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사용기 BEYERDYNAMIC SOUL BYRD 소울버드 REVIEW

회원 회원
4205 4 2

20190104_0829391.jpg 
 


 
 

intro1.jpg

새롭게 등장한 베이어다이나믹의 가성비 이어폰

이어다이나믹. 유진 베이어가 설립한, 세계 최초로 다이나믹 헤드폰을 만든 독일의 회사입니다. 헤드파이 좀 했다하면 모를 수가 없는 곳이죠. 저가부터 초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헤드폰 라인을 자랑하며 성능 또한 좋은 편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이어폰 라인, 특히 인이어 쪽은 최고가인 셀렌토를 제외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나름 괜찮긴 하지만 그렇다고 끌리지 않아서 제 값주고 사기에는 애매하다고 할까요. (물론 DTX101이나 오픈형 라인 등은 제법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신제품을 내놔도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괄목할만한 중저가형 이어폰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번 리뷰를 통해 다루게 된 소울 버드(Soul Byrd)입니다. 
 

9bfc186a83ca1f4e0ae91606c1805edf.jpg

Soul Byrd라는 제품명은 비밥(Bebop)으로 유명한 재즈 뮤지션 Charile Parker(본명 Charles Parker, Jr, 별명 Bird로 유명)의 별명에서 딴 것으로 Bird의 'i' 를 베이어다이나믹이 새로운 로고 'y' 로 바꿔 Byrd가 된 듯 합니다. 재즈에 잘어울리는 소리일까요?

Spec.

Driver : Dynamic Driver

Frequency Range : 10 ~ 25,000 Hz

Impedance : 18 Ohms

Sound Pressure Level (SPL): 103 dB

Cable Length : 1.2 m

출시 된지 얼마 안 돼서 아직까지는 상세한 스펙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드라이버 크기나 재질 등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또 음압이 낮아서인지 다른 이어폰보다 볼륨을 한 칸 정도 더 올려들어야 했습니다. 
 


design1.jpg

단순, 그 자체.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20190104_083111.jpg

20190103_122001.jpg

 

20190103_122028.jpg

20190103_122007.jpg 
 디가 앞이고 뒤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마치 두 개의 다른 이어폰 박스 같습니다. 박스가 작아서 고급스러워보이지는 않지만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관하기도 편리하고요. 옆 면에는 구성품 목록 등이 적혀있습니다. 
 

20190103_122055.jpg

20190103_122121.jpg

20190103_122107.jpg

20190103_122240.jpg

20190103_122516.jpg

스 안에는 잘 고정된 케링 케이스와 그 밑에는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케링 케이스를 열면 이어폰과 실리콘 팁 5쌍, 클립이 들어있습니다. 클립은 처음에 케이블에 장착 돼있느니 필요에 따라 그대로 두시거나 떼시면 됩니다.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진 케이스가 아주 맘에 드는데 크기도 크고 고급스럽습니다. 내부에 줄이 꼬이지 않도록 고정시킬 수 있는 끈도 있어서 실용적입니다. 박스에 투자하느니 이런 구성품 퀄리티를 높여주는 게 훨씬 좋지요. 5쌍의 실리콘 팁이 제공되는데 형태가 독특합니다. 셀렌토 이어팁과 비슷한 형태인데 이쪽이 좀 더 둥글고 일반적인 이어팁과 비슷합니다. 일반적인 이어팁보다 밀폐가 잘 안 돼 저음이 약간 빠지므로 취향에 따라 다른 이어팁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플러그 쪽에 붙어있는 Tag에도 저음을 위해 팁을 잘고르라고 적혀있습니다. 
 

20190104_083237.jpg

20190103_122332.jpg

20190103_122355.jpg

닛은 m&m 초콜릿을 닮은 귀여운 모습입니다. 뒷면은 알루미늄, 나머지는 유광의 플라스틱입니다. 안쪽에는 좌우 표시와 함께 시리얼 넘버까지 적혀 있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시리얼 넘버는 각인돼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보기보다 더 가벼우며 매우 작아서 귀에 쏙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다만 노즐이 짧아 이도에 깊게 넣을 수 없습니다. 왠지 포칼 스피어가 생각나는 모양입니다. 착용감은 대부분 좋다고 여기실 듯 합니다. 하지만 특별히 귀가 작은 제 경우 2시간 정도 끼면 귓바퀴 안쪽이 아팠습니다. 차음성은 노즐 아래 있는 덕트 때문인지 약간 떨어집니다. 큰 도로에서 사용하면 음악이 좀 묻히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충분한 차음성입니다.

