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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베이어다이나믹 아미론 홈 구입 개봉기

KIMBBAM KIMB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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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론 홈이 2017년에 등장한 이후로, 베이어 특유의 심플함에 더해진 부드러운 맛(?)의 디자인에 빠져 구입을 갈망하던 아미론 홈... 그러나 그 어떤 청음샵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고 가지고 있다는 사람의 리뷰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영디비에서 리뷰가 진행되긴 했지만 그 뿐, 실제로 구매한 사람이 있는지도 미지수였지요.

그리고 고심끝에 큰 맘먹고 지르게 된 아미론 홈은 국제전자상가의 심플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을 통해 제가 국내 1호 구매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미론을 구입하려고 시도한 것은 오래전 한 번 더 있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베이어다이나믹의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도 모습을 볼 수 없었고 파는 곳도 전무했습니다. 제가 구입하기 얼마 전이 되어서야 비로소 등장했더군요;;

왜 수입사측에서 이 헤드폰을, 아니 베이어다이나믹 자체를 홍보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아미론 홈을 질렀다고 밝히자 많은 분들이 이 헤드폰이 출시한지도 모르거나 심지어 존재조차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뭐 수입사에서 홍보하지 않는건 어쩔 수 없지만 베이어다이나믹의 팬인 제가 이 좋은 헤드폰을 놔두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요. 제가 힙스터 기질이 있어서 남들이 안썼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1호 구매자로써 자랑스럽게 개봉기부터 시작해봅니다. 
  
개봉을 시작해봅시다  
 

 
 먼저 아미론 홈의 패키지 전/후면입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의 로고가 바뀌기 전 모델이라 예전 로고가 적용되어있고, 패키지 디자인도 이전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 후면에 특별히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고 제품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집중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스펙은 옆면에 자세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 명칭에 단순히 '다이나믹'이라고만 적혀있습니다만 이 제품은 T1에서 처음 선보였던 베이어의 고자력 드라이버 기술인 테슬라 테크놀러지가 적용된 드라이버, 즉 테슬라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마케팅 수단으로 적절한 요소인데도 패키지에서 조차 홍보를 안합니다. 마치 '우리 제품 좋은건 당연하니까~'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최근 베이어의 로고가 바뀌면서 이런 방향성도 조금은 바뀐 것 같군요. 
 

 
 제품 상단에서 보증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헤드폰을 개발한'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군요. 보증기간은 2년이지만 사운드솔루션의 A/S가 워낙 좋기로 유명해서 기간이 지나도 말만 잘 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T1이나 셀렌토의 5년에 비해 좀 아쉽긴 하지만요. 
 

 
 박스는 북커버 스타일로 만들어졌는데 일반적으로 커버를 열면 제품이 바로 보이는데 반해 내부에 또다시 제품 소개와 잘생긴 독일 아재가 아미론을 사용하며 기분좋게 웃고 있습니다. 제가 아미론을 처음 받았을 때 표정이군요. 
 

 
 국내 정가 84만원에 달하는 헤드폰이지만 패키지 포장은 별건 없습니다. 패키지를 열면 바로 헤드폰 케이스와 제품 설명서가 나오며, 이 케이스안에 모든 구성품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최근 제품인 소울 버드에서는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베이어는 패키지 자체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에는 신경을 쓰는 대신 케이스를 더 멋지고 실용적으로 만드는데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 다운 발상같네요. 
 

 
 케이스안에 동봉된 구성품입니다. 헤드폰 본체와 3m 길이의 7N 동선 사양의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동가격대의 DT1990PRO나 DT1770PRO 제품과 비교하면 조금 단촐해보이는군요. 다른 제품들은 두개씩 케이블을 제공해주니 1.2m 정도의 짧은 케이블도 같이 제공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는 디자인 
 

 
 아미론에 관심을 갖게 된 첫 번째 이유가 바로 디자인입니다. 전형적인 베이어의 헤드폰처럼 생겼는데 뭔가 다릅니다. 매우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이어패드 뿐만 아니라 헤드 밴드까지 알칸타라 소재로 부드럽게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둥근 형태의 하우징을 금속 부품으로 반을 딱 가른뒤 매쉬 부분을 면소재로 처리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실텐데요. 
 

