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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코로엘입니다.

디자인 위주로 다룬 이전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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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 작성일인 2018년 12월 기준(펌웨어 1.22.0)으로 작성하였으며 이후 제품의 기능이 추가/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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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귀에 장착시 유닛이 큰편이지만 귓바퀴 안쪽까지 딱 맞는 모습입니다.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 이어팁 부분이 귀이도에 걸치면서 이어폰을 고정하는 역할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완전 무선 이어폰에서 커널형 이어폰과 비슷한 장착 방식을 채택한 제품은 이어가이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은 유닛 자체가 큰편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조금 줄고 귓바퀴 안쪽 부분의 연골에 걸치는 방식의 비중이 좀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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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착용시 귓바퀴 안쪽이 꽉찬 느낌과 동시에 귓바퀴 연골 부분에 걸친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제품 유닛 자체 무게가 가벼운 편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고 매우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귀 크기 자체가 작은 분들은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며 연속 2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시 연골쪽의 피로감 때문에 조금 부담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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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음에서는 주변 소음 인식(Transparent Hearing)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외부 소리의 유입이 일반 커널형 이어폰 대비 조금 많습니다. 이어팁 부분을 별도 구매한 컴플라이 트루 와이어리스 폼팁으로 교체해보았지만 큰 차이가 있다고 느끼기 어려운 부분은 이어팁보다는 귓바퀴에 걸치는 하우징에 중점을 둔 설계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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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컨트롤 기능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의 터치 패널의 감도는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는 느낌으로 작동할 만큼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며 오인식도 거의 없습니다. 현재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이 겨울이기 때문에 가죽 장갑으로 테스트시에도 작동하였습니다.(장갑을 착용했을 경우 터치패널을 누를 경우 좀더 힘을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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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터치 컨트롤에는 양쪽 유닛 모두 별도 전원 기능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충전 케이스를 반드시 휴대해야 합니다. 또한 우측 유닛의 터치 패널을 한번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나 시리(Siri) 등 음성 비서 기능이 실행되는데 음성비서 기능의 사용 빈도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수로 터치하면서 음성 비서 기능이 실행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는데, 음성 비서 기능을 선호하지 않는 유저라면 조금 거슬릴 수 있습니다.

(전용 앱에서 음성 비서 실행 버튼을 비활성화하는 기능을 추가해줬으면 합니다.)

가죽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터치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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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소음 인식 기능, 통화품질

이전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주변 소음 인식(Transparent Hearing) 기능은 유닛의 외부 마이크들을 이용하여 외부 소리를 듣는 기능입니다. 음악을 듣거나 대기 상태에서도 외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굳이 이어폰 유닛을 빼지 않고도 들을 수 있는 기능이며, 앱 설정에서 주변 소음 인식(Transparent Hearing) 기능을 활성화시 음악 재생을 중지할지 여부를 선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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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소음 인식(Transparent Hearing) 기능은 공공장소나 아웃도어에서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외부 음성을 듣거나 자동차 소리를 인지하는데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마이크를 통하여 들을 경우 화이트노이즈와 같은 불필요한 부분이나 바람소리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무난한 성능에 가깝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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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기능을 사용할 경우 유닛의 주변 소음 인식(Transparent Hearing)용 외부마이크들이 전부 통화 마이크로 사용됩니다. 완전무선 이어폰의 두 유닛 모두 스피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편의 음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통화 마이크의 경우 입부분과 거리가 멀지만 완전무선 이어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무난하게 통화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주변 소음이 클 경우 통화에 조금 지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 젠하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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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신호, 지연시간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은 블루투스 5.0, AAC, SBC, aptX, aptX LL 코덱과 함께 NFMI(근거리 자기 유도 기술, Near Field Magnetic Induction)을 탑재하였습니다. NFMI의 경우 완전무선 이어폰에서 신호의 끊김없이 소리를 전달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중 하나이기 때문에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완전무선 이어폰에 탑재되고 있으며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도 탑재되었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보면 도심이나 지하철 등 신호 혼선이 심한 곳에서도 이어폰 유닛간 끊김 증상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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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간 블루투스 연결도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 수준으로 무난한 연결을 보여주며 연속 사용시 약 4시간(전용 충전 케이스를 통하여 추가 2회 사용 가능) 정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이 멀티페어링 기능은 지원하지만 멀티포인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연결된 제품을 노트북에 연결하려면 스마트폰에서 연결을 해제하고, 다시 노트북에서 블루투스를 활성화하여 연결해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도 끊김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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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완전무선 이어폰들은 AAC, SBC 코덱만 탑재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래 그래프와 같이 지연시간이 대부분 200ms를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에어팟도 130ms) 반면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은 aptX LL 코덱을 탑재하면서 지연시간은 60ms로 매우 짧기 때문에 영상 감상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게이밍에서도 리듬 게임처럼 반응 타이밍이 정말 중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질감을 거의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완전무선 이어폰들의 블루투스 지연시간(출처 : 영디비)

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에도 이질감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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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퀄라이저 설정은 기본값으로 설정한 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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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무선 이어폰의 경우 대부분 아웃도어에서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은 저음 중심의 V자에 가깝다 볼 수 있습니다.(주파수 응답 측정에서 젠하이저 ie800s와 비슷합니다.) 전반적으로 잔향이 적고 밝지만 따뜻하면서 매우 뛰어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즐기는 팝뿐만아니라 메탈이나 락, 그리고 클래시컬한 음악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소리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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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의 경우 단단함보다는 양이 많지만 찰진 저음으로 부담이 적으면서도 리듬감을 느끼기 좋은 저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영디비의 측정치에서도 알 수 있듯, 저음이 약간 강조되어 있지만 3kHz 대역 부분이 내려간 부분 덕분에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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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음의 경우 강조되는 저음과 달리 조금 물러나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음에 덮이지 않고 중음의 소리를 충실하게 표현해주며 첼로나 바이올린 등 현악기의 표현력이 좋기 때문에 때문에 팝이나 OST 같은 장르뿐만아니라 어쿠스틱이나 클래식 악기가 사용된 음악을 듣기에도 좋습니다. 보컬에서는 기본 포지션을 유지하지만 배경 음악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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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 및 초고음의 경우 완전무선이어폰답지 않게 고음 부분이 강조되지만 시원함보다는 치찰음이 적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초고음의 하이햇이 잘 들리기 때문에 생생하다는 느낌을 받기 좋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 보정 주파수 응답(출처 : 영디비)

RAW 주파수 응답(출처 : 영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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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은 젠하이저의 첫번째 완전무선 이어폰이지만 가격만 제외하면 2018 올해의 완전무선 이어폰이라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입니다. 매우 뛰어난 소리와 더불어 aptX LL 저지연 코덱, NFMI 탑재로 지연시간과 끊김 부분까지 모두 해결한 제품인 만큼 기대해도 좋을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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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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