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개인에 맞춘 커스텀 이어폰을 출시했습니다. 모델명은 JUST EAR XJE-MH2이며 3가지 음질 프리셋에 따라 모델명 뒤에 CS(Club Sound), LS(Listening Sound), MS(Monitoring Sound)가 모델명 뒤에 붙습니다. 일본에서는 3년 전 2015년에 출시를 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에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전문 장인이 만들어 정확히 맞춰준다는 테일러 메이드를 붙이기에 충분한 제품인지 리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저스트 이어는 원형 가죽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테스트용 제품은 모델명과 번호가 스티커로 표기가 되어있지만 실제 제품은 검은색 가죽케이스에 상단 소니 마크만 디자인되어 나옵니다.

가죽 케이스라 물렁물렁한 느낌보다는 단단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제품보호를 위해 단단한 보강재를 넣은 것 같습니다. 무게는 가죽이랑 내부 쿠션으로 이루어져 매우 가볍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원형 케이스 가운데를 절반을 나눠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테스트용 제품은 유니버셜 타입이라 팁이 수납되어 있지만, 실제 커스텀 제품에는 팁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소니 코리아

 
 실제 제품의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와 보관용 가죽케이스, 휴대용 파우치, 청소 도구가 제공됩니다.

Design

 색상은 밝은 청녹색 느낌이나는 몰딩된 쉘 위에 다이나믹 드라이버 크기만한 금색 메탈 하우징이 들어갑니다.

안타깝게도 큰 드라이버 유닛 때문에 커스텀 아트를 그릴 수 없다고 합니다. 나만의 커스텀 이어폰이라는 느낌을 주는 큰 요소가 하나 빠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사운드에만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는 느낌입니다.

유니버셜 타입의 경우 메탈 하우징이 크게 보이지만 실제 제품의 경우 몰딩된 청녹색 쉘 부분이 더 부피가 큰 편입니다. 위 사진은 저스트 이어를 개발한 마츠오상의 개인 커스텀 제품입니다. 평균보다는 귀가 크신 편이라 쉘 부분이 커 보이는 걸 고려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마츠오상이 직접 밝힌 저스트 이어의 디자인 컨셉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을 형상화한 것이라 합니다. 유니버셜 타입보다 실제 제품인 커스텀 버전이 디자인 컨셉을 잘 반영할 뿐만 아니라 더 아름답습니다.

저스트 이어는 MMCX 분리형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오른쪽에는 빨간색 색상을 넣고 왼쪽에는 검은색 색상을 넣어 L, R 구분이 쉽게 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MMCX 커넥터 부분이 L자형으로 되어 있는데 귀에서 저스트 이어를 고정해주는 이어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케이블 재질이 그간 소니에서 사용하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케이블입니다. 매우 얇고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으며 독특한 무늬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약 1.2m로 적당한 길이입니다. 플러그는 금도금한 L형 플러그를 사용합니다.

Feature  
 

저스트이어에는 이어폰에서는 큰 사이즈인 13.5mm의 대구경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저스트 이어의 저음을 담당합니다. 13.5mm의 큰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유는 지름이 클수록 극저음을 내기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BA와 다이나믹 드라이버간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200~300Hz로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낮은 저음만 담당하므로 이어폰에 장착 가능한 큰 드라이버를 선택했습니다.

이어폰 노즐까지 소리를 이어주는 보어가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연결되어 있으며 보어가 변형되지 않도록 용수철로 고정 되어있습니다. 보어 밑에는 드라이버와 하우징 사이 통기량을 조절해주는 덕트가 있습니다.

 
 외부에도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통기량을 조절해주는 6개의 덕트가 뚫려 있습니다. 드라이버 크기가 커서 몰딩도 까다로워 전문 보청기 회사인 오티콘 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몰딩이 이루어집니다. 몰딩할 때 특수한 장비로 다이나믹 드라이버 위치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 외에도 저스트 이어에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하나 탑재됩니다. 밸런스드 아마쳐 드라이버는 노즐 바로 앞에 위치하여 고음을 손실 없이 전달합니다. 세가지 사운드 프리셋 버전 모델 모두 듀서의 모델이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커스텀 이어폰 제조사보다 소니 저스트 이어만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되는 쉘 부분입니다.
쉘을 이루는 재질은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내부 귀에 닿는 부분은 인체의 열로 변형되게 설계된 재질로 귀에 들어가면 귀 모양에 맞게 변형이 됩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약간 물컹한 느낌을 받습니다. 외부 하우징은 내구성을 고려해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세계 최고의 보청기 회사인 오티콘 코리아에서 귓본을 뜬 후 일본으로 전달하여, 전담 마이스터 한 명이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수제작으로 진행합니다. 제품을 받은 후 좀 더 정밀한 조정을 원하시면 수령일 기준 1달 이내 무료 리핏이 1회 가능합니다. 이 경우 역시 리핏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오티콘 코리아를 통해서 진행하기에 보다 빠르고 정확한 조정이 가능합니다. 제품 보증기간은 1년입니다.

