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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3. IEC 60318-4 occluded-ear simulator (구 60711, 음장, 마이크로폰의 종류, 보정 곡선)

웨이블릿디자인 웨이블릿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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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폰을 개발하거나 평가할 때 필요한 기초 지식들을 주제별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 일반 유저들께서는 알아두면 음향 기기 커뮤니티에서 아는 척 하기 아~주 좋은 주제들입니다. (쓸모는 없음.)
  - 최대한 수식은 배제하고 (아는 수식도 별로 없...) 그림과 예제로 설명하되, 더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reference를 달아 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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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폰 측정과 스피커 측정에서 가장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마이크로폰입니다. 이어폰 측정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폰은 아래처럼 생긴 커플링 장치로 이어폰과 연결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coupler.png

 대부분의 측정용 마이크로폰은 마이크 프리 앰프와 마이크 헤드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헤드는 커플러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외이도 시뮬레이터는 이어폰 팁이 귓구멍에 꼽히는 것을 모사하기 위해 달아주는 장치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IEC 60318-4 occluded-ear simulator 규격의 의미와 사용시 유의점 등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음원(sound source)이 내는 소리를 측정할 때는 반드시 공간의 영향을 포함하여 측정을 하게 됩니다. 같은 음원이라고 하더라도 음원이 어떤 공간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측정되기 때문입니다. 그 공간을 음장(sound field)이라고 합니다. 거실이나 공부방도 음장입니다만, 우리집과 옆집의 거실이 달라서 정의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음향 측정은 정의가 쉬운 음장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반사음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자유 음장 (free-field, 음원으로부터 나오는 직접음만 존재), 
 음원 뿐만아니라 모든 방향에서 랜덤하게 반사음이 들어오는 확산 음장 (diffuse-field) 
 공간 내 모든 위치에서 음압의 크기와 위상이 동일한 압력 음장 (pressure-field)이 그 예입니다. 압력 음장은 낮은 주파수로 움직이는 주사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파가 진행하는 자유 음장과 확산 음장과 다르게, 주사기 안에서는 피스톤을 누르거나 빼면 주사기 내의 부피 변화에 비례하여 위치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음압이 발생합니다. (음파가 진행하지 않음, 파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은 압력 음장이 됨)
  
 음향 측정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폰의 종류도 이 세가지 음장의 종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유 음장 마이크로폰, 확산 음장 (random incidence) 마이크로폰, 압력 마이크로폰으로 구분됩니다. 구분되어 있다는 말에는 약간 어폐가 있긴 합니다. 이 구분은 마이크로폰의 작동 원리에 의해 구분한 것이 아니라 각 음장에 대해서 최대한 플랫한 주파수 응답이 나오도록 각 마이크로폰이 조정되어 있다는 의미이고, 각 음장에 대한 보정 차트(지향성 데이터 포함)를 제공하면 혼용하여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유 음장과 확산 음장 마이크로폰은 공기 중 (free-air)에 놓고 사용하지만, 압력 마이크로폰은 작은 인클로져(박스)나 벽  안에 매립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커플러 안에 들어가는 마이크로폰도 압력 마이크로폰입니다.
 
 chart.jpg

위 그림은 실제 측정 마이크로폰의 보정 차트입니다. Zero Degree Incidence가 자유 음장에서의, Random Incidence가 확산 음장에서의, Actuator Pressure Response가 압력 음장에서의 반응입니다. 이 마이크로폰은 무지향성 마이크로폰이라 자유 음장과 확산 음장에서의 반응이 차이가 없습니다. (free-field, diffuse-field 겸용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압력 음장에서는 고역의 roll-off가 커서 보정하여 사용은 가능하지만 추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조  http://www.ni.com/white-paper/14349/ko/)  
  
 보정 차트 혹은 보정 곡선의 물리적 의미는 측정 마이크로폰이 해당 음장에 일으키는 교란의 양입니다. 
 어떤 지점의 음압을 측정하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측정은 그 지점의 마이크로폰이 없을 때의 음압을 측정하려는 것인데, 측정을 위해 마이크로폰을 그 위치에 놓게되면 마이크로폰의 영향으로 주파수에 따라 음압이 덜 측정되거나 많이 측정되게 됩니다. 그 양을 표시한 것이 보정 곡선입니다. 자유 음장에 대한 것이 자유 음장 보정 곡선, 확산 음장에 대한 것이 확산 음장 보정 곡선입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조 https://waveletd.blog.me/220351967746 ) 
   
