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Tone+Free HBS-F110, LG 톤플러스 프리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측정 리뷰

이번 리뷰는 LG의 첫 완전무선 이어폰인 2017년 5월 출시한 톤플러스 프리입니다. 작년 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한 선 없는 블루투스를 TWS(True Wireless Stereo), 완전무선이어폰이라고 합니다. 애플에서 출시한 에어팟, 삼성의 아이콘X 같은 제품들이 완전무선이어폰의 한 종류입니다.

톤플러스 프리는 다른 완전무선이어폰들이랑은 충전용 케이스나 거치대가 들어가 있는 것과는 다르게 기본 구성품에 넥밴드가 추가로 들어가 있습니다. 기본구성품은 팁 2개와 넥밴드, 충전케이블, 설명서가 끝입니다. 톤플러스 최상위 제품인 만큼 팁을 한쌍만 더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넥밴드는 톤플러스를 거치해 충전하며 사용하면 7.2시간, 이어폰 단독으로는 3시간까지 갑니다. TWS 이어폰의 배터리 시간을 보면 딱 평균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넥밴드는 충전 외에도 기능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톤플러스 전용 어플과 연동해 전화나 알림이 오면 넥밴드가 진동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진동하는 경우도 어플을 통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 어플로는 톤플러스 프리 위치 추적 기능과 볼륨과 EQ 프리셋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음성을 통한 메모도 가능한데 이 기능도 톤플러스 자체 마이크가 좋다보니 쏠쏠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LG 전자 공식홈페이지

하지만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는 톤플러스 프리의 전용앱이 나오지 않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se에서 페어링 했을때 고역 쪽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톤플러스 프리는 전용앱이 없는 환경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 6s의 경우 테스트 결과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전용앱이 지원하지 않아서 볼륨 컨트롤이 힘들어져 아쉬운 부분입니다. 따라서 아이폰 유저시라면 톤플러스 프리 구매를 추천드리진 못 하겠습니다.

톤플러스 프리는 정품등록을 하면 충전크레들을 사은품을 주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 당시 한달 간만 준다고 했었는데 연장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정품등록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꺼 같습니다. 

넥밴드와 충전크레들을 두개 다 제공함으로써 얻어지는 편의성은 큰 편입니다. 분실 위험을 걱정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꺼내 써야 하는 경우에는 넥밴드에, 가방에 편하게 보관하거나 비오는 날에 젖을 까봐 걱정될 때는 충전크레들에 수납해 다니면 됩니다. 

기기와 페어링은 제가 보았던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 가장 편했습니다. 이어폰에 달린 버튼을 2초간 누르거나 넥밴드에서 충전중에 뽑으면 자동으로 페어링 할 수 있는 기기를 찾습니다. 버튼이 크고 누르기 좋아서 전화 받을때나 음악 재생을 멈출때 매우 편하지만 볼륨 조절을 이어폰 자체에서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노즐길이가 약간 길고 기본팁도 작은편이라 깊게 착용되는 느낌입니다. 착용감은 딱 보기에는 안 좋을 것같으나 이어폰 본체무게가 5g으로 워낙 가벼워 팁만 잘 맞는다면 편한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톤플러스 프리는 기존 톤플러스나 쿼드비트 시리즈와 다르게 습기에 취약한 놀즈 BA를 채용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수분에 접촉하지 않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톤플러스 프리는 특이하게 이어폰 마이크가 왼쪽에만 2개 달려 있습니다. 왼쪽 이어폰의 위쪽에 하나 측면 버튼 바로 아래 마이크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오른쪽만 끼고는 마이크가 없어서 통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통화음이 왼쪽 한 쪽에서만 나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 쪽만 들리는 통화음이 답답할 수도 있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2디비 코멘트

소리는 완전무선이어폰 중에서도 가장 평탄하고 좋은 편입니다. 듣기에도 딱히 거슬리는 부분을 콕 집어내기 힘들 정도로 톤밸런스가 훌륭합니다. 굳이 뽑아보자면 9K Hz 이도 공진이 다른 LG 제품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큰 편입니다. 따라서 개인에 따라 초 고역 쪽에 경질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거슬리나 전체적으로 나머지 대역이 괜찮아 듣기 좋다는 느낌입니다. 외부환경의 소음에 노출된 상황에서는 저역이 적게 들릴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사용할 때는 저역을 EQ로 살짝 늘려 듣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의 측정엔 꼭 들어가게 될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이 되고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딜레이(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제품의 경우 측정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200ms 이내에 들어오면 사람이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그 이상이 되면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톤플러스 프리는 완전무선이어폰 중에서 지연속도가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200ms 수준으로 동영상을 감상할때 지연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의 아이콘X와 똑같이 전용앱을 쓰지만 440ms의 아이콘 X보다는 훨씬 빠른 지연속도를 보여줍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189,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완전무선이어폰으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넥밴드와 충전크래들을 주는 점은 큰 장점
• 완전무선이어폰 중에는 음질이나 딜레이가 매우 좋은편, 배터리시간은 평균
• 애플 제품에서는 전용앱이 설치가 불가능해서 사용이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