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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Koss KPH30i

발짐 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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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가성비 킹이 나타났습니다.
                             끝! 



   



  



  




 오픈형 온이어 헤드폰들 중에서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Koss Porta-Pro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진 대신 접을 수 없게 되고 금속 헤드밴드는 플라스틱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펀지 이어 패드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군요. 몇 번 잡아당기고 분리하려고 해봤는데 하우징이든 이어 패드든 둘 중 하나는 아작날 것 같아서 멈췄습니다. 단점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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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아마존 기존 29.99 달러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국내에 선보이진 않았지만 단순 환율로 계산했을 때 2017년 12월 11일 기준 3만 2,839.05 원입니다. 오픈형 온이어 헤드폰의 기준이었던 Koss Porta-Pro 나 Sennheiser PX100, Grado SR60 의 저렴한 가격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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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패드는 여타 오픈형 온이어 헤드폰들처럼 스펀지로 되어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아쉽게도 쉽게 착탈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포타프로처럼 스펀지를 고정하는 돌기 같은 것이 있어서 시험삼아 떼어보려고 시도했다가는 멀쩡한 이어 패드를 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기존의 이어 패드가 손상되었을 때 떼어버리고 새로운 이어 패드를 끼울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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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형이고 하우징에는 외부로 소리가 새어나갈 수 있는 구멍들이 나있습니다. 조용한 도서관이나 병실 같은 곳에서는 타인에게 불편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소음이 있는 카페나 사무실, 휴게실, 산책로 등에서 사용하기엔 더없이 잘 어울립니다. 외부의 소음으로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중저음이 살짝 강조되어있습니다. 본격 출퇴근용 음악 감상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도로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외부의 소음이 거의 그대로 들리기 때문에 음악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제품의 단점이라기보다는 모든 오픈형 헤드폰이 가지는 특징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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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밴드의 안쪽에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할 수 있는 L/R 표시가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파란색과 빨간색으로도 손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헤드밴드의 사이즈 조절 폭은 생각보다 넓어서 포타프로를 사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셨다면 KPH30i도 문제없이 착용할 수 있습니다. 조절하는 느낌은 케이블 타이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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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G의 스튜디오 라인업 헤드폰이나 Philips의 Fidelio X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구조와 흡사한 헤드밴드에는 부드러운 고무 재질의 밴드가 머리를 부드럽게 받쳐줍니다. 덕분에 헤드밴드가 딱딱한 헤드폰들을 착용할 때 느끼는 정수리 통증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헤드폰의 가벼운 무게 또한 착용감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만, 내구성이 어떨지는 사용해보기 전에는 쉽게 추측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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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케이블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와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버튼으로는 음악 재생과 정지, 통화와 전화 끊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설명에는 다음 트랙/ 마지막 트랙/ 앞으로 감기/ 뒤로 감기/ 재생/ 일시정지 등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마이크는 특별히 거추장스럽지 않고 무겁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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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은 케이블의 양쪽 드라이버로 연결됩니다. 많은 휴대용 제품들이 편의상 한쪽 드라이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가볍고 저렴한 구조를 위해 선택한 결과로 예상됩니다. Y형 스플리터 부분은 제법 견고한 모습입니다. 단선이 생긴다면 이쪽보다는 드라이버로 연결되는 쪽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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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폰 케이블이 당겨질 때 가장 많은 충격을 받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단선이 일어나는 위치입니다. 일단 내구성은 신제품이니 만큼 시간을 두고 검증되어야 하겠죠. 가격에 걸맞은 다소 거친 마감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부싱이 케이블을 감싸고 있어 충격에 대비한 구조는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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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터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용수철로 꺾임에 잘 대비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이 정도면 내구성에 어느 정도 신뢰를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3.5mm 플러그는 금 도금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사이즈 변환 플러그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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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H30i의 사운드는 저음이 강조된 다소 어두운 소리입니다. 하지만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적당한 수준이고, 고음도 부족하지 않으면서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매우 조용한 장소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사용하기보다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공원을 산책할 때 가장 어울리는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오랜 시간을 사용해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는 무게와 착용감은 이 헤드폰을 사랑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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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에 따라 기존의 인기 제품과 비교되는 것은 흠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KPH30i와 Porta-Pro는 동일한 제조사와 저렴한 가격, 오픈형 온이어 헤드폰이라는 구조까지 비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984년부터 이어져온 Porta-Pro의 전체적인 사운드 방향은 계승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 제품이 가진 강점입니다. 30년 전의 제품과 비교해도 어느 제품이 더 먼저 출시했는지 구별하기 힘든 복고적인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이겠지만, 반대로 Porta-Pro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는 제품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가장 부담 없는 선택이 되기에 Koss KPH30i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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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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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 소리는 어느정도 예상이 됩니다. 오픈형 헤드폰으로 괜찮겠네요. ㅎㅎ 
 케이블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절대 단선 안날듯

10:54
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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