 그런데, 이어폰을 측정하는 커플러에 관해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일단 밀폐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유 음장이나 확산 음장 보정 곡선이 없습니다. (HATS에도 60318-4 이어 시뮬레이터가 들어가지만, 이때는 사람 모양의 상반신 (Head And Torso) 인형에 귓바퀴까지 달아서 귓구멍을 연 상태로 사용하므로, 자유 음장과 확산 음장 보정 곡선이 있습니다. 위 링크 참조) 게다가 마이크로폰 자체의 압력 음장에 대한 보정 곡선도 무의미합니다. 마이크로폰이 들어가는 인클로져(커플러)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음향 임피던스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음향 임피던스는, 진동판이 일정 거리를 움직이면, 진동판은 면적을 갖기 때문에 진동판이 쓸고 지나가는 체적이 생기게 되는데, 1초 동안 만들어진 그 체적(체적 속도)에 대해 얼마나 큰 음압이 생기는지가 음향 임피던스입니다. ( Z(f)= P(f)/(v(f)* Sd), 또는 P(f)/(ΔV*2πf), Z=임피던스, P=음압, v=속도, Sd=면적, V=부피, ΔV=체적 변위, f=주파수)   
  
 커플러를 규정하기 위해서는 위에 설명한대로 인클로져의 형태를 규정하여야만 하는데, 이말은 어디에서 체적 속도를 일으키고, 어디에서 음압을 측정할 것인가에 대한 규정도 포함합니다. 60318-4 이어 시뮬레이터는 "보청기나 이어 몰드 삽입형 이어폰의 팁이 외이도 안에서 통상적으로 위치하는 곳을 Reference Plane으로 하여, 고막 위치의 음향 임피던스를 시뮬레이션"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rp2.png

60318-4 이어 시뮬레이터의 Reference Plane에서 주파수 별로 동일한 체적 변위(ΔV)를 일으키면 다음과 같은 응답을 얻게 됩니다.  
 
 impedance.png

위 그래프가 이렇게 생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 위 그래프는 음향 임피던스 * 각주파수 (Z(f) *2πf ) 의 그래프 입니다.체적 속도 (ΔV * 2πf )는 동일 체적 변위 (ΔV)에 대해 주파수가 올라갈 수록 비례해서 커지기 때문에, 음향 임피던스 (Z = P / (ΔV * 2πf ))  보다 Z * 2πf 값의 그래프가 훨씬 직관적입니다. )

1) 압력 음장에서는 체적 변위에 비례해서 (눌려진 만큼) 음압이 발생하는데, 60318-4의 1kHz이하는 완벽한 압력 음장이고 그래서 동일한 체적 변위에 대해 비교적 플랫한 음압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프 상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1 kHz 이하에서 아주 미세한 roll-off 가 있는데, 실제 귀에서는 좀 더 큰 roll-off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100 Hz 이하는 실제 귀를 잘 모사하지 못합니다.

​2) 1.3 kHz 부근의 낮은 Q값의 공진은 실제 사람 귀의 중이(고막 뒤의 공간)가 만드는 공진을 반영합니다. 60318-4 에서는 2개의 헬름홀츠 공진기 역할을 하는 챔버 중 하나가 이 공진을 만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른 챔버의 공진은 (4)번의 기울기를 만듬.)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조 www.aes.org/technical/documentDownloads.cfm?docID=177 )

​3) 13.5 kHz 부근의 높은 Q값의 공진은 reference plane 과 마이크로폰 사이의 닫힌 공간(cavity)이 만드는 1/2 파장 공진(standing wave)입니다. 커플러에 사용되는 마이크는 실제 귀의 고막보다 훨씬 높은 음향 임피던스의 재질이 사용됩니다. 이 때문에 실제 귀에서 나타나는 공진은 커플러의 공진보다 Q 값과 크기가 작습니다. 따라서 이 공진 주파수 부근 10kHz 이상은 실제 귀를 모사하지 못합니다.

