고, 측정을 통해 성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영디비는 AP 장비의 최신 블루투스 모듈을 사용하여 aptX HD, aptX LL, AAC, aptX, SBC 코덱을 선택하여 측정할 수 있으며 WH-1000XM3 측정은 aptX-HD로 진행했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블루투스 연결로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측정 시 코덱은 aptX-HD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래프가 딱 보기에도 아주 예뻐졌지요? 전반적으로 MDR-1AM2와 비슷한 패턴의 그래프입니다. WH-1000XM2에서 제가 초고역이 살짝 아쉽다고 했는데, 초고역이 완벽하게 개선되었습니다. 찰랑거리는 고음을 제대로 들려줍니다. 저음은 5dB 정도 강조되어 있어 아웃도어로 사용하기 매우 좋은 밸런스입니다. 3~4kHz를 기준으로 4dB정도 딥이 있어 치찰음을 방지합니다. 

딱 취향저격 그래프입니다. QN1 칩으로 가능했던 걸까요? WH-1000XM2의 아쉬움을 단박에 날려버렸습니다.

1세대와 2세대와 주파수 그래프 비교는 아래 영디비 그래프 기능을 사용해서 확인해 보세요.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블루투스와 유선 연결 시 비교 그래프입니다.

유선 상태는 Raw 플랫이군요.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NC를 켜고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NC를 켜면 블루투스 기본 소리와 같은 음색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4. Impedance

유선 케이블을 연결해서 측정한 임피던스 특성입니다. 이 임피던스 그래프는 드라이버만의 특성이 아니라 와이어와 드라이버 사이에 거치는 회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의 측정엔 꼭 들어가게 될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이 되고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딜레이(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 제품의 경우 측정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딜레이는 200ms 수준으며, 동영상 시청에 문제가 없습니다.

5. Active Noise Canceling 

먼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AP 장비에서 시그널 소스로 핑크 노이즈를 스피커로 보냅니다. 스피커에서는 일정 레벨로 핑크 노이즈를 재생시킵니다.

그리고 43AC가 사람의 귀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든 마이크로 흔히 커플러라고 부릅니다. IEC 60318-4의 규격이 있고 규격에 맞춰 만든 커플러입니다. 
 
측정 순서는
1. Noise - 스피커에서 핑크 노이즈를 재생하고, 커플러에서 기본 노이즈 레벨을 측정합니다.
2. NC-off – 커플러에 ANC 이어폰을 장착한 후 노이즈가 감소한 레벨을 측정합니다. 
3. NC-on – 커플러에 장착된 ANC 이어폰의 NC를 켜고 노이즈가 감소한 레벨을 측정합니다. 
  
 

회색 점선 그래프는 기본 핑크 노이즈 라인입니다. 파란색 그래프는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와 이어폰을 착용하고 ANC를 켠 상태를 비교하는 것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노이즈가 감쇠되는 특성을 확인하는 그래프입니다. 빨간색 그래프는 착용 상태에서 ANC 기능을 켠 것과 끈 것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빨간색 그래프는 ANC의 성능만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로 최대 -39dB의 성능이 나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재까지 측정한 노이즈 캔슬링 제품 중 전체 면적으로 가장 높은 성능으로 나왔습니다. 60Hz 이상 모든 구간에서 -30dB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1~2kHz  구간에서 파란색 그래프보다 빨간색 그래프가 낮습니다. 1~2kHz구간도 ANC가 작동한다는 것이고, 이 구간에서 ANC가 작동하는 헤드폰은 아직 없었습니다. QN1 칩의 성능으로 전작보다 중고음 영역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측정한 MDR-1000X와 ANC 그래프를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보스 QC35를 가볍게 물리친 MDR-1000X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서 더욱 개선된 특성을 보여줍니다. 190Hz에서 NC 성능이 좋지만, 더 낮은 80Hz 딥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1~2kHz 대역은 기존의 모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처리하지 못한 구간입니다. NC가 작동하지 못하는 구간인데, 레벨을 낮추었습니다.

실제 착용하고 ANC를 동작시켜 보면, 이전에 다른 ANC 헤드폰을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ANC 성능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6. FR ANC OFF vs ANC ON

노이즈 캔슬링 ON/OFF 시에 주파수 패턴이 약간 바뀌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NC Off 시 저음이 살짝 올라가는 형태인데, 외부 소음으로 인해서인지 저음 레벨이 올라가는 것을 인식하기 힘들었습니다.

유선 연결 상태에서 음색의 변화입니다. 유선 상태에서 NC ON과 주변 소리 모드는 블루투스 연결과 비슷합니다. 파워 끔 상태만 음색이 다릅니다. 참고하세요.

Price

소비자가 499,000원 - 구매 링크

Conclusion

• QN1 칩 탑재로 중고음 영역 노이즈 캔슬링의 확실한 성능 개선 확인 성능
• 사운드도 QN1 칩 탑재로 고음부를 더욱 선명하고, 저음의 풍부함을 개선하였음
• 20단계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다양한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는 앱 기능
• 구글 어시스턴트와 협업하여 물리 버튼 지원으로 빠른 음성 명령이 가능함
• 전작 대비 가격이 저렴해져 기능대비 가성비가 더욱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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