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Senfer dt2 plus 리뷰 - 엄청난 가성비와 많이 청명한 고음

짝퉁열전 1탄

Senfer dt2 plus 리뷰

국내 배송의 박스정품이 아닌 중국에서 드라이버와 케이블만 구매해서 정품 이어팁이 아닌 삼성번들 이어팁을 사용하였다는점을 밝힙니다. 도관속에 BA 드라이버가 있는 제품은 팁에 따라 음색이 많이 달라진다는 점을 이해 하시기 바랍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33불에 주문하였고 풀세트가 아닌 드라이버와 케이블만 주문했습니다. 케이블도 마이크가 없는 제품으로 잘못왔고 들어있는 배송된 팁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붉은색 이상하게 생긴팁인데 senfer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

도관의 넓이가 6밀리나 되는 제품인데 팁은 4밀리대 제품이 들어있어서 초고역이 강한 제품인데 더더욱 강조되어서 어이없는 음질을 들려주더군요. 심지어는 3종의 검정 팁들이 넓이가 달랐습니다. --;;;; 다들 한개씩은 집에서 굴러다닐 삼성 번들 이어폰의 실리콘 팁이 넓이가 딱 맞더군요. 무게가 좀 있는 제품이라 팁이 귀에 꼭 맞지 않으면 머리를 움직이거나 눕게 되면 쉽게 이어폰이 빠집니다. 컴플라이 폼팁이라면 T500을 쓰면 될듯합니다. 유니버셜 팁은 들어는 가는데 좀 버겁게 들어가더군요.

제품사양 입니다. 놀즈사 제품의 BA드라이버가 들어있다는데... 정말일까요? 설명서에는 두개가 따로따로 소리가 나오는 통로가 있지만 실제 제품은 2개의 드라이버가 붙어서 하나의 통로로 소리가 나는 모양새 입니다. 놀즈 제품이라면 아래그림의 FA DBA-02라는 이야기인데 아무리 들여다 봐도... 글쎄요... 믿어봅시다.

-출처- 나무위키

드라이버의 겉보기 완성도는 좋은 편입니다. 앞쪽 홀마감이 약간 허술한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음질을 조절하는 홀이 뒤쪽에 2개 앞쪽에 1개 있는데 뒤쪽 홀은 위쪽 1개만 뚤려 있고 아래는 장식입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아래쪽 금속홀 부분을 빼보았습니다. 분명히 막혀있는게 보였거든요. 이쑤시게를 뭉뚝하게 한다음 꾹 찔러넣었다 빼니 그냥 빠지더군요. ==;

보이시죠? 막혀 있습니다. 그냥 모양입니다. 이럴바에 왜 짝퉁 소리나 들으며 어금니 모양을 만드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앞쪽홀도 외부 코팅 찌꺼기 때문에 일부 막혀있을 수 있습니다. 전 플래스틱 꼬챙이를 만들어 살짝 넓혀 주었습니다. 커피 저을때 쓰는 빨간색 플라스틱 막대 아시죠? 가위로 뾰족하게 얇게 잘라서 살짜꿍...

실리콘 팁을 사용하면 귀에 넣을때 드라이버가 찌그러지는 찌그덕거리는 음이 납니다. 물론 폼팁을 쓰시면 그런 증상은 없습니다.

MMCX 연결부위는 꽤 완성도가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새제품이라서 그런지 빙글 빙글 돌지도 않고 나름 딸깍소리와 함께 드라이버와 케이블의 체결 상태도 좋습니다. 양쪽 음질이나 음색 벨런스도 좋아서 좌우를 바꾸어 오버이어형으로 쓸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금속성이고 무게도 좀 나가기 때문에 운동중 사용하실 분들은 오버이어형으로 폼팁과 사용하여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검정색 케이블은 잘 꼬이지도 않고 꼬임도 잘풀어지고 너무 흐늘거리지도 않고 만듬새도 좋고 튼튼해 보입니다. 너무 민감하지 않은분들은 은선말고 원하는 색상의 케이블을 주문해서 쓰시면 될 듯 합니다. 단선 걱정은 안하셔도 될정도로 질이 좋은편입니다. 선가격에 재미난 이어폰이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면 될듯...

https://cdn.head-fi.org/a/9528802.jpg

외국 사이트에서 측정한 측정치입니다. 특이하죠? 5k 부분에 피크가  큽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더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보다는 음색을 평가하기 좋은 곡들로 골라서 청음했습니다.

https://youtu.be/OmjN_b07syo오빠야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를 첫곡으로 골랐습니다. 여성보컬,남성보컬, 킥드럼, 심벌사운드를 모두 평가할수 있는 곡인데다 녹음질도 매우 좋습니다. 청음해보니 하이헷과 킥드럼이 약간 튀지만 보컬도 잘표현해주어 전체적으로 선명한 표현력을 보이는군요.