​4)​ 2개의 공진의 영향을 제외하고도 2 kHz 이상에서 고역으로 갈수록 음향 임피던스가 증가합니다. 실제 귀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60318-4 이어 시뮬레이터는 10 kHz 부근 까지는 실제 귀를 잘 시뮬레이션 합니다. 단순 커플러인 2cc 커플러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이어 시뮬레이터의 의미가 잘 드러납니다. 커플러는 마이크로폰과 DUT를 커플링 해주는 장치를 의미하고, 그 중 실제 사람 귀의 음향 임피던스를 모사하는 커플러들을 이어 시뮬레이터로 부릅니다.   
  
 이어폰 측정시 위 특성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3)번의 특성입니다. 첫째가 reference plane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가의 문제이고, 둘째가 지키지 않았을 때 어느 주파수까지 data를 신뢰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생깁니다.  
  
 IEC 60318-4에는 60318-4를 이용한 청각 능력 측정용 audiometer와 이어 몰드형을 포함한 보청기 측정법에 관해서만 규정되어 있습니다. 헤드폰과 이어폰 측정 규격인 IEC 60268-7에는 헤드폰에 관해서는 정격 작용력(얼마나 큰 압력으로 헤드폰을 귀에 장착할 것인가)에 관해서만 정격 조건 항목에 언급하였을 뿐, 이어폰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정격이란 제조사가 정한 규격이란 의미입니다. 따라서 보청기처럼 reference  plane까지 삽입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삽입형 이어폰은 제조사 또는 평가자가 착용법을 정하여 측정하여도 규격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두번째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얕은 삽입을 하는 이어폰을 reference plane에 맞춰 측정하게 되면 실제와 전혀 다른 고역 응답을 측정하게 됩니다. )
  
 3)번의 설명에서 13.5kHz 의 피크는 reference plance과 마이크로폰 사이의 거리에 의해 피크 주파수가 결정된다고 하였습니다. (L=1/2*λ, L=거리, λ=파장)  이 피크 주파수는 이어폰의 삽입 위치(reference plane)가 변경되면 바뀌게 됩니다. 깊이 삽입하면 높은 주파수로, 덜 삽입하면 낮은 주파수로 변경됩니다.   
  
  quad-depth.png

이 때 피크의 주파수는 임의로 정한 삽입 깊이로 결정되는데, 문제는 이 피크의 양이 실제귀와 커플러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피크의 양이 다르다는 것은 피크 이후의 딥의 양도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60318-4 규격도 refence plane에서 측정하여도 10 kHz(피크 주파수의 약 75%) 이하만 실제 귀를 모사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10kHz 이후 16kHz까지는 재현성 있는 커플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어폰의 주파수 응답을 읽을 때, 저 피크의 주파수로는 삽입 깊이를 유추할 수 있고, 피크 부근과 이후의 딥은 "적당히" 뭉개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3 oct 스무딩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주파수 응답을 기초로 EQ를 조작할 때에도, 스무딩 되지 않은 데이터를 그대로 반전시켜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피크와 딥의 양이 정확하지 않고, 삽입 깊이에 따라 피크의 위치가 상당한 양으로 변한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면, 60318-4 규격에서 허용하는 오차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도 주의하여야 합니다. 10kHz의 경우 +/- 2.2 dB의 범위에 들어오면 60318-4 이어 시뮬레이터로 규정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극단적으로는규격 커플러 2개가 10kHz에서 4dB이상의 다른 응답 (감도 차이가 아니라 500Hz 대비 값)을 보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규격 커플러일지라도, 두 커플러의 음향 임피던스가 일치한다는 보장이 없는 한, 서로 다른 커플러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이어폰 제조사가  2개의 커플러로 이어폰의 좌우 트래킹(편차 측정)을  할 때 직면하는 문제인데, 언뜻 생각하면 2개의 커플러의 응답 차이를 구해서 좌우를 맞춰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QC 대상 이어폰의 종류가 바뀌면 다시 응답 차이를 맞춰 줘야 합니다. 음향 임피던스도 전기와 마찬가지로 출력(소스, 이어폰)과 입력 (커플러) 음향 임피던스가 직렬 연결되게 되는데 ( 2. 직렬 연결된 저항의 전압 배분  참조, 전압=음압, 전류=체적 속도가 등가임), 이어폰의 종류가 달라지면 출력(소스) 음향 임피던스가 변경됐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2개의 커플러의 응답 차이도 변경되게 됩니다. 특히 BA유닛을 사용하는 이어폰과 다이나믹 유닛을 사용하는 이어폰은 이 출력(소스) 음향 임피던스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편차를 나타내는 주파수가 고역대이므로, 편차 관리 영역이 아니거나 허용 오차가 크다면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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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물방울 -주홍물방울님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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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13.5kHz의 반파장, ÷ 2 = 6.75k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EQ로 보정하는 수치를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고막의 유연성을 가지면서 음압을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 드라이버는 아직 없는 건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만들지 못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21:26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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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저도 대략 6,7kHz이상은 높은 Q의 Eq를 쓰지 않는게 바람직한 것 같고요,
GRAS에서 1/2 파장 공진을 사람과 유사하게 댐핑한 커플러를 판매하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60318-4 규격에 명시적으로 커플러 내부에 단차를 주거나 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그 커플러는 단차를 이용해서 공진 주파수를 흐트러 뜨리게 설계된 것으로 보이고, 규격으로는 인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NSSC에 잠시 데모 제품이 왔다 간거로 알고 있는데요, 고역이 (60318-4 에서 피크 이후의 딥 부분)이 60318-4 보다는 더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21:36
18.01.10.
이게 도대체 뭔 소린지 그냥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
21:42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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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뭐, 저도 비슷하긴 한데 대충 이해하는 거죠. ^^ ㅋㅋㅋ