유니버셜 타입 이어폰의 경우 이도 내에 존재하는 2차 굴곡까지 삽입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도의 2차 굴곡 위치가 사람마다 다르고 여기까지 삽입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중에 존재하는 유니버셜 타입이 2차 굴곡까지 삽입되는 모델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이도 내 굴곡이 큰 사람의 경우 음관이 이도에 막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2차 굴곡의 존재로 인하여 실제 귀의 경우 사람마다 고역 반응이 매우 달라지는 원인이 됩니다. 측정 장비도 2차 굴곡이 없기 때문에 실제 귀를 완벽히 모의하지 못한다고 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반면, 커스텀 이어폰은 사람의 귀에 맞춰 제작함으로 2차 굴곡을 고려해 설계하기 매우 편리하며 고음 손실이 적고 차음성이 좋습니다. 보청기 제조사는 보청기와 측정장비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몰딩을 하는 커스텀 제품을 개발하였고 이는 커스텀 이어폰의 원조가 됩니다.

하지만 커스텀 이어폰의 가장 큰 문제는 2차 굴곡 바로 밑에 있는 청소골이 눌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몰딩을 잘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귀가 성장하거나 변화할 때가 많아 뼈가 눌리면서 사람은 큰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스트 이어의 가장 큰 장점인 열에 변화하는 쉘 재질 덕분에 귀 모양에 맞춰 변형되어 이질감이 타사보다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지 출처: 소니 코리아

한국에서 출시되는 저스트 이어 JUST EAR XJE-MH2는 세가지 음색 프리셋인 Monitor, Club, Listening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저스트 이어 엔지니어인 마츠오 토모히로가 음악 장르마다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프리셋을 정해 놓은 모델이 JUST EAR XJE-MH2입니다. 일본에서는 JUST EAR XJE-MH1이라는 마츠오상이 직접 음색을 고객에 맞춰주는 모델이 있습니다. 오로지 마츠오상만이 할 수 있는 튜닝이라 다른 나라에서는 출시하기가 힘들다고 하니 MH1 모델을 맞추려면 일본에 직접 가야 합니다.

이제 저스트 이어가 프리셋별로 음색이 어떻게 다른지 측정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2디비 코멘트 
 

세가지 모델 모두 저음의 깔끔함이 좋았습니다. 단단하면서도 타격감이 좋았는데 이는 20Hz에서100Hz의 저음을 일부러 줄여 저음의 벙벙거리는 느낌을 억제한 것 같습니다.

저스트 이어 Listening이 올리브 웰티 타겟에 가장 잘 맞는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음양도 적절한 편이고 고음도 쏘는 대역 없이 무난합니다. Monitor 버전과 매우 음색이 비슷한 편으로 저음 양감만 서로 다릅니다.

저스트 이어 Monitor는 고음이 많은 걸 좋아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입니다. 고음이 깔끔하면서도 저음 양감을 일부러 많이 줄여 고음이 강하게 들립니다. 피크도 두드러지지 않아 깔끔한 고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스트 이어 Club은 저음양도 많이 늘리고 6-7k Hz대역의 피크를 일부러 만들어 V자 음색을 추구합니다. 강렬한 사운드을 원하시는 분이 선택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Monitor

저스트 이어 모니터 모델의 측정치 원본 그래프입니다.

 Listening

저스트 이어 리스닝 모델의 측정치 원본 그래프입니다.

Club

저스트 이어 클럽 모델의 측정치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저스트 이어 모니터 모델의 THD 그레프입니다.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저스트 이어 클럽 모델의 THD 그레프입니다.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저스트 이어 리스닝 모델의 THD 그레프입니다.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프리셋 별로 임피던스 차이는 없으며 임피던스는 12옴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드라이버를 두 개 탑재했는데 네트워크 설계를 잘해서 상당히 깔끔한 임피던스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Price

2,390,000원 - 구매 링크

Conclusion

• 소니의 첫 커스텀 도전작, 성공적!
• 타사와 구분되는 열변형 수지로 만든 쉘로 착용감 극대화
• 하이브리드 유닛이 상당히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 Simple is Best!
• 3가지 프리셋 모두 훌륭한 소리와 개성을 가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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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기간 : 2018년 10월 22일 ~ 11월 5일

- 당첨자 발표 : 2018년 11월 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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