https://youtu.be/i1n_1jrUEjU핑거팁

두번째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여자 친구의 핑거팁 입니다. 전자심벌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잘 표현된 곡입니다. 청음해보니 고음부  사운드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듭니다. 댄스곡이라 드럼 사운드는 원래좀 강한편인데 보컬 마스킹 없이 좋은 사운드를 내주는군요. 저음은 단단하고 확실한 표현을 내줍니다.

https://youtu.be/jPlZ_WhPWMY New Rhumba

세번째곡은 Miles Davis의 1957년 Miles ahead 앨범에 수록된 New Rhumba 라는 곡입니다. 시작부터 트럼펫의 강렬한 사운드로 시작하기때문에 중고음을 얼마나 깔끔하게 잘내주는지 평가하기 좋습니다. 트럼펫을 중고음으로 낼때 이어폰에서 처리를 잘 못하면 귀를 째는듯한 사운드로 상당히 듣기 거북합니다. 청음해보니 거친 사운드를 나름 잘표현하네요. 대신 중간에서 초고역의 고음을 내는 부분에서는 약간 지나치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드럼의 찰랑거리는 사운드는 귀를 즐겁게 하네요. 초고역의 고음 부분의 벨런스가 역시 아쉽습니다.

https://youtu.be/bw9CALKOvAI 버블팝

네번째는 현아의 버블팝입니다. 극저음의 킥드럼을 잘표현한 곡입니다. 청음해보니 나름 극저음 사운드를 잘표현하네요. 보컬도 잘표현합니다. 역시 특이한것은 양념으로 중간 중간 들어있는 하이헷 사운드가 부각되어서 들립니다. 전체적인 표현력은 좋습니다.

https://youtu.be/0k2Zzkw_-0I 다시만난세계

다섯번째는 소녀시대의 데뷰곡 다시만난세계입니다. 노래 자체는 좋은데 이상한 고음 전자악기가 지저분하게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인 음감을 방해하는 곡입니다. 예전 이어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이어폰에서는 이상한 고음이 부각되어 들립니다. 다음에 소녀시대 히트곡 모음집이 나온다면 꼭 요즘 스타일로 리마스터링 해야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음해보니 초고역 고음의 전자사운드가 정신을 빼놓습니다. 초고역이 강조된 이어폰에 이상한 고음의 전자악기가 버무려저 귀를 괴롭힙니다. 최악의 조합이네요. 요즘 유행하는 BLUE MOON이라는 곡이있죠. 효린과 창모의... 여성보컬부분에 칠판을 긁는 듯한 사운드를 넣어놓았더군요. 음악에 왜 그런 사운드를 넣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ㅎㅎ 요즘 유행인가요?

https://youtu.be/_zmxTNaLiXg I

마지막은 귀를 씻어주는 이루마의 Atmosfera 앨범의 I라는 곡입니다. 피아노곡으로 다른 앨범에 계속 등장하는데 이 앨범에는 여성 보컬의 감미로운 노래가 들어 있습니다. 저음부 마스터링이 약간 부족한 곡이지만 전반적으로 청음하기 좋은곡입니다. 청음해보니 전체적으로 잘표현합니다. 저음 부분이 약간 강해서 청음에 방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표현입니다.

Senfer DT2 plus는 EQ없이 일반팁으로 들을때는 초고역의 전자악기가 들어있는 곡은 치찰음과 버무려져 귀를 괴롭히므로 피하셔야 할듯 합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들리는 소리가 틀리고 치찰음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므로 그런 분들에게는 너무 좋은 사운드로 들릴 수 있습니다. (설마...) 폼팁을 사용하시어 고음역을 좀 눌러주시면 상당히 좋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대형 제작사의 제품이 아니므로 제품마다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좌우음량, 음색이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싫어하는 초고음역은... 

제가 살짝쿵?  조절한 EQ입니다. 제 취향이니 참고만...필요없는 초고역대를 줄여도 단일 DD가 아니어서 별다른 음색 변화는 없는듯 합니다. 재밋군요. 

인터넷들을 뒤져 보니 BA유닛에 장착하는 음조절용 댐퍼를 적용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쪽 철망을 열고 댐퍼를 적용하면 아주 좋은 사운드를 낼것 같은데... 물론 측정치를 미루어보건데 중음과 고음을 담당해야 하는 BA가 고음과 초고음을 맏고 있네요...3개의 드라이버가 조화를 잘 이루면 좋았을텐데 대기업의 2BA와 1DD로 이루어진 이러한 제품은 적어도 30만원 정도 합니다. Senfer XBA로 검색하시면 다음 세대의 제품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니제품 처럼 생겼습니다. ㅎㅎ 완성된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중간중간 짝퉁 테스트 제품을 대기업 제품을 배껴서 내놓고 있지만 저는 싼가격에 3드라이버를 맛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 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제대로된 제품을 사서 리뷰를...ㅎㅎ 심심하신 분들은 알리에서 주문 넣고 느긋하게 3주 정도 기다려 보시는것도 재밋는 경험이 될겁니다. 단일 DD 보다 확실히 아주 화려한 사운드를 내주는 이어폰입니다. 밸런스 있는 이어폰 보다 둥둥 두들기고 보컬 확실하고 고음깔끔한 이어폰을 원하시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겁니다.

