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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헤드폰 페스티벌(HEFE)에서 첫 출시한 헤드폰/이어폰

영디비 영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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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15일 양일간 강남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헤드폰 페스티벌(HE-FE)이 열렸습니다. 헤드폰, 이어폰 관련 전문지 ‘프리미엄 헤드폰 가이드’가 주최하는 헤드폰 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리는 행사로, 참관객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현장에서 편하게 들어볼 수 있는 청음 이벤트 본연의 취지에 집중하는 전시회입니다. 2회째를 맞으면서 이번에 헤드폰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헤드폰/이어폰 제품을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1. 웨스톤랩스(Weston Labs) W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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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캣은 헤드폰페스티벌을 통해 웨스톤의 X80 제품의 런칭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웨스톤의 W80은 새로운 유니버셜 이어폰 제품으로 사운드 퍼포먼스를 강화하기 위해 한 유닛에 8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했고 2개의 저음(Dual low), 2개의 중음(Dual. mid) 그리고 4개의 고음(Quad high)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배치했습니다.

현장에서 청음했는데, 첫인상은 웨스톤 특유의 단단하고 두꺼운 베이스라인이 없어지고, 고역이 상당히 증가해서 어색하고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좀 더 집중해서 들어본 결과 고역의 대역폭이 많이 증가하었고, 칼같은 해상도로 각 악기의 소리가 선명해지고 정확한 정위감이 맺히는 등의 장점들이 돋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웨스톤에 이런 고음이 부각된 제품이 없는 것이 아니었네요. 예전 W2 모델이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40의 편안하고 단단한 사운드를 좋아합니다) 아무튼 W80은 새로운 프리미엄 이어폰의 자리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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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웨스톤 에픽(Epic) 케이블을 대신해 미국 ALO Audio의 고급 인이어 케이블인 `Reference 8`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스마트폰 유저를 위한 통화가 가능한 3버튼 케이블도 제공됩니다. 구성품엔 고가 DAP를 사용하는 유저를 위한 캐링 케이스을 포함했으며 이어폰만 보관 가능한 미니 케이스도 함께 제공되어 하이엔드 제품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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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톤랩스의 세일즈 매니저인 행크(Hank)가 역시나 이번에도 방한하여, 제품 개발에 대한 설명은 동영상으로 대체하고 QnA 시간에 청중들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영상 중 웨스톤 본사 W80 개발 담당인 Karl Cartwright이 얘기했던 말을 마지막으로 전달합니다.

 “W80을 통해 음악이 녹음된 공간의 크기와 각 악기의 뉘앙스까지 분석할 수 있는 사용자들이 나올 수 있기를 바라며 이게 바로 W80을 처음 제작할 때 저희의 목표였다”

 

2. 베이어다이나믹 DT 1990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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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솔루션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DT1990PRO 제품을 정식 런칭했습니다. 기존 DT1770PRO모델과 동급 라인업으로 테슬라 드라이버를 장착한 첫번째 오픈형 프로페셔날 헤드폰입니다. 그래서인지 DT1990PRO 제품 옆에  DT990PRO, DT1770PRO옆으로 DT770PRO를 같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테슬라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가격대가 높아졌지만, 디자인에도 많이 신경을 쓴듯한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블랙톤으로 맞춘 디자인에 외부 홀은 실버로 마감하여 전문가가 사용하는 헤드폰다운 디자인으로 설계했습니다.

청음은 측정리뷰로 대신하겠습니다. DT1990PRO 측정 리뷰 보기!

 

3. V-moda CrossFade Wir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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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헤드폰페스티벌과 기존의 헤드폰 행사와 가장 큰 차별점을 꼽으라면 단연 현재 한국에 공식 수입되지 않는 브랜드의 참여 입니다. 대표적으로 브이모다(V-moda)와 카발리 오디오(Cavalli Audio)였습니다. 

브이모다는 크로스페이드 와이어리스 모델과 함께 헤드폰 1종, 이어폰 1종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한국내 수입 유통업체를 찾기 위해 홍콩 지사에서 담당자가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크로스페이스 와이어리스는 특허받은 50mm 이중 진동판(Dual Digphragm)을 가진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아날로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가 없을 때는 선을 연결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고, BLISS 메모리 폼 쿠션 이어패드를 사용해서 오랜시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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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모다 홍콩 담당자로 외부 하우징을 커스텀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3D프린터의 보급으로 3D프린팅을 활용하면 자신만의 커스텀 헤드폰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4. Cavalli Audio 진공관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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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리 오디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회사로 헤드폰 전용 앰프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카발리 오디오는 재미교포인 안스탠(Stan Ahn) 씨가 기술 총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그가 직접 한국에 방한하여 제품에 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색한 한국말로 또박또박 제품에 관해 설명해 주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진공관 앰프가 메인 제품으로 아직 출시 전이지만 출시가 약 6,000달러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시스템 구성은 Tidal 스트리밍 음원을 소스로 하여 DAC를 거쳐 진공관 앰프로 연결하고, Mr. Speaker 헤드폰을 연결해 놓았습니다. 간단한 청음 소감은 혼잡스러운 행사장에서 진공관 앰프의 볼륨을 높이면, 외부와 단절이 되어 가만히 음악에 빠지고 음악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청음 할 때는 간단히 들으며 제품을 파악하는데 정신없는데, 그냥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타이달을 이용해서 제가 평소에 즐겨듣는 곡을 찾아 한곡씩 한곡씩 들어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IMG_9760.jpg포터블 앰프는 500불 정도에 출시할 예정인 제품입니다. 두 모델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공개되지 않는 모델이었습니다. 

 

 

이상, 헤드폰페스티벌(HE-FE)을 통해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 혹은 브랜드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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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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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톤 w80은 소리보다도 플레이트가 깨지지는 않을까 그게 더 걱정이네요. w60을 상당히 만족스럽게 썼지만 플레이트가 자꾸 파손되는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내쳤던 기억이 납니다. ㅠㅜ
08:15
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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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눈팅유저
아 플레이트가 자주 깨지나 봅니다!
16:58
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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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쿠크다스급 내구성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W60처럼 플라스틱 플레이트라면 나사를 조이는 부분을 기점으로 해서 갈라지는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33
16.10.19.
이런 페스티벌도 있군요..신기해요..
14:07
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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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omoplataa
이름이 페스티벌이지.. 조그만 전시장같은거라 보시면 됩니다. ^^
16:59
16.10.19.
영디비
역시 아는사람이 재밌는곳을 더 많이 다닐수 있나봅니다 :-)
13:53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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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앰프에 관심이 가는군요
20:01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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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청음샵에서 DT1990pro를 봤는데 월등하게 좋아진 디자인이나 마감과 더불어 급상승한 가격대에 눈물이.....
17:29
16.10.24.
웨스톤 w80은 정말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친구가 w10을 쓰는데 굉장히 좋게 들어서
웨스톤에 대해서 기대가 많은데 이번에 신제품을 출시했다니...
19:48
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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