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마그네슘 진동판의 유니크함! Knightly WDN-MG10AP 리뷰

 
 안녕하세요 
  
 최근들어 여러가지 소재를 이용한 드라이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TFZ가 특히 자주 이용하는 그래핀 드라이버 
  
 최근 등장해서 원모어, KZ 등 회사에서 쓰이고 있는 티타늄 드라이버 
  
 또한 세라믹 드라이버도 최근 등장했더군요 
  
 이렇게나 여러가지 소재를 이용한 드라이버를 채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드라이버 소재에 따른 소리 특성 차이가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마그네슘사에서 출시한 WDN-MG10AP는 
  
 특히 주목받을 이유가 충분합니다 
  
 왜냐... 바로 마그네슘 드라이버를 채용했기 때문입니다 
  
 마그네슘 드라이버를 채용한 이어폰은 거의 없다시피하는데 
  
 그 이유는 마그네슘을 얇게 도정하여 양산하는 기술자체가 
  
 너무나도 힘든 공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계마그네슘은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냈고 
  
 MG10AP라는 이어폰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1. 패키지 및 외관 
  
   
  
  
 
 일단 패키지는 상당히 간소하며 재질 또한 친환경 종이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내부 플라스틱은 다소 조악한 재질로 보이는게 아쉽네요 
  
 

 
  
   
 제품 구성품은 이어폰 단품과 이어팁 3쌍이 끝입니다 
  
 이어폰 가격대를 생각했을때 조금 아쉬운 구성이군요 
  
  
 

 
  
  
 그러나 이어폰 본체를 꺼내들고는 아쉬운 생각이 삭 사라졌습니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유닛 마감이 눈에 띕니다 
  
 노즐부위의 마감과 색상이 도저히 저가형의 질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은은하게 빛나면서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은 색감... 
  
 그리고 하우징 부위 또한 어둡지만 은은하게 빛나는 구리빛깔이 
  
 엔틱가구나 장식품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어팁은 3가지 사이즈로 무난한 검정색이군요
  
  
  
 

 
  
  
 케이블은 페브릭 소재로 보통 페브릭 소재를 쓸때 
  
 고무케이블과 페브릭케이블 부분으로 나누어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모두 페브릭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어폰잭 부분과 분기점 부분은 유광 플라스틱재질로 마감되어있고 
  
 이어폰잭부분은 단선 방지를 위한 고무마감이 되어있습니다 
  
 분기점 부분 또한 단선 방지를 위해 분기점 부분의 공간이 넓습니다 
  
 또한 페브릭 케이블 재질 자체가 무겁지 않고 가볍기 때문에 
  
 어딘가에 쓸리거나 해도 귀에 느껴지는 터치노이즈가 적습니다 
  
 그러나 마이크 리모트 부분은 마감처리가 고급져보이지는 않는게 아쉽네요 
  
  
   
  
  
  
  
 
  
  
  
 2. 소리 
  
  
  
  
 빠르게 소리부터 한번 다루어 보죠 
  
 일단 이 이어폰은 마그네슘 드라이버입니다 
  
 각 드라이버의 소재마다  
  
 어느정도의 특성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제품은 마치 한창 듀얼BA드라이버가 유행할때의 
  
 그때 그 소리의 느낌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당시 유행했던 애플인이어나 오르바나 인이어2의 
  
 소리질감과 흡사하여 소리 대역폭은 넓으면서 
  
 BA특유의 아주 단단하면서 짧게 가져가는 저음 
  
 그리고 카랑카랑한 고음의 느낌이 많이 느껴집니다 
  
 세부적으로 저음, 중음, 고음으로 나누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저음은, 아주 단단하며 음을 짧게가져가 단정한 느낌입니다 
  
 이정도로 음이 단단하면 극저음이 빠질때 저음이 통통거릴 수 있는데 
  
 극저음이 받쳐주면서 단단한 울림이 딱딱 절도있게 쳐줍니다 
  
 베이스의 울림 또한 비트와의 소리분리가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디비 측정 그래프에 비해 저음의 음량이 낮게 느껴집니다 
  
 https://www.0db.co.kr/xe/index.php?mid=REVIEW_0DB&category=181&document_srl=517890 
 [참고 : 골든이어스 측정리뷰] 
  
 측정치에 의하면 OW타겟 기준으로 저음이 10db가량 부스팅 되어있고 
  
 부스팅되어 있는 범위또한 200hz까지 부스팅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 저음의 존재감이 아주 크고 다른 대역까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MG10AP는 전혀 그러한 느낌이 없고 저음의 양감이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부스팅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과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중음은, 아주 살짝 뒤로 물러나있지만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이 표현이 애매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러나있는데 또렷하다...? 반대되는 표현이 아닌가...? 
  