 사브작 후기

폼팁을 적용해도 왠지 사운드가 맘에들지 않아  폼팁 소리나오는 구멍에 폼팁살때 눌러보라는 샘플을 5밀리정도 잘라 넣었습니다. ㅎㅎ 귀찮네요. 일단 초고역대 고음은 폼팁과 후속 사브작으로 개선되었고 별도의 EQ 없이 제가 듣는 음악들은 찰랑찰랑한 고음과 함께 들을만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사브작은 종결... ㅋㅋ 어떤분은 중간에 안경닦는 천을 잘라 넣으시는 분도 있다고 하더군요. ^^; 아시죠? 노란색의.. 여성 스타킹 조각을 넣는 분들도 있습니다. 혹시 요즘 BA가 들어있는 제품중 초고역 음이 너무 쏜다 생각하시면 저와 비슷한 방법을 적용해보세요.

먼저 폼팁에 있는 샘플을 5밀리 정도 사이즈로 이쁘게 동그랗게 잘라주세요. 이렇게요.

그리고 다음에 소리가 나오는 도관? 위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팁을 사정없이 꾹 삽입합니다.

그렇면 이렇게 삽입이 됩니다.

음량도 약간 줄기 때문에 음량을 약간더 올려야 합니다. 물론 EQ로 조절 하실 분들은 이렇게 팁에 스펀지 작업 안하시고 EQ로 조절 하시면 됩니다. 초고역을 조절 하시려면 좀 푹~ 낮춰 주셔야 합니다. 생각 처럼 조절이 잘 않되더군요. ^^;

Capriccio 어플 쓰시는 분들은 일반 팁 기준으로 올려놓은 EQ 있으니 사용하세요. 폼팁과 EQ를 잘 조합하시면  30만원대 못지 않은 사운드 세팅 하실 수 있습니다. (진짜?)  일단 저음이 상당히 단단하면서 사운드가 좋은 편입니다. 중음도 해상력은 보통이지만 저음에 의한 마스킹 현상이 없구요. 초고역은 좀 지나치긴 하지만 약간만 조절한다면...나쁘게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재즈의 심벌음은 정말 금속성 소리가 납니다. 리얼하게요. 도관 철망을 열고 놀즈사용 댐퍼  5종을 적용해서 사운드만 잘 잡는다면 상당히 좋은 사운드를 낼듯 합니다. 중국제 짝퉁 이어폰을 가지고 이렇게 자꾸 신경쓰는것은 그만큼 사운드가 나쁘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ㅎㅎ 자신있는 분들은 함 시도해보심도 좋을듯 합니다. 자작 이어폰 만드시는 분들에게도 안에 들어있는 부품은 상당히 좋은 부품일듯 하니 분해용으로 구매하셔도 좋을듯..

정말 Senfer DT2 plus 사브작은 이제 그만 하렵니다. 이왕에 짭을 사시려면 그래도 이름이 좀 알려진 KZ ZST가 좀더 벨런스 있을듯 해서 주문 했습니다. 요즘 중국 이어폰들이 고음을 빵빵하게 넣는게 유행인듯 한데 함 들어보죠 뭐...( KZ ZST 도 사서 들어보았는데 Senfer DT2 plus가 훨 좋습니다. ㅎㅎ)

Renee Olstead - Skylark 앨범으로 귀를 씻으러 갑니다. Fiio F5로...여성 째즈 보컬에 딱 좋은 이어폰 입니다. 중고음이 아주 매력적이 더라구요. 

https://youtu.be/pUKunNJv0vY

어리고 노래잘하는 아가씨가 재즈싱어로 가면 대성할듯 했는데 B급 영화찍고 있어요.

배송후기

배송오류로 마이크 없는 케이블이 왔는데 21일 만에 마이크 달린 케이블이 왔습니다. 정품 팁을 보내라고 회색 팁을 보내라 했더니 엉뚱하게 회색 폼팁을 보냈네요. --;; 그래도 서비스도 일취월장한 중국을 느끼게 되었네요. 칭따오 한잔 해야겠네요. ^^

한달간 청음도 하고 팁도 이것저것 바꿔보고 팁속에 댐퍼 같은것도 넣어본 이유는 밸런스는 좋지 안지만 나름 저음 중음 고음이 살아있기 때문에 조절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었습니다. Senfer라는 회사 좀만 다듬으면 무서운 회사가 될듯하네요. 짝퉁은 이제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