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제품 소식으로 다뤘던 초고가 헤드폰입니다.

포칼, 유토피아 450만 원대 헤드폰 출시!

당시 표기한 450만 원은 해외 출시 가격을 환산한 가격이었고, 실제 한국에서 출시한 가격은 550만 원입니다. 초고가 하이엔드 헤드폰 포칼의 유토피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베릴륨 드라이버가 보이시나요? 베릴륨은 우주항공 쪽에서 사용하는 소재로 매우 가볍지만 단단한 물질로 동사의 유토피아 스피커 트위터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유해한 물질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내부 매쉬망이 잘 막아줄 것 같네요.

이 베릴륨 드라이버는 기존 다이나믹 헤드폰이 많이 사용하는 필름 방식과는 약간 다릅니다. 대부분 헤드폰에 사용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왼쪽의 형태로 여러 가지 재질의 Film을 사용하여 제작합니다. 이때 스피커의 진동판과 에지는 일체형으로 에지의 형태가 크고 빗살을 넣어 강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그 외에 일본의 포스텍스에서는 펄프를 이용한 진동판과 우레탄 재질의 에지를 분리형으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유토피아의 베릴륨 트위터는 포스텍스 드라이버 형태와 유사하지만, 진동판 재질을 베릴륨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80 ohm인데, 8 ohm이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오타가...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확산 음장과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전반적으로 올리브-웰티 타겟에 맞는 형태입니다. 기본적인 주파수 응답 특성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고가 제품은 단순히 그래프만 보고 판단하는 제품은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기본은 지키고 있으니 직접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 특성도 매우 좋습니다.

4. Impedance

드라이버 공진 주파수(F0) 값이 약 45Hz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공진 주파수가 낮으면 저음을 더 잘 낼 수 있는데, 일반적인 헤드폰들은 80Hz 이상 나옵니다. 이는 고주파수 대역폭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유토피아는 45Hz 공진 주파수를 가진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20kHz까지 고음 대역폭이 넓게 튜닝이 잘 되었습니다.

Price

5,500,000원에 구매 가능하지만, 생산량이 수요보다 부족하여 예약해야 한답니다.

Conclusion

•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제조까지 한 포칼의 플래그쉽 헤드폰
• 새롭게 개발한 베릴륨 트위터를 채용한 세계에서 단 하나의 헤드폰
• 무게감이 있어 장시간 사용은 힘들듯.

* 이 제품은 공식청음샵인 "이어폰샵"에서 대여하여 측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