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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보스 QC35, 소니 MDR-1000X, 젠하이저 PXC550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3종 측정 리뷰

영디비 영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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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3718.jpg

 

아이폰7 이어폰 단자제거,
그렇다면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있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보스(BOSE) QC35와 소니(SONY) MDR-1000X, 젠하이저(SENNHEISER) PXC550 3종 헤드폰의 측정 데이터를 보면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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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음색 비교 (주파수 응답 특성 비교)

1.1. [Blutooth] Frequency Response + Target

1_OW_BT.png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측정한 주파수 응답 특성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확산 음장과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QC35는 파란색 그래프, MDR-1000X는 빨간색 그래프, PXC550이 연두색 그래프이며,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측정한 것이 가는선,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측정한 것이 굵은선입니다.

블루투스 연결 시 QC35는 SBC 코덱으로 연결되었고, MDR-1000X와 PXC550은 apt-x 코덱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최근 SBC코덱도 그 성능이 매우 좋아져서인지 고역대차이를 볼 수 가 없습니다. 

QC35 제품만 블루투스와 노이즈 캔슬링 전원이 함께 있어, 블루투스 연결 시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끄고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세 제품 모두 20Hz에서 20kHz까지 큰 피크와 딥없이 잘 튜닝되어 있습니다. QC35 제품의 경우 중저역이 5dB 올라간 형태이고, MDR-1000X는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저역이 1kHz 대비 5dB 정도 올라가고, 노이즈 캔슬링을 끄면 플랫한 음색으로 재생됩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켰을 때 음색의 차이가 있는 제품입니다. PXC550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켰을 때 변화없이 모두 평탄한 특성으로 측정됐습니다.

PXC550이 가장 밸런스가 좋으며, QC35와  MDR-1000X는 저역이 5dB정도 강조된 특성입니다. 이는 성능의 우열을 가리긴 힘들고 음색의 차이로,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음색을 선택하면 됩니다.

 


1.2. [Wired] Frequency Response + Target

2_OW_WIRE.png와이어 연결 상태로 측정한 주파수 응답 특성입니다. PXC550은 측정 당시 모드 변화를 알지 못해 레벨이 낮아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QC35와 MDR-1000X 두 제품 모두 전원을 끈 상태와 켠 상태의 주파수 응답 특성이 다르게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두 제품 모두 전원이 들어가면 EQ를 통해 주파수 응답특성을 평탄하게 맞추는 것입니다. 이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도 연관됩니다.

배터리가 없을 때, 케이블을 연결해서 음악 감상은 가능하지만, 두 제품 모두 음색이 바뀐다는 것을 염두해서 음악 감상을 해야합니다. 특이한 것은 QC35와 MDR-1000X 의 특성 패턴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2kHz에서 생기는 딥(deep)과 100Hz에서 솓는 피크(peak)를 보면 어느정도 유사한 형태의 드라이버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3. 패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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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중 왼쪽은 QC35의 패드 안쪽이고, 오른쪽은 PXC550의 패드 안쪽입니다. 참고로 MDR-1000X는 패드의 외부와 내부 재질이 동일해서 같이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두 모델 패드 안쪽을 보면 EVA를 사용해 패드와 하우징을 확실하게 밀폐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음색보다는 노이즈 캔슬링의 효과를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QC35의 패드는 안쪽으로 구멍을 많이 뚫어서 음색을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홀을 막는다면 저음은 좀더 줄어들 것입니다. PXC550은 패드 외부는 습식 재질을 사용하고, 패드 내부는 건식 재질을 사용해서 뭔가 차이를 두려한 것 같습니다. 

 

2. 노이즈 캔슬링 성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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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측정 방법은 현재 규격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500Hz를 94dB 레벨로 나오는 스피커를 통해 핑크 노이즈(Pink noise)를 재생시킨 다음 헤드폰을 씌우고 감소되는 레벨이 패시브 상태 노이즈 캔슬링으로 측정하고, 노이즈 캔슬링 전원을 켜고 측정한 상태를 액티브 상태 노이즈 캔슬링으로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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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성능 측정에 대해 더 궁금한 분이 계시다면 위의 링크에 있는 강의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2.1. 노이즈 캔슬링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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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노이즈 캔슬링용 마이크를 외부에 위치한 피드포워드(Feedforward)방식과 마이크를 내부에 위치한 피드백(Feedback)방식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피드포워드 방식을 위한 외부 마이크용 홀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에 있는 피드백용 마이크는 어떻게 구성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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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출신인데, 요즘 포토샵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노이즈 캔슬링의 피드백을 위한 내부 마이크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QC35의 내부 마이크는 드라이버와 90゚로 위치하고 있고, MDR-1000X의 내부 마이크는 고무캡이 가려져 있어 정확하진 않지만 스피커를 향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PXC550 의 내부 마이크는 드라이버와 동일한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렇게 마이크 위치를 다르게 하는 것은 각 제조사에서 테스트한 결과 최적의 방향이라고 판단해서 결정합니다.