실제 고막하고 측정용 마이크 재질/거동이 다름.
=>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지점은 13.5kHz나 측정된 FR상의 뾰족한 피크 발생 지점 전후..
=> 해당 주파수 부근부터는 측정치를 믿기 어려우니, EQ보정시 피크가 보이는 주파수보다 약간 낮은 주파수부터는 적당히 뭉개서 만드는 게 한계.. 위에서 보면 ~80 Hz는 그 이후 대역 100 Hz의 음압을 참고하여 해석하고, (4)기울기가 비교적 비례적인 한계가 ~8/9kHz까지 뿐이죠.
=> 각자 다른 이도 모양과 삽입 깊이에 따른 적절한 EQ는 실 착용하면서 각자 본인에 맞도록 추가 보정 필요..

21:48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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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용어가 어색해서 더 그러실 것 같은데요, 알고 나면 별 내용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용어나 설명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시면,질문 남겨 놓시면 고맙겠습니다.
21:51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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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팍팍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 그럼 고역대는 스무딩 비율을 더 높여야하는 건가요?
소감 : 이래서 잘맞는(언제나 비슷한 삽입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어팁 사용이 중요하군요.

그런데 디락 같은 압력이 큰 이어폰들은 착용할 때마다 삽입 정도가 달라지는 거 같은데 폼팁이 최선일까요?
22:11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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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발란스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스무딩 된 그래프가 훨씬 판단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측정 목적이 발란스 확인이 아니고 고역의 결함을 높은 주파수 해상도로 확인하려면 당연히 스무딩을 하면 안됩니다.

이어팁 선정보다 중요한게 귀 (외이도) 모양입니다. 저는 왼쪽과 오른쪽의 이어팁 삽입 깊이가 확연히 다릅니다. (좌절.... ㅜ.ㅜ)

폼팁이 여러모로 좋기는 한데, 가격적인 면과, 위생, 저역 빠짐은 단점인 것 같습니다.

22:20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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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블릿디자인
역시 스무딩비율은 낮은 쪽이 좋은 게 맞군요

저도 왼쪽이 더 깊게 들어갑니다 ㅋㅋㅋ
06:47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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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실질적으로 고막에서도 측정치보다는 작지만 공진에 따른 피크 현상이 생길 거니까, 듣는데 좀 거슬린다면 좀 더 깊숙히 넣을 수 있는 팁이 좋겠죠. 피크의 뾰족함도 줄일 수 있다면 더 좋겠고..  
 
