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초소형 블루투스 이어폰, 제이버드(Jaybird) 프리덤(Freedom) 측정 리뷰 (타겟 수정)

제이버드는 2006년 호주 출신인 주드 암스트롱(Judd Armstrong)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창립했습니다. 제이버드는 운동용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미국 내에서 90불 이상 블루투스 이어폰 브랜드 중 판매율 3위를 기록한 브랜드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2002년에 개최한 동계올림픽이죠. 동계올림픽의 고장에서 태어난 브랜드답습니다. 그리고 2016년 4월에 로지텍에 5천만 달러에 인수되었고, 한국에서는 로지텍 산하 제이버드 코리아를 런칭했습니다.

프리덤이란 이름은 이번 모델에서 처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이버드는 2006년 설립 후 2007년에 첫 번째 제품을 출시했는데, 그 제품명이 "JB100 Freedom" 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때 사용한 이름을 따와 다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프리덤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까지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사이즈입니다.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이어폰 하우징부에 내장된 배터리와 회로를 리모컨으로 옮기고 메탈소재를 사용하여 작지만 단단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전 X2 모델은 하우징에 배터리와 회로가 내장되 이어폰부 사이즈가 큽니다. 프리덤은 하우징부 사이즈를 매우 작게 만들어 헬멧을 착용해야 하는 모터스포츠나 자전거 같은 운동을 할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이어폰을 착용해도 헬멧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걸림이 없어졌기 때문이죠. 또한, 이 작은 이어폰은 귀가 작은 아이나 여성들이 착용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블루투스 신호는 금속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전작인 X2 같은 경우 하우징에 블루투스 회로가 다 들어있어 플라스틱으로밖에 못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리덤은 블루투스 회로를 리모컨 부로 옮겨서 하우징을 샌드블라스트 마감 처리한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작지만 단단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땀에도 강해 오랜 시간 변함없는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가이드는 4종으로 아이부터 귀가 큰 성인까지 자신의 귀에 맞추어 사용하면 아무리 격한 운동을 해도 귀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저도 테스트를 해본바 일상적인 활동에는 이어가이드없이 폼팁만을 사용해도 귀에서 빠지지 않고 잘 고정돼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리모컨 아래 충전 클립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

이어폰에 있던 배터리를 리모컨으로 옮기면서 엔지니어들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겁니다. 배터리를 키워서 사용시간을 늘려주면 리모컨이 무거워져서 착용하기 불편하고, 배터리를 작게 해서 리모컨이 가벼우면 사용시간이 줄어들게 되죠. 이러한 고민거리를 멋지게 해결해준 것이 바로 충전 클립입니다. 이 충전 클립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보조 배터리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 배터리로 4시간 음악 청취가 가능하고 충전 클립을 사용하면 추가로 4시간 음악청취가 가능합니다. 
프리덤은 USB 케이블을 바로 꽂아서 충전하지 않고 충전 클립을 사용하여 케이블에 연결해서 충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리모컨 부에 USB 단자가 없어도 되고, 더욱 깔끔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프리덤은 스마트워치와 다이렉트로 페이링이 가능하여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 혹은 노트북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페어링 기능, 한대의 스마트폰에 2대의 프리덤을 연결하여 음악 함께 들을 수 있는 쉐어미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4.0을 사용하여 스마트폰에서도 배터리 잔량 체크가 가능하며, 페어링이 상당히 빠릅니다. 전원을 켜면, 음악이 나오고 바로 페어링 됐다고 안내멘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앱으로 "마이사운드"라는 앱이 제공됩니다. 이 앱을 이용하여 EQ를 조절하면 이어폰에 EQ가 저장되어 어떤 기기를 사용해도 세팅된 EQ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땀 방수는 되지만, 생활 방수는 안 됩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중간사이즈 폼팁 사용 측정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폼팁 사용 시입니다. 500Hz부터 20Hz까지 완만하게 솓는 형태의 저음입니다. 전반적으로 저음이 살짝 부각된 사운드입니다. 실리콘 팁을 사용하시면 밸런스가 딱 맞지만, 착용감과 음색 때문에 개인적으로 폼팁 사용을 좋아해서 폼팁으로 측정했습니다. 8kHz에서 피크가 생겨 고음이 더욱 깔끔하고 선명하게 들립니다.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지만, 고역부터 저역까지 대역폭이 상당히 넓으며 저역까지 잘 나오는 사운드입니다. 

저음량에서 볼륨이 큰 편입니다. 아이폰6를 사용하여 3단계의 볼륨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큽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의 측정엔 꼭 들어가게 될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이 되고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딜레이(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제품의 경우 측정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50ms 이내에 들어오면 사람이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그 이상이 되면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약 160ms 선에서 전체적인 딜레이타임이 발생합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199,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초소형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감과 깔끔한 메탈 디자인 블루투스 이어폰
• 적절한 밸런스 사운드가 좋은데, 마이사운드 앱으로 커스텀도 가능
• 빠르게 연결되는 블루투스
• 땀방수는 가능하지만, 생활 방수는 안됨.

영디비 Lab. 관련 리뷰 보기
    제이버드 프리덤, 마이사운드 앱이 이어폰을 바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