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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이어폰계 새로운 기준의 탄생?? ER4SR VS ER4XR

영디비 영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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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모틱(Etymotic)은 1983년 Mead Killion, Ph.D.가 미국에서 설립하여 33년의 역사를 가진 음향기기 전문업체입니다. 초창기엔 웨스톤랩스를 통해 생산했지만, 현재는 자체 생산 중입니다. 주력 생산 제품군은 이어폰으로 이외에 보청기, 헤드폰, 헤드셋, 마이크 등의 제품을 판매합니다. 회사 이름의 "ETYMOTIC"은 그리스어로 귀에 충실한(True to The Ear)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Hi-Fi를 타겟으로 한 제품을 주력으로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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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에티모틱의 대표 모델로 ER4 microPRO 시리즈는 이어폰계 레퍼런스 제품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이 제품은 1991년 출시하여 현재까지 26년째 생산 중에 있습니다. ACCU•Driver™라는 이름을 가진 자사의 BA(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튜닝 기술을 사용하였으며 어느 음역대도 부각하지 않은 플랫한 응답 특성과 BA드라이버 유닛 한 개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믿어지지 않는 깔끔한 해상력을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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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어떤 게 SR이고 XR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2016년 CES를 통해 처음 발표한 ER4SR과 ER4XR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한국 시장에는 44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9월에 처음 출시했습니다. ER4SR은 Studio Reference를 의미하며 기존 ER4S 제품을 대체합니다. 그리고 ER4XR은 Xetended Response를 의미하며 기존 ER4P 제품을 대체합니다. 하지만 기존 모델의 임피던스와는 다르게 45 ohm으로 출시 하였고, 두 모델 각각 다르게 튜닝된 BA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설계했기 때문에, 임피던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음색을 다르게 맞추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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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4SR과 ER4XR 두 모델은 외관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으나, 유닛 상단에 표시된 이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어떤 다른점도 찾아 볼 수 가 없었지만, 나중에 보여 드릴 주파수 응답 특성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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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ER4시리즈와 다른 점으로 MMCX 단자를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고정 방식에 차이가 있어 다른 회사에서 출시한 MMCX 케이블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면 유닛 하단부에 위치 고정용 로크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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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연두색과 파란색으로 확실한 차이를 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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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 모두 QC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리얼이 표기되어 실제 자신의 제품 데이터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 특성이 어떤지, 왼쪽과 오른쪽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실제 저는 설계와 공장에서 생산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생산 제품의 편차특성을 맞추어 데이터까지 제공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SR의 경우 왼쪽과 오른쪽의 레벨차가 거의 없고, XR의 경우 약 1dB 내에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편차와 데이터의 제공은 실제 제품 원가보다 관리비가 더 많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절대 가격이 비싸다는 평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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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시스템은 GRAS사 RA0045 이어 시뮬레이터를 이용합니다. 저희도 같은 이어 시뮬레이터를 사용합니다. ^^ 자세한 테스트 조건도 명기하고 있으며, QC담당자의 사인도 들어가 더욱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샘플은 왼쪽과 오른쪽 편차가 거~~~~~~~~의 없는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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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ER4XR의 데이터이고, 아래 그래프는 ER4SR의 데이터입니다. 눈으로만 봐도 1kHz이상 고역대는 비슷하지만 아래 저역대는 XR 제품의 레벨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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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제공되는 악세사리는 SR과 XR 모두 동일합니다. (제품 표기만 다를뿐...) 커다란 파우치는 악세사리와 음악 플레이어를 함께 가지고 다니기에 적합해 보입니다. 이어팁은 플랜지 팁 2쌍과 큰 플랜지 팁 2쌍, 그리고 폼팁 2쌍을 제공합니다. 이전 ER4 시리즈보다 줄었다는게 아쉽습니다.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이어필터 쪽에 이물질이 쌓여 음색이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를 대비해서 이어필터 2쌍과 교체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6.5mm 변환 단자와 이어폰을 착용하고 다닐때 터치 노이즈를 줄여줄 수 있는 클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저 메뉴얼을 제공하고 있으니 꼭 한번 보신 후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음편에서 실제 영디비에서 측정한 데이터는 어떻게 나왔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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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CLIP SounDCLIP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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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의 대명사라고 들었는데 중고음부가 조금 강한 특성이 보이네요! 소리가 정말 궁금합니다
22:25
16.10.26.
KIMBBAM
그게 아닙니다. 이건 Raw데이터고, 이어폰 헤드폰의 소리가 사람 귀에서 들리는 걸 모의한 DFE 보정곡선으로 보정을 하게 되면 플랫하게 바뀝니다.
09:23
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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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올라오는군요 ㅎㅎㅎ
SR물량이 ER4S처럼 풀리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싶네요

사x드캣 과 일본 구매중 고민하게됩니다
23:09
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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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ER4S에서 아쉬웠던 싸보이는(?) 외관이 고급스러워진 점이 마음에 드네요.

XR의 경우엔 실제로 들을 때 어느 정도로 저역이 부스트되었는지 청음해보고 싶네요.
02:53
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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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디비에도 er4 신제품들의 측정 리뷰가 올라올 모양이로군요. 이미 옆동네에서 측정이 이루어지고 여러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영디비에선 어떤 해석을 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
07:17
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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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청음해봤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더군요.
더군다나 매끈해진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착용감 개선은 눈꼽만큼도 나아지지 않았더군요.ㅎㅎ
15:53
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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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짐
에티모틱은 계속 이런 기조로 나오겠지요? ㅋㅋㅋ
참 쓰기가 힘듭니다 ㅋㅋㅋ
16:08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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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4S 의 플렛함에 약간의 중음이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일단 외형 글씨인쇄만으로도 고급스럽네요
16:03
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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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았는데 뭔가 다르다고 하시는 고민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치가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극악의 착용감 때문에 방출했지만 참 플랫하니 좋았던!
16:07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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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데이터는 확실히 신뢰감이 갑니다
21:04
16.10.31.
디자인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기회되면 꼭 청음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22:50
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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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그 제품의 좌우 편차까지 알려 준다는 말씀이신건가요? ㅎㅎ 대단하긴 하다만 편차가 심한거 받은 사람은 기분이 몹시 나쁠거 같은데....;;
01:50
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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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땅크
그렇기에 대단한거죠- 그럴민한 제품을 안만들겠다는 자신감이잖아요- ㅎㅎ
12:07
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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