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이폰7 이어폰 단자제거, 그렇다면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있다.

아이폰7이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없앴습니다. 이제 에어팟을 사야 할까요? 기본으로 라이트닝 단자가 달린 번들 이어팟을 제공해 주긴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다른 이어폰을 사용하던 사용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항상 사용하던 유선 이어폰을 쓰기 위해서는 젠더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니면 선이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사용하면 해결이 됩니다. 아이폰7 이어폰 단자가 없어지면서 블루투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영디비에서 특집으로 블루투스이면서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이 가능한 헤드폰 3종을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전통이 있는 브랜드인 보스(BOSE)와 소니(SONY) 그리고 젠하이저(SENNHEISER) 제품을 비교했습니다.

보스는 세계 최초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개발 출시한 회사로 노이즈캔슬링 개발 기간만 무려 40년이나 됩니다. 실제 제품 출시는 2000년에 QC1이란 모델명으로 출시했고, 시장에서 노이즈캔슬링하면 보스라고 할 정도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기존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인 QC25의 후속작으로 내장 배터리와 블루투스를 달고  QC35로 올해 7월에 출시했습니다.

소니는 2006년부터 MDR-NC50 헤드폰을 시작으로 노이즈캔슬링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약 10년정도의 역사가 있는데, 현재 판매 중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만 6종이 이를 만큼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DR-1000X는 블루투스 헤드폰 최상급 기종으로 노이즈캔슬링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여 올해 9월 출시했습니다.

젠하이저는 3 회사 중 가장 늦게 노이즈캔슬링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2010년 노이즈가드라는 독자적인 이름을 사용하여 MM450 트레블 헤드폰을 출시했는데, 노이즈가드는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을 젠하이저에서 부르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PXC550 헤드폰은 한국에서 11월 18일 출시 예정입니다.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술 설명

잠시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별도로 부착된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음을 입력한 후, 그 소음을 상쇄시키는 상쇄간섭을 노이즈캔슬링 회로에서 일으켜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그러므로 소음이 심한 기내, 지하철, 도심 등의 장소에서도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이즈캔슬링기술을 채택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부피가 커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배터리를 따로 부착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방법에는 마이크를 외부에 위치한 피드포워드(Feedforward)방식과 마이크를 내부에 위치한 피드백(Feedback)방식이 있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은 작은 하우징 공간에 마이크를 위치할 수 없기 때문에 피드포워드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은 공간이 넉넉하여 마이크를 내부에 위치할 수 있으므로 피드백 방식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방식 - 피드포워드 마이크와 피드백 마이크 동시 사용

하지만 최근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보면 마이크 2개를 사용하여 피드포워드와 피드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발합니다.

이번에 비교하는 QC35, MDR-1000X, PXC550 세 모델 모두 마이크를  총 4개씩 사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보스 QC35는 블루투스 전원과 노이즈캔슬링 전원이 함께 있어, 노이즈캔슬링만 별도로 전원 온/오프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케이블을 연결하면 블루투스 기능은 꺼지고 노이즈캔슬링 기능만 사용 가능합니다.

소니 MDR-1000X는 블루투스 전원 온/오프와 노이즈캔슬링 전원 온/오프가 별도로 있으며 앰비언트 모드 전원 온/오프도 별도로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사용하면서 노이즈캔슬링을 껐다 켜거나 앰비언트 모드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젠하이저 PXC550은 가장 독특한 전원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힌지를 돌리면 전원이 켜지고 꺼지는 방식입니다. 별도로 노이즈캔슬링 전원 온/오프가 있고 EQ 선택 버튼도 있습니다.

QC35는 버튼 방식으로 컨트롤하고, MDR-1000X와 PXC550은 터치 방식으로 컨트롤 합니다.

세 모델 모두 블루투스 연결 시 NFC 방식을 지원해서 편리한 연결이 가능합니다. MDR-1000X와 PXC550은 기본SBC외에 APT-X코덱을 지원하며, MDR-1000X는 소니만의 규격인 LDAC을 지원합니다. LDAC은 소니 워크맨과 같이 LDAC을 지원하는 플레이어를 사용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측정하는 장비인 AP는 LDAC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측정할 수 없습니다.

블루투스와 노이즈캔슬링 동시에 사용할 때 QC35와 MDR-1000X는 배터리 시간이 20시간이며, PXC550은 22시간으로 스펙상 2시간 깁니다.

QC35 는 유일하게 노이즈캔슬링 기능만 제공하지만 MDR-1000X는 노이즈캔슬링 외에 앰비언트 노말(Ambient Normal) 기능과 앰비언트 보이스(Ambient Voice) 기능을 제공하는데, 기능에 관한 설명은 다음 측정편에서 같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PXC550 모델은 노이즈캔슬링 1과 2 두 단계로 설정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이 기능도 어떤 방식인지 다음 편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3종의 기능과 디자인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 측정을 통한 성능 비교 데이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이번 리뷰는 공식청음샵인 대학로 이어폰샵에서 제품을 대여해서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