뾰족한 피크는 여러 번 시도하면, 본인 귀에서는 어디쯤 주파수인지 비교적 정확한 위치를 잡아 깎을 수 있겠지만, 강한 피크에는 물리적인 반작용으로 깊은 딥이 생길텐데 그건 감지 및 보정하기가 어려우니까 애초부터 피크의 크기를 줄이고 시작하는 게 보정하는데 더 쉽겠죠. 
 질의응답으로 풀어 본 이큐잉에 대한 고찰
 
 팁의 이도쪽 지름이 크고 완만한 => 폼팁,  
 보다 깊이 들어갈 모양 => 총알형의 Isolation보다는 둥근형태의 Comfort 시리즈?,
  
 (※ 팁?) (폼)팁에 관한 소소한 팁 (β) 
  
제 경우 이도가 좀 좁은 편이라서 더 깊숙히 들어갈만한 모양으로 Tsx (소)나  Whoomp (소), P series 팁 (소, 코어색 초록)등을 구매하죠. 실리콘 팁의 경우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거나..  
 => 사실 여러 개 폼팁을 구매해 놨지만, 아까워서 잘 안쓰고 실리콘 팁으로 많이 버티는 중.. ㅋㅋㅋ
 
  
 Comfort_shape.png 

 

 

P-series_shape.png

 
 
 
포낙 중팁으로는 덜 들어간 느낌 - 소팁을 쓰고 싶은데 노즐이 짧아 밀폐가 안됨. => 팁 코어 길이 늘여 깊이 넣는데 성공..

Tip_Hybrid_01.png

 

23:02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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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외이도 2차 굴곡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레퍼런스 플레인을 지켜야하는 이유가 사람은 2차 굴곡 이전에 삽입 깊이가 결정되면  
사람의 귀를 이어시뮬레이터가 모의 하지 못하니 좀 거시기 하긴 합니다 (2차 굴곡에 의해 소리가 변형이 되죠)  
  
 근데 경험상 er4에 들어가는 삼단 팁 정도를 제외하면 2차 굴곡 이상 들어가는 이어폰팁이 거의 없기 때문에,(사람 귀마다 2차 굴곡 지점이 조금씩은 다르긴 합니다)  공개되는 측정치가 완벽히 자신의 귀를 모의한다고 생각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본문 내용이랑 중복)
  
  
 K-014.jpg

 

폐쇄효과도 생각해봐야하는데요. 
외부 진동이 큰 경우(예를 들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500Hz 미만에서 귀가 잘 밀폐되면 외부소음이 크게 증폭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근데 2차 굴곡까지 집어 넣는다면 폐쇄효과에 의한 진동효과는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벤트홀이 있는 경우 이러한 폐쇄효과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er4나 디락 같이 완전밀폐방식인 것들에 2차 굴곡보다 얕은 착용을 한다면(예를 들어 총알팁 정도의?)  폐쇄효과문제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ㅎ;; 웨이블릿님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23:50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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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비
"근데 2차 굴곡까지 집어 넣는다면 폐쇄효과에 의한 진동효과는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
ㄴ 이게 왜 그런건지 제가 잘 모르는거라...
폐쇄 효과 (occlusion effect)가 귓구멍이 막히면 어쨋든 생기는거 아닌가요??
00:01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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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블릿디자인

폐쇄효과는 이도 벽의 골두 부분의 진동으로 초래되는데,
2차 굴곡 이상 들어가게 된다면 골두 부분의 진동이 꽤 많이 잡힌다고 하네요. 
  
 K-016.jpg?type=w2 
  
 recd 관련 글 보다가 찾은 자료입니다 ㅎ;
 그렇기 떄문에 보청기 쪽에서는 상당히 많이 신경 쓴다고 들었네요.

00:10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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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비

와우.. 1kHz: 45 dB 대비 90 dB (+50 dB)까지도 올라가네요.. --;;;
지하철에서는 좀 시끄러워도 덜 위험한 헤드폰으로 감상!? 
  
 (디락 플러스 설명 동영상을 보니 - 그래서 저음을 되도록 깎는 게 일이라던 박사님의 말씀이 생각나는.. : 이미 측정치에 해당 사항이 반영된 거겠죠!?)

00:03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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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어떻게 보면 외부 소음(특히 저음)이 강하다면, 저음이 많은 디락이 더 유리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완전 밀폐방식의 경우만 해당)

00:11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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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비

대부분은 그런 환경에 머무는 시간보다 조용한 곳에서의 시간이 훨씬 더 길겠죠.. ㅎㅎㅎ 
어차피 (디락 플러스 포함) 취향과 덜 맞는 부분은 EQ로 약간의 보정이 필요....