 
 바로 이부분, 오픈형 헤드폰이라 필연적으로 존재하게 되는 그릴(?)부분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고 면 소재로 촘촘하게 바느질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시각적으로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를 줌과 동시에 실제 촉감도 상당히 좋으며, 개방감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오픈형 헤드폰의 단점인 누음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반대로 외부 소리도 100% 들어오지 않고 살짝 걸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관심을 갖게 된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소리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리뷰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도 헤드밴드와 무게 밸런스, 균형 등 얘기할 거리가 많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이정도만 적어보고 다음 작성할 본 리뷰에서 상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만든 명기임에도 많은 분들이 아직 이 헤드폰의 존재조차 모르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에서 좀 더 열심히 홍보 좀 해줬으면 좋겠군요. 청음해볼 수 있는 곳도 국제전자상가 심플, 영디비 사무실(...!?)을 제외하곤 전무한 듯 한데 빠른 시일내에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시고 얘기가 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 글은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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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도미 도미도미님 포함 6명이 추천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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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구매자님의 아미론 개봉기 잘 봤습니다.ㅎㅎ
09:41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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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전자음
제가 좋아하는 헤드폰의 1호 구매자라.. 감개무량 하군요ㅋㅋㅋ
09:43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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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770, 880, 990, 1770, 1990이나 t1 t5p 사시는 분들은 자주 봤는데 아미론 구매하신 분은 정말 처음보네요 

09:56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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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니귀에BA
존재 자체를 아무도 모르시니까요 ㅎㅎ.. 혹은 알아도 들어보지 못했거나 인것 같습니다
09:56
19.01.24.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베이어다이나믹이 인기가 없는것도 한몫 하는것같고 저 창렬스러운 구성품은.. DT1990Pro,1770pro는 이어패드,케이블 하나 더주기도 하는데 그보다 비싼 T1,T5P도 구성품이 꼴랑 케이블,케이스 끝... 아미론 구성품도 그렇고 아쉽네요.
11:22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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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나만의하쿠
역시 T1유저라서 공감하시는군요..ㅎㅎ 변화한 베이어의 새로운 플래그쉽은 어떻게 변하려나 기대중입니다 ㅎㅎ
11:40
19.01.24.
KIMBBAM
새로운" 이라고 하니 최근에 로고가 Y모양으로 바뀌었는데 베이어다이나믹 대부분 헤드폰들이 하우징 가운데 또는 헤어밴드 시리얼번호 있는쪽(?)에 로고를 넣는데 이제 새로바뀐 Y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니..ㅡㅡ
14:12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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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나만의하쿠
Y자 자체가 디자인적으로 활용하기에 나쁜건 아니라서 어떻게든 예쁘게 이용해주겠...죠...?
14:13
19.01.24.
ㅎㅎ 나온지 좀 된듯한데...1호라...
하여간 축하드려요.
가격대도 애매하고 모양새도 애매하고 국내시장 신경 안쓰는 베이어 측 문제도 있죠. 일반인들은 거의 모르는 메이커입니다. 독일이나 유럽에서는 많이들 알겠지만 대한민국에서는...ㅎㅎ
구글 광고라도좀 하라구 해야지...
12:29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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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예림이아빠
ㅎㅎ 그래도 변화를 꾀하는듯 하니 앞으로 지켜봐야지요 감사합니다
12:46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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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90을 베이스로 한 제품인데 t90이 초강성의 개성 강한 소리라...  
 오리지널의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순화된 아미론은 쳐다도 안 볼 것이고, 그런 소리를 싫어했던 사람은 오리지널에서 받은 인상 때문에 관심을 안 갖는 게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03:05
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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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Xenon.

T90이 어떤 소리인지를 못 들어봐서 모르겠네요 ㅋㅋ 말씀하신 원인도 있겠지요. 그래도 음향기기의 소리가 바뀌었다면 먼저 소리가 어떤지는 들어봐야 판단을 할텐데 실제 들어본 사람이 별로 없는게 문제같아요 ㅋㅋ

03:26
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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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제이감자
정식 리뷰는 곧 올리겠습니다 ^^ㅎㅎ
01:14
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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