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역시 저음이 좀 있어줘야 맛이나나봅니다 ㅋ
간만에... 요새 날씨도 춥고 그래서. 구질구질하게 포터블 dac앰프 (토핑 nx4 dsd) 꺼내서 T90 물려서 들어봤네요.
날이 갈수록 (나이 들수록? ㅋㅋ) 귀차니즘이 많아지는지, 헤드폰 낑구기도 참 귀찮은 작업이긴합니다만...
그래도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헤드폰으로 들으면 뭔가 풍성합니다.
(이유 아시는분??? 헤드폰이나 이어폰이나 공간특성은 같다고 했던거 같은데.)
근데 그냥저냥 듣다가... nx4에서 bass 를 높이는게 버튼이 보입니다?
그동안 전혀 신경안썼던... ㅋㅋ gain만 높여 썼거든요. (T90의 임피던스 값은 250옴입니다)
그러다가 bass도 높여서 들어보니. 캬.......... 너무 조으네요.
풍성한 저음 과 고음. 그리고 보컬배킹도 그닥없고.
저음이 많아지는만큼, 중음쪽이 살짝 마스킹되는 느낌적인느낌은 있긴한데,
T90 자체가 저음이 그리 많은편은 아니라서 그런지 딱 즐기기 좋게 부스트 시켜주는 느낌입니다 ㅎㅎ
이렇게 저렇게 들어보고는 '그래도 갤럭시 S9+인데. 요새 핸드폰들은 고임피던스도 지원하지않나?'
싶어서 핸드폰 직결해봤는데 이건... 들을만한게 안되네요. 뭔가 이가 엄청 빠진듯한 소리가 나네요.
쩝 =_=;;;; 차라리 이어폰이 훨씬 좋게들리네요.
KIMBBAM님 포함 2명이 추천댓글 5
댓글 쓰기 1등 사람이 느끼는 미묘한 감각을 공학적으로 수치화 하는 것이 아무래도 무리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Base 부스팅은 보통 1k부터 20hz 까지 2의 제곱 기준의 직선 EQ를 0에서 6db 까지로 부스팅 한거라 극저역이 떨어지는 오픈형 헤드폰에는 효과적이더군요. 보통 v형 이어폰에는 극혐인 경우가 많습니다.
3등 헤드폰과 이어폰의 공간 특성이 꽤 다른 걸로 봤습니다. (같을 거라는 추측은 오해?)
일반적인 청취 룸에서 스피커의 경우 (직접음 + 1차 반사음 + 2차 이상 반사음)으로, 귀에 도달하는 경로가 약 200만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헤드폰의 경우는 스피커보다는 제한된 공간 - 귀 주변을 밀폐한 후 재생하기 때문에 도달 경로가 많이 줄어들겠지만, 커널형 이어폰과 같이 소리가 오로지 고막으로 직진하는 경우보다는 훨씬 많은 반사음 - 도달 경로를 가지게 되죠.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아 시고 싶으시면, 이신렬 음향 공학 박사님의 유튜브 강의 모음을 들어 보세욥.. 좀 긴편이니 그점은 염두에 두시고... ㅋㅋㅋ
각 시리즈가 겹치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만, 최근에 한 강의일수록 업그레이드된 내용이 더해지겠죠..
https://www.youtube.com/user/sinlyul/videos?flow=grid&view=0&sort=dd
약간의 다른 이유도 섞이겠는데, 어쨌든 헤드폰과 이어폰에서 선호하는 FR도 서로 약간은 다르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에서 선호되는 저음 재생 (논문 요약)
(동영상 내용 중, 드라이버 구경이 큰 헤드폰의 경우 동일한 소리가 출발 ~ 고막/청신경까지 도달하는 경로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시간 지연 - 위상 차에 의해 음상 (Sound image)가 흐려질 수 있다고 합니다. 명료도와 풍성함과 관련이 있을 듯해요.)
훤히 보이는 생활 속 오디오 기술
(소리를 듣게 되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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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이 같더라도 헤드폰과 이어폰의 저음은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도 있고, 헤드폰의 하우징이 상대적으로 크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