 하지만 제가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자면 이 말이 맞습니다 
  
 분명 양감은 비교적 적으나 중음역대의 표현 질감이 단단하여 
  
 저음 사이사이를 찌르고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중음의 스테이징이나 해상력은 보통수준이고 
  
 정보량이 많은 것을 싫어하시는 분은 취향에 맞을 것 같습니다 
  
 딱 필요한 소리만 정밀하게 딱딱 캐치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고음은, 5~6K의 피크가 상당히 큰 존재감을 과시하며 밝고 까랑까랑한 느낌입니다 
  
 영디비 측정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5~6K의 피크는 
  
 7db이나 되며 이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크게 다가옵니다 
  
 저역의 부스팅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밝은 톤이며 까랑까랑한 느낌이 듭니다  
  
 밝고 화려하며 고음의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초고역대 또한 존재감이 확실히 들며 고음부스팅의 이점인 
  
 특유의 짜릿한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스팅이 많이 느껴지는 만큼 단점도 존재합니다 
  
 취향에 따라 너무 쨍하다, 귀가 아프다, 장기간 착용은 힘들겠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나 "-ts"의 보컬 발음이 많이 자극적으로 느껴집니다 
  
 살짝 "-chii"하는 소리로 바뀌어 들리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음의 질감이 상당히 단단하고 선예도가 높은 강렬한 V자 음색입니다 
  
 저음은 생각보다 부스팅이 된 느낌은 덜하며 중음역 또한 선예도가 높아 백킹이 덜합니다 
  
 고음은 카랑카랑하고 상당히 밝은 느낌입니다만 취향에 따라 너무 쩅하거나 
  
 치찰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이어팁과 노즐 
  
  
  
  
 
 MDN-MG10AP의 노즐은 얇은 직조재질로 덮여있으며 
  
 노즐구경이 6mm나 됩니다 
  
 따라서, 착용가능한 이어팁이 제한될 수 있으며 
  
 기본 소형팁조차 호환이 거의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고음이 까랑까랑한 만큼 이어팁에 따른 소리변화가 
  
 제법 큰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합이 좋았던 스핀핏을 착용한 모습입니다 
  
 cp100사이즈로는 착용하는데 조금 힘겨웠습니다 
  
 늘어날까봐 오래 사용하진 못하겠네요 
  
 고급스러운 노즐부가 노출되어 외관상으로도 맘에 들었는데... 
  
 다음에 좀 구경이 큰 스핀핏을 하나 장만해둬야할까 싶습니다 
  
 그리고 기본팁에 대해서인데 
  
 품질이 좋지못합니다 
  
 못써먹겠다 정도는 아닌데 귀에 차오르는 느낌이 약간 압박적입니다 
  
 그래서 소팁을 착용하려고 착용해봤는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기본 소팁이 잘 늘어나지도 않을 뿐더러 노즐과의 크기가 맞지않습니다 
  
 낑낑대며 겨우 장착해서 날개를 젖혀봤더니 빵빵하네요... 
  
 소팁 자체도 상당히 작습니다 
  
 이도가 조금 작으신 분들은 따로 이어팁을 준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4. 총평 
  
  
  
  
 Knightly WDN-MG10AP는 상당히 특이한 외형과 소리를 가진 것 같습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엔틱한 디자인의 이어폰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 중에서도 이렇게나 고급지고 멋지게 마감을 해낸 이어폰은 찾기어려울 것 같네요 
  
 소리 또한 상당히 단단한 느낌이 들면서도 고음의 까랑까랑한 밝은 표현이  
  
 마치 다중듀서를 채용한 BA이어폰처럼 넓은 대역폭으로 들려줍니다 
  
 이러한 소리특성으로 대역폭이 넓은 이어폰은 찾기 힘들 것 같네요 
  
 물론 세계마그네슘의 이어폰 제조 이력이 길지 않은 탓인지 
  
 여기저기 단점이 보이기는 합니다 
  
 마이크 리모트의 마감이라던지 이어팁의 품질과 소형팁은 아예 사용이 불가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현재 가격이 55000원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유니크한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충분히 시장경쟁력은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너무 알려지지 않은 점이 있어보입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 측정까지 진행한 제품 중에 이렇게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어폰은 거진 없지않을까 생각되네요 
  
 좀 많이 알려져서 차기작 생산에 더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5. 마무리  
  
 
   
  
  
 여러모로 재미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소리도 화려하고 유닛은 마치 엔틱 장식품을 보는 것 마냥 
  
 계속해서 보게되더라구요 
  
 세계마그네슘의 앞으로 행보게 기대됩니다 
  
 국내 회사인 만큼 더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리뷰는 가감없이 단점을 확실히 짚었지만 
  
 혹시라도 본사에 제 피드백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이 이어폰을 구매하시는 구매자분께도 물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도 적었던 내용이지만 이 회사에 대한 정보도 너무나 없고 
  
 마그네슘 드라이버에 대해서도 많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 이어폰의 존재조차도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죠 
  
 네이버에 모델명을 적어도 샵에서 검색이 안되는 정도라 
  
 마그네슘 이어폰으로 검색해야 나옵니다 
  
 이러한 부분은 아무래도 이 이어폰에 대해 알려진 바가 너무나 적기때문이겠지요 
  
 좀 더 알려지고 좀 더 발전해서 요즘 중국에서 잘나가는 수월우나 TFZ 등의 회사만큼 
  
 국내회사들도 많이 발전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