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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많이 남지 않은 오픈형 이어폰, 가성비 좋은 익스틴 EV-2M 리뷰

KonYuki KonY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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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blog.naver.com/endlos5500/221187728046
  
 PROLOGUE

사라져 가는 오픈형 이어폰, 그 중 눈에 띄는 녀석

안녕하세요.
꽤나 예전에(작년에)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들 중 한 커뮤니티에서 '꿀꿀꿀돼지'라는 분께 무료나눔을 받았습니다.

익스틴 사의 EV-2M이라는 이어폰인데, 현재 얼마 남지 않은 오픈형 이어폰 중 하나입니다.
EV-2와 EV-2M으로 나누어지는데, EV-2M은 마이크가 탑재된 버전으로 일반 모델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EV-2 정가 19800원, EV-2M 정가 25600원)

출시된지는 꽤 되었지만, 아직도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어폰이기도 합니다. 가성비 좋은 오픈형 이어폰을 꼽으라면 EV-2가 꼭 들어갈 정도이죠.

얼마나 좋은지, 지금부터 리뷰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저렴이 패키지. 단가 절약을 위한 것?

패키지 전면의 모습입니다. 종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양이 완전한 직육면체가 아니라 깎여 있는 모습이라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패키지를 꾸며 줍니다.

깔끔한 화이트톤에 이어폰의 이름과 모습이 인쇄되어 있는데, 저 모델명은 반짝이(?)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EV-2의 패키지는 어두운 톤입니다.

우측(전면기준)의 모습입니다. 제품의 스펙과 정품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제품의 스펙은 간단하게 이렇습니다.

타입 : 오픈 타입 다이나믹 드라이버
재생 주파수 : 20Hz~20000Hz
임피던스 : 20Ω(패키지에는 40옴이라고 되어 있지만 20옴이 맞다고 합니다)
감도 : 102dB±3dB
드라이버 사이즈 : 15.5mm 네오디뮴 다이나믹 드라이버
플러그 : 3.5mm 금도금 스테레오 플러그
코드 길이 : 1.2M
코드 형태 : 좌우 대칭 형태(Y자형)

눈에 띄는 스펙이 한 가지 있습니다.
드라이버 사이즈가 15.5mm라는 것인데, 드라이버 사이즈는 오픈형 이어폰이기에 저 정도 크기의 드라이버가 들어갈 수 있지 않았나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저 정도 크기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이어폰은 거의 없어서...

왼쪽(전면기준)에는 익스틴의 소재가 나와 있습니다. 바코드도 있긴 하지만 필요없으므로 무시..

후면입니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이어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용자 주의사항도 적혀 있습니다. 장기간 큰 음량으로 청취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어폰의 특성상 오픈형이기 때문에 저런 문구는 하나씩 들어가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패키지 트레이 사진이 없는데, 그냥 페트로 만들어진 트레이입니다. 단가절감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와 이어솜으로 간단합니다.

EARPHONE
약간 싸보이지만.... 외관에 걸맞지 않은 소리라고나 할까...
UNIT
투박하고 투명한 디자인.

유닛부는 다소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J자(?)모양의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모양이 잡혀 있고, 유닛 하우징은 반투명한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사이즈는 꽤나 큰 편입니다.

반투명한 하우징이 가지는 장점이요? 안에 내부 드라이버를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습니다ㅋㅋㅋ

하우징의 모양은 원형입니다. 바깥쪽에 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디자인을 약간만 인체공학적으로 했으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오픈형 이어폰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이어팟은?)

하지만 하우징이 큰 만큼 귀가 작은 분들은 착용 시 아픔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제가 그랬거든요. 귀가 약간 작은 편인데 한 10분(.....!) 끼고 있으니 귀가 아프더라구요....
이어솜을 끼면 괜찮다고 해서 끼워봤는데 그래도 한 3~40분 끼고 있으면 조금씩 아파오는.....

이어솜 끼우기가 힘들더라구요.... 끼우는 방법은 아래에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EV-2. 이 모델은 EV-2M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EV-2라는 모델명이 찍혀 있습니다.
프린팅 방식이라 지워지는 것은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케이블과 하우징이 만나는 부분도 꺾이게 되면 쉽게 단선이 될 듯 합니다. 단선방지 차원에서 케이블을 하우징 안쪽으로 넣어 놓았지만 만나는 부분이 꺾이면 답이 없어요...

요렇게 확실하게는 안보이지만 드라이버와 내부 배선이 보입니다. 저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끼고 있다가 심심하면 어느 새 저걸 보고 있는 자신을 구경할 수 있는....ㅎㄷㄷㄷ

(초점부분 집중!)
저렇게 양각으로 L,R표시가 되어 있는데, 시인성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인데, 차라리 글씨로 L,R 표시를 써주었으면 훨씬 좋았을 듯 합니다.

REMOTE CONTROL
깔끔한 마감과 디자인

리모컨 부분입니다. 1버튼과 마이크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리모컨 겸 Y자 분기점이기도 한데,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원모어 피스톤 클래식'과 유사한 부분입니다.(리뷰를 보고 싶으시다면 클릭!)

이럴 경우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거추장스럽지 않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마이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분기점 부분을 손으로 잡고 통화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감은 깔끔합니다. 버튼 클릭감도 좋은 편입니다.

보시다시피 뒷면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깔끔하다.. 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깔끔하죠.