세 제품 모두 외부 마이크를 사용한 피드포워드와 내부 마이크를 사용한 피드백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하여 하이브리드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높이고 있습니다.

 

 

2.2. 노이즈 캔슬링 성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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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패시브+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비교해 놓았습니다. 1kHz를 기준으로 고음 영역대인 오른쪽은 헤드폰의 차음 즉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이루어진 부분이고, 왼쪽 저음 영역대는 실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하여 감소되는 구간입니다.

붉은색 그래프인 MDR-1000X제품의 성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파란색 그래프인 QC35는 연두색 그래프인 PXC550보다 고역대에서 차음이 더 잘되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2.3.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 비교

3_ANC.png

위 그림은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뺀, 순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만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역시 붉은색 그래프인 MDR-1000X는 약 -38dB정도 측정값으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파란색 그래프인 QC35 제품은 약 -24dB정도로 측정되었고, 연두색 그래프인 PXC550 제품은 약 -23dB로 최대값은 근소하게 QC35가 좋지만, 캔슬링 되는 면적을 보면 파란색보다 연두색이 더 넓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연두색인 PXC550 제품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Price

보스 QC35 - 550,000원
소니 MDR-1000X - 509,000원
젠하이저 PXC550  - 559,000원

 

Conclusion

  • 주파수 응답 특성은 PXC550이 가장 평탄하고, QC35와 MDR-1000X는 저음이 살짝 강조됨
  •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MDR-1000X가 모든점에서 가장 좋으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만 비교하면, QC35보다 PXC550이 우수함.
  • 예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하면 보스였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성능이 비슷하거나 더 좋아져서 소비자는 디자인과 음색 혹은 다른 기능을 고려해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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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무 별나무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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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QC35요놈 얼마전 친한 지인이 구입해서 흥미가 갔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래프네요 :)
보스가 당연히 노캔이 좋을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소니가 선전하네요
21:27
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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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KIMBBAM
저도 이렇게까지 성능이 좋아졌을줄은 몰랐어요!
22:10
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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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봤습니다.ㄷㄷ 노캔 테스트 결과를 한국에서 볼 줄이야..
이런게 네이버 포스트 글 메인에 올라와야 하는데말이죠.
그나저나 온오프 시에 차이가 많이 날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젠하이저 노캔 헤드폰은 처음(맞나요?)치곤 매우 잘만들었네요. 역시 젠하는 고가라인이 플랫~
다만 가격이.. bt100nc로 만족해야겠네요.ㅠ

22:23
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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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SunRise

젠하이저도 2010년부터 만들었습니다. MM450모델이라고 전편 정독하시면 내용에 나옵니다. ㅎㅎ

모멘텀 와이어리스 시리즈도 노캔 기능이 있어요.

23:06
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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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저도 영디비님을 통해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재는 노이즈 캔슬링이 지원되는 블루투스 오버이어형 헤드폰은 젠하이저 내에선 모멘텀 와이어리스와 pxc550 두 모델이겠군요.

모멘텀 와이어리스는 실제로 써보니 노이즈 캔슬링을 켰다 껐다 할 수 없는 점이 굉장히 아쉬웠고, 더군다나 가격이 너무 비싼 것도 흠이었습니다. 정가 64만원에 인터넷 최저가로 54~55만원 선이니까요.
pxc550은 써보진 못했어도 측정치가 굉장히 플랫해보이는 것 부터가 모멘텀 와이어리스보다 더 균형있는 음을 내어줄 것 같구요. 더군다나 듣기 거북한 노캔을 켜고 끄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정가가 55만원이면 내년 초에는 45만원까지는 떨어질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08:53
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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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캔은 보스 독무대인줄 알았는데 다른 회사들 기술력이 많이 좋아졌네요.