00:14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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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취향에 맞는 대로 정하거나 자신의 청취환경을 고려한 선택이 어느정도는 필요하겠죠. 저음 양감 보정 정도는 귀로 판단하기도 쉬우므로 eq를 적극 활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00:25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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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비

보청기 쪽 자료를 보니까 삽입 깊이(밀폐도)와 폐쇄 효과 크기가 설명되있는게 있네요.
이 효과는 외부 소음보다는 본인의 말 소리(위 그림 1도 "이~~~" 발음을 할 때 생기는 효과를 표시)가 영향이 더 큰 것처럼 보이는데요, (물론 외부 소리도 영향이 있을 수는 있음.)
음악 감상용 이어폰인 경우 골전도를 일으키는 뼈를 눌러서 없애야할 정도의 아주 중요한 팩터는 아니지 않을까........요.

00:18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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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블릿디자인

저도 사실 실제 생활에서는 얕은 착용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뭐 이런 것도 있긴 하다. 정도의 + 알파 정도로 보시면 될듯 하네요.

00:21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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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측정 해보면 느낌이 팍 오는데 설명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죠 ㅠ  
 
중간에 나온 보청기 쪽도 레퍼런스 플레인을 빡빡하게 지키나? 보면  
  
http://www.aes.org/e-lib/browse.cfm?elib=16407  
(대충 요약 해놓으신 분도 있네요. http://onaear.kr/220785139420) 
 
이런 논문이 있는 만큼 실제 보청기 쪽에서도 잘 안 지켜지는 것 같긴 합니다. 
  
 https://www.0db.co.kr/xe/45482 
 요 글도 제가 정리하긴 한건데, 좀 날림이긴 합니다. ㅎㅎ 
 웨이블릿님이 쓰신 글이 훨씬 자세하고 명확하네요 ㅋ; 
  
 커플러간 차이가 크지 않을까 생각해본 적도 있긴한데, 
 시코나 영디비 같이 똑같은 그라스 커플러를 쓰는 곳은 대충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삽입깊이가 똑같은거로 곂쳐서 보니 99% 일치한 측정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라스가 잘 만드는 건지 우연히 잘 맞은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23:10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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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비
커플러 제조사가 같으면 동일한 재질과 모양으로 만들어서, 마이크로폰 자체의 감도를 빼면, 음향 임피던스 자체는 유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
그래도 확인을 꼭 해봐야 되긴 하겠죠. 특히 ba 같이 음향 임피던스가 높은 것이 비교에 더 적합하고요.
23:22
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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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롤오프, 턴오버는 엘피 마니아면 알 수 있는 용어죠. 아까 마이크로폰 그래프에서 롤오프가 언급되서...
소릿골의 한계 때문에 고음부를 줄여버리고 저음부를 부스팅 시켜놓은건데 이때 기준이 되는 고음값이 롤오프 , 저음값을 턴오버라고 합니다. 그 때문에 엘피를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이퀄라이징이 필요한데 대표적 롤오프, 턴오버값 기준은 riaa 포노 커브로 알고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짧은 토막글
00:11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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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그 때문에 LP는 별도 포노 앰프가 있어야 한다더군요.. ^^
지금은 아버님 댁에 일부 고장으로 방치된 - 거금을 들였던 옛 인켈 하이파이 오디오가 안타깝습니다..
00:17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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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써놓고 완전 긴장 타고 있었는데, 별 논란은 안일어나는군요. ^^ 
  
 이어폰 커뮤니티 활동 오래하신 분들은 아실텐데, 
 소스 음향 임피던스와 입력 음향 임피던스는 튜브 커플러가 보정이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로 한번 빡시게 논쟁했던 주제고, 
 레퍼런스 플레인도 (원래 이의를 제기한 분의 정확한 의도는 전혀 그게 아니었는데도) 왜 규격대로 측정을 안하냐 하냐로, 
 이어폰 응답의 이큐 가능성도 이어폰이 미니멈페이즈니 아니니로 엄청 싸웠던 주제였는데.............. 
  
 조용하네요. 글이 너무 노잼인가봄다.  ㅜ.ㅜ;;;;;;;;

00:46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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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블릿디자인
논쟁을 통해서 어느정도 정리된 내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다 자기 생각하는대로 결론이 나와버렸지만요 ㅎㅎ;
00:53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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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식이 짧은 저로써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ㅎ.ㅎ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01:14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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