20190103_122434.jpg

20190103_122444.jpg

20190103_122530.jpg

20190103_122556.jpg

라인 컨트롤러는 iOS와 안드로이드 양쪽에서 사용가능한 범용 컨트롤러로 클릭감도 좋고 구분도 잘 됩니다. 볼륨 버튼이 곡선으로 이루어져있어서인지 대충 잡아도 원하던 버튼에 손이 갑니다. 갤럭시에서 볼륨 컨트롤러 사용 가능했습니다. 뒷면에는 beyerdynamci 이 적혀있는데 귀엽게도 소문자 'a' 의 구멍에 마이크 홀이 뚫려있습니다. 이런 디테일이 좋네요. 통화감도도 매우 좋아서 상대방 목소리도 또렷히 들리고 상대방도 잘 들린다고 합니다.

이블이 약간 두껍고 탄력있어 꼬임은 쉽게 생기지만 풀리기도 쉽게 풀립니다. 터치 노이즈는 약간 있지만 거슬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유닛이 귀에 잘 밀착되기 때문에 케이블도 거의 얼굴 라인에 붙어있기 때문에 격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거의 안 느껴집니다. 얇은 수축 튜브로 이어가이드를 해놓은 오버이어형 이어폰보다 덜 거슬릴 정도입니다. 그마저도 거슬리는 분은 오버이어로 착용하시면 됩니다만 컨트롤러 위치도 애매하고 착용도 애매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러그는 일자형이며 단순합니다. 범퍼 케이스에도 별 문제 없이 끼울 수 있습니다. CE인증 마크(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EU 이사회 지침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가 너무 커서 아쉽습니다. 별다른 단선방지책은 안 보이지만 베이어다이나믹 측에서는 전체적으로 내구도가 좋다고 광고하고 있으니 단선 걱정 없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0104_082740.jpg


sound1.jpg 
 

리뷰 작성 시 비교용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소니캐스트 디락플러스MK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oul Byrd의 소리는 비교적 밸런스가 잘 맞으며 특별히 모난 구석이 없습니다. 밸런스가 안 좋은 이어폰은 듣자마자 답답하거나 왜곡된 느낌이 있는데 소울버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플랫한 느낌은 아니며 저음과 중고음이 약간 강조된 소리입니다. 끈적하거나 두루뭉실하지 않은, 직선적이며 힘있는 소리입니다. 측정치는 영디비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음역은 잘 응축된, 강력한 힘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탄력이 좋아 반응이 빠르고 탄탄한 느낌을 줍니다. 질 좋은 저음이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신나는 팝이나 락 장르에 잘어울리며 비트를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저음, 특히 킥 드럼이 다른 음역대와 선명히 분리된 느낌이라 가끔씩 기분 좋은 이질감을 주는데 중음이나 고음에 비해 존재감이 확실하고 덩어리가 커서 마치 소구경 밀폐형 헤드폰의 저음을 듣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마다 음악에 대한 집중력을 환기시켜 줍니다. 극저역대보다는 중저역대,(100~200 Hz)가 좀 더 부풀어있기 때문에 마스킹이 아주 조금 있어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있습니다.

중음역은 평범합니다. 음선 두께도 보통이고 보컬도 반 발 정도 뒤로 물러서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답답한 느낌은 주지 않으니 특별히 보컬이 앞으로 툭 튀어나와 시원하게 질러주는 걸 원하는 분이 아니라면 대체로 괜찮게 생각하실 듯 합니다. 만약 좀 더 시원한 보컬을 원하신다면 이퀄라이저로 2.5KHz를 3dB 정도 올려주시면 됩니다. 중저역대가 강조되기 때문에 트롬본이나 리듬기타가 꽤나 묵직하고 사실적으로 들립니다. 그러면서 중고역대도 살짝 솟아있어 고음 악기도 깔끔하고 음선이 명확합니다. 스네어 타격감도 좋아 묵직하면서도 시원하게 탕탕 때려주는 느낌입니다.

고음역은 살짝 억제해 듣기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치찰음도 별로 없고 심벌즈의 존재감도 약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답답한 수준은 아니며 거친 느낌도 아닙니다. 대역폭은 충분히 넓으며 초고역대까지 들려주고 있지만 일부러 고음을 약하게 튜닝한 듯 합니다. 평균보다 떨어지는 차음성 때문에 실외에서는 저음은 더 약하게, 고음은 더 강하게 들리기 때문에 고음에 피크가 있으면 거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좀 더 시원하게 듣고 싶다면 12KHz를 5dB 정도 올려주면 훨씬 깔끔하고 매끄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20190104_083310.jpg

 
 

리도 좋으면서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사용하기에 소울버드만한 이어폰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가볍고 편안하고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과 모든 OS 범용 컨트롤러까지 데일리 이어폰으로 제격입니다. 귀찮게 귀 뒤로 돌려가며 오버이어로 착용할 필요도 없고 옆으로 누운 채로 자면서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각잡고 듣기에 충분한 소리를 들려주니 참 만족스럽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까막귀 까막귀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2

댓글 쓰기

리뷰 잘 봤습니다 :)

08:57
19.01.08.
profile image
회원 작성자
WL
ㅎㅎㅎ 감사합니다!
10:35
19.01.0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