보스도 이제 긴장해야겠네요.
08:56
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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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젠하이저가 좋으네요! 개인취향입니다 ㅋㅋㅋ

하지만 셋다 참 착하지 않은 가격이네요^^;;
09:24
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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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soulJK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러한 블루투스 헤드폰들이 생각보다 음질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더군다나 젠하이저 모멘텀 와이어리스 헤드폰의 경우 패시브 상태(전원 off)에서 유선 연결 사용시에도 음질이 상당히 좋았었습니다. 동사의 pxc550 역시도 패시브 상태에서도 음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블루투스에 노캔까지 되면서 음질도 어지간한 수준급 헤드폰과 동급이라고 가정하면 지를만한 가치는 있는 제품들이라고 생각됩니다.

11:51
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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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x 기능들을 보니 이번 모델에 소니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보이더군요. 퍼스널 노캔과 퀵 어텐션 기능은 1000x를 2세대 블루투스 헤드폰의 영역으로 끌어 올린 느낌입니다.
00:33
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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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SoilEars
퀵어텐션 기능은 다른 모델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그 브랜드들이 홍보를 못한 것 뿐이죠.
퍼스널 노캔이 확실히 다른 차별점이고 노캔 성능을 많이 올렸네요.
23:07
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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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그랬던건가요.. 퀵어텐션이 이번에 1000x 에서 처음 적용된줄 알았네요 ㅎㅎ
21:39
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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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SoilEars
참고로 제가 만들었던 모델에 모니터라는 이름으로 그런 기능들이 있었습니다. ㅋ
그게 2010~11년쯤 됐을거에요.
22:59
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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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획 리뷰는 정말 대단하네요.
이제는 단순히 음질만 논하기에 헤드폰에게 요구하는 성능이 많아졌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21:49
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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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발짐
이미 음질은 상향평준화가 된거 같습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아서 사용하면 되고, 또 기능적인 부분이 많이 발전하는 모습이에요

삼성이 하만을 인수했듯이, 자동차라든가 기능적인 부분에서 많은 발전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23:08
16.11.23.
이어폰샵에서 PXC 550 들어봤는데 젠하이저만의 그 느낌이 노이즈캔슬링에 묻어있어요.....대박 좋음! 근데 디자인은 소니가 더 이쁜데... 와 뭘 사야하지
11:06
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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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우주신
이래서 또 고민이 늘어나죠 ㅠㅠㅠㅠ
23:00
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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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보다 블루투스 기술 발전한게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소니 제품은 (아마 이전라인업이지 싶긴 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었는데 결과도...음...

노캔 제품들은 사실 계속 탐내게 된단말이죠.

02:02
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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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프렘
요즘 음질은 상향평준화되고 노캔기능도 브랜드는 왠만큼은 한다고 볼 수있겠네요.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11:50
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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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나름 선방하는군요.. 내부와 외부에 노켄용 마이크가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18:21
16.12.14.
보스는 저음 이라는 선입관(?)에 부합하는 결과인 듯 하군요
노캔 헤드폰은 QC35에 대한 얘기만 많이 들었는데 점차 타사가 파이를 나눠 먹을 것 같군요
14:50
17.09.07.

아 이거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 적절한 리뷰라서 회원가입하고 댓글 쓰게되네요 잘봤습니다~ 
처음에 MDR-ZX770BN 살려고 생각했다가 어떻게 알아보다 보니 청음샵에도 가고 
결국 QC35 , PXC550 , 1000X 이셋과 1ABT 중에서 고민하게 되었네요;;;
지하철 타니까 노이즈캔슬링이 있는게 좋겠다 해서 1ABT는 제외하니 
딱 이 세제품만 남게됐는데 어떻게 딱 리뷰가 있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ㅎㅎ
생각해보니 알아보다보면 저처럼 혹은 이미 알고 계신분들도 이 라인업들에서 고민하게 되나봐요~ 
  
저한테는 소니모델이 좀 더 맞는거 같아서 구입했네요. 
귀도 막귀고 가요 정도만 듣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뭐 가장큰 이유는 
 아마존 웨어하우스에서 $193 에 올라와서 관부가세 없이 구매가 가능한 
 Like New 중고품이 떠서 구입한거긴 한데 이 글을 보니 괜찮은거 잘 샀다고 생각이 드네요~ 
젠하이저 PXC550 이 더 좋을꺼 같은데 이건 좀 더 비싼거라 국내에서는 20만원으로 구할 수 없고, 
해외에서도 $200 내로는 못사니 관부가세 비용이 커서 싸게는 못살꺼 같네요;;; 
배터리 다되면 배터리도 타오바오에서 구입해서 셀프교체 가능한거 같으니 오래오래 써야겠네요~

14:53
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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