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버드의 베스트 샐러 X시리즈의 신작인 X4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제이버드는 블루투스 이어폰 초창기에 북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X시리즈로 큰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그 이후로 블루투스 스포츠 모델하면 생각나는 모델이 X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꾸준히 1년마다 신제품이 나오며 개선되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 X4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Package

제이버드 X4의 패키지는 일반적인 디자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앞면에 간단한 소개와 뒷면에 자세한 스펙 및 구성품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구성품은 귀에 고정할 수 있는 시큐어 핏 이어핀 3쌍, 컴플라이 울트라 이어팁 중/대, 타원형 실리콘 이어팁 소/대, 셔츠 클립, 충전 케이블, 케이스, 설명서입니다.

Design 
  
 

좌측은 X4, 우측은 X3 제품 사진입니다.

뒷면에 제이버드 브랜드 로고가 우측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던 것이 정위치로 변화하였습니다. X3에서 메탈 재질에 원래 색상과 다른 양각으로 새겨져 있던 로고 디자인도 X4에는 평평한 하우징에 로고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인 선호도에 따라 고급스러움을 조금 덜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X4의 시크한 디자인을 더욱 선호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X4와 X3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케이블로 칼국수줄이라 불리는 플랫 케이블을 사용하며 왼쪽에 마이크를 비롯한 리모컨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무개는 전작의 17.9g보다 X4는 14.8g으로 더 가벼운 무게로 개선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제이버드 공식홈페이지

 
 X4는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합니다. 특이하게 X3는 흰색, 검은색 모두 은색 색상의 노즐이 사용됐는데, X4에는 각 색상에 맞춘 포인트 색상이 노즐에 적용되었습니다. 블랙은 옐로우, 그레이는 블루 색상이 맞춰 포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실리콘 이어팁의 변화도 큰 편입니다. X3에서는 일반적인 실리콘 이어팁을 사용한 반면 X4에서는 세로축이 더 긴 타원형 실리콘 이어팁을 사용합니다. 이어핀도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가운데에 벌집 모양이 사라지고 귀에 변형이 잘 되게 중간을 비워놨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져봐도 전작보다 부드럽고 더 잘 움직이는 편입니다. 재질도 약간 투명한 색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X4는 컴플라이 폼팁과 실리콘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이번에 실리콘 이어팁이 디자인이 바뀐 이유를 사진을 찍으며 느꼈습니다. 폼팁은 어느정도 긴 삽입 깊이가 확보되어 있고 반대로 실리콘 이어팁은 얕은 삽입이 되도록 일부러 짧게 만든 것 같습니다. 깊게 착용되는 느낌을 싫어하는 사용자 혹은 운동 시 차음이 지나치게 되는 문제를 고려해 팁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습니다. 차음이 낮은 편이어서 외부에서 운동할 때는 위험을 인지하기 더 좋아졌습니다. 
  
 

X3에서의 이어핀은 불투명해서 L, R 구분이 쉽지 않고 끼기도 힘들었는데 이번에 X4는 투명한 재질로 바뀌어 더 편해졌습니다. 이어핀의 홈이 눈에 보여서 해당 라인까지 이어핀을 밀어 넣으면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어핀의 크기와 L, R 구분도 상단에 표기되어 있어 헷갈릴 일도 전작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애매했던 X3의 네모에다가 너무 작은 선길이 조절기대신 X4에서 제대로 된 스피드 신치라 부르는 원형 조절기가 추가되었습니다. 불필요하다면 분리할 수 있으며, 원형으로 되어 있어 줄 조절이 편리합니다.

Feature

프리덤에 처음 도입되었던 제이버드 앱을 X4도 공식 지원합니다. EQ를 자신의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뿐만 아니라 제이버드에서 추천하는 몇 가지 프리셋이 들어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랑 협업을 통하여 스포티파이 아이디를 제이버드 앱과 공유하면 어플로도 여러 가지 음악 목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 좋은 음악이라던가 다양한 장르별 추천도 해주어 스포티파이 유저면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이버드 X4는 IPX7 등급의 방수 기능을 제공합니다. 제이버드 X3의 방수방진 등급은 IP54 등급으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X4에서는 전작보다 더 많이 발전된 7등급을 받았습니다. IPX7 등급은 15cm~1m의 수심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방수 등급에 해당합니다. 운동에서 흐를 수 있는 땀에 의한 고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버드 특유의 충전 잭이 X4에도 동일하게 채택되었습니다. 4핀을 동일하게 맞추면 충전되는 방식으로 이어폰이 고정되어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X4는 X3 충전잭에 비하여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케이블과 단자가 일체형이라는 점입니다. X3는 케이블과 단자가 분리 가능해서 단자를 제거하고 일반적인 마이크로 5핀으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X4에 포함되는 케이블은 일체형으로 불편함이 있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주파수 응답 특성

올리브-웰티 타겟으로 보정한 주파수 응답 특성 데이터 입니다. 0dB에 가까울수록 타겟에 근접한 것이며, 사람이 선호하는 특성에 가깝다고 판단합니다.

측정 시 코덱은 SBC를 사용하여 측정했습니다.

2디비 코멘트 
 

컴플라이 울트라 이어팁을 사용해 측정한 그래프입니다. 극 저음(20Hz-100Hz)이 강조되며 저음(100Hz-400Hz)는 양감이 비교적 적어 단단한 저음을 들려줍니다. 저음은 적당히 강조되고, 고음도 살짝 강조된 좋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Foam VS Silicone

위에서 실리콘 이어팁은 차음이 안된다고 언급했는데, 역시 저음이 많이 빠집니다. 하지만 올리브-웰티 타겟에는 더 잘 맞는 특성이 나왔네요. 편의성 혹은 소리 성향에 따라 실리콘이나 컴플라이 폼 팁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X4 VS X3

전작인 Jaybird X3와 비교한 결과 전체적으로 Jaybird X4는 극 저음과 고음이 강조되었습니다. 극 저음의 양감은 늘어나면서도, 양감이 너무 많으면 듣기 거북한 100~200Hz 사이 저음은 늘어나지 않아 저음이 듣기 좋게 변화하였습니다. 부족하던 3kHz 이후 고음 대역도 많이 늘어나 더 원음에 가까운 소리로 변화하였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전반적으로 1% 이하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유선을 지원하지 않아, 임피던스는 측정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