CABLE&PLUG
상대적으로 너무 빳빳한 케이블. 그리고 단선에 취약한 일자형 플러그

케이블은 일반적인 단면이 원인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이어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케이블이 너무 빳빳합니다.

물론 케이블이 잘 꼬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말아놓으면 바로 펴져서 사진찍을 때 애를 좀 먹었네요....

플러그는 통화 가능한 일반적 금도금 4극 플러그입니다. 물론 3.5mm이지요.

역시 메탈 재질이고, 마감도 훌륭합니다.
처음 말고는 언급이 없었는데, 이 제품은 정가 25600원으로, 비교적 정말 싼 이어폰 중 하나입니다.

2만원 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그런 마감을 가지고 있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SOUND

※청음 후기는 개인마다 다 다른 매우 주관적인 자료이니 믿지 마시고 그냥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이어폰을 찾으려면 직접 청음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강한 중고음 성향.
이어솜을 끼우면 저역이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청음기기는 소니 NW-A25입니다.
DSEE HX 외의 모든 사운드 기능은 OFF상태,
볼륨은 약 30~50%정도로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사운드는 중고음이 강조된 소리로 들립니다.
보통 오픈형 이어폰이라고 하면 차음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웃도어 시 저음이 손실되는 것을 예상하여 저음 위주로 부스팅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솔직히 들어보고 놀랐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을 고음 성향으로 만드네?'라고 말이죠.

둥둥거리는 저음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대구경 15.5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했기에 타격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개방감과 공간감도 같이 가지고 있고요.

해상력, 좌우 음 분리도요?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해상력의 경우는 약화된 저음을 보강하기 위해 이어솜을 끼우게 되면 더 떨어지게 되구요.

하지만, 이 가격대 이어폰 중에서는(특히 오픈형 중에서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고음은 가장 앞에서 들립니다. 여성 보컬곡의 경우 보컬 백킹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요.
개인적으로 여성 보컬 곡들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DAP 보컬 음원 중 90% 이상이 여성 보컬 음원)보컬의 막이 없으니 상쾌하고 깨끗한 느낌이 듭니다.

치찰음은 적은 편입니다. 제가 주로 듣는 J-POP의 경우는 일본어 특성 상 치찰음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들으면서 딱히 거슬린다던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중음은, 그냥 잘 들립니다. 고음에 비해 묻히긴 하는데 저음에 비해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러 악기의 표현력은 그냥 가격대 기준으로는 괜찮은 정도입니다. 진짜로 좋다!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저음은, 고음과 중음에 비해 덜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존재감이 별로 없는데, 그 중 다행인 점은 극저음이 있어 어느 정도는 존재감이 있다는 점입니다.

단단한 돌저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푹신한 저음은 아닌, 약간 평균적인 저음을 가지고 있는데, 타격감은 조금 느껴지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어솜이 동봉되어 있는데, 이어솜을 끼면 착용감은 착용감이지만 소리가 변하게 됩니다.

저음이 조금 더 살아나고 고음은 약간 상쇄되며, 해상력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맞춰지는 느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어솜을 끼운 상태에서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PILOGUE
얼마 남지 않은 오픈형 이어폰 중 좋은 선택!

EV-2가 워낙 좋은 평들이 많아서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사용하게 되니 확실히 좋은 평가의 이유를 알 정도의 제품이었습니다.

왠지 정말 좋다고 하는 MONK(몽크)도 써보고 싶어지네요....
사실 오픈형 이어폰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물론 매니아 층이 있으니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선택의 폭이 좁아지니 아쉬울 수밖에요.

현재 저는 학생이라 오픈형 이어폰은 몇개 모릅니다. 실제로 제가 알고 있는 오픈형 이어폰은 EV-2, MONK, B&O A8 정도밖에 모릅니다. 하지만 EV-2 이어폰은 오픈형도 좋은 소리를 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저한테 전달해준 고마운 이어폰이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귀가 작은지라 좀 끼고 있으면 귀가 아픈건 어쩔 수 없.....ㅠ

아까 위에서 이어솜 끼우는 법에 대해 적겠다고 했는데, 일단 팁이 하나 있습니다. '찢어지는 것을 걱정하면 안된다.'
저도 처음에 구멍이 너무 작아서 못하고 있었는데, 그냥 천천히 밀어 넣으니 찢어지지 않고 쏙 하고 들어가더라구요. 이어폰 유닛부로 밀어 넣은 뒤, 조금씩 손톱을 이용해 저 모양으로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이어솜을 끼울 경우에는 소리가 바뀌는 뿐만 아니라 착용감도 개선이 되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쯤에서 장단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깔끔한 마감
2. 준수한 소리
3. 투명하고 투박한 디자인
4. 이어솜의 동봉
5.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단점
1. 귀가 작은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는 착용감
2. 적은 저음의 존재감
3. 마이크 부착 버전과 마이크 미부착 버전의 큰 가격 차이
4. 자칫 싼티나기 쉬운 플라스틱 마감
총평 : 가격대에서는 좋은 이어폰. 오픈형 이어폰을 찾는다면 EV-2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본 제품은 무료나눔 받았고, 리뷰는 주관적으로 작성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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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이 꼬북이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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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Yuki 작성자
KIMBBAM
가격대에 비해 진짜 괜찮더라구요ㅎㅎ
00:02
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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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회사 같이 다른 사람 소리가 들려야할때 들으면 좋더라구요 ㅋ  
 저도 회사 비치용으로 사용중입니다^^

00:52
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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