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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웨이블릿 디자인 OP.2C 와 OP.2W 일주일 사용 리뷰 (내용추가)

남쪽새 남쪽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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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운 좋게도 체험단에 선정되어서 처음으로 제 돈 안 들이고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원래 전작의 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해보려 했던 제품인데 정말이지 운이 좋았네요. 지갑이 기뻐합니다^^

하지만 지원받은 건 받은 거고 리뷰는 평소처럼 제 주관대로 하겠습니다.^^
 

OP.2(OR C W).jpg

외관

제가 사용했던 전작의 OP.2와 비교해보면 유닛의 외적인 변화는 크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여전히 큰 특징이 없고 착용감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저렴한 디자인, 다양한 이어팁의 사용에 적합하지 않은 노즐의 사이즈 등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점으로 전작의 문제가 되었던 이압의 해결을 위해서 옆면에 홀이 뚫렸습니다.

확실히 전작은 이압이 강해서 실사용 수가 점점 줄어들었는데 이번 OP.2C와 OP.2W는 전혀 이압이 없었고 덕분에 전작 같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도 변경되었는데 전작의 트위스트 방식은 확실히 터치노이즈에 조금 더 좋았지만 굉장히 내구성이 나쁜 완성도였는데 이번에는 재질과 만듦새를 변경하여 전작보다 터치노이즈는 조금 더 있지만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실제로 전작 제품이 단선된 저로서는 이번 케이블 변경은 좋은 방향이라고 느껴집니다.

 

외형이 같은 OP.2C와 OP.2W를 구별하는 방법은 분기잭에 인쇄된 제품명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제품 자체의 디자인은 예쁘지 않지만 착용했을 때는 개인적으로 웨이블릿 디자인의 로고 때문에 꽤나 예쁘게 보입니다.

조금 FxxxL의 로고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유선형의 선이 저는 예뻐 보이네요. 
 

OP.2(OR C W) 001.jpg

편의성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서 구성해서인지 여전히 제품 박스와 구성은 허접합니다.

기본으로 장착된 중 사이즈 이어팁을 포함하여 4쌍의 이어팁 그리고 저렴한 느낌의 파우치를 함께 동봉해줍니다.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이어팁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기본 이어팁을 쓰시더라도 별문제 없이 정착용하여 제품의 소리를 들으실 수 있으실듯합니다.

저는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로 기본 이어팁을 사용하면 저음이 조금 세느듯 하여 이어팁을 변경하여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선호되는 마이크가 있는 이어폰으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OP.2C 001.jpg

OP.2C 소리

OP.2C의 C는 Crystal Voice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왜 Crystal Voice인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여전히 전반적인 소리의 밸런스가 좋고 전작에 비해서 제품의 해상력은 좀 더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소리의 표현력도 더 풍부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업그레이드인 제품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소리를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중음, 고음이 억제된 소리를 느낍니다.

여기까지는 사용자의 취향에 충분히 부합할 수 있는 튜닝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중음의 억제로 보컬의 음상이 조금 내려가고 뒤로 빠지며 고음의 억제로 치찰음이 줄어든 소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여기에 더해 극고음까지 억제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거기에 떨어지는 디테일이 더해지며 Crystal Voice이라는 이름 가는 어울리지 않게 두텁고 건조한 느낌의 보컬과 조금은 분리가 부족한 악기들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음상도 머리 안에서 맴돌고 좁게 들려 개인적인 인상으로는 ‘소리가 답답하다’라고 느꼈습니다.

제품이 중음 이후로 조금씩 억제된 소리를 들려주니 중저음이 부각되는데 OP.2C의 저음은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퍼지는 저음을 들려줍니다.

OP.2C의 전체적인 소리느낌은 제가 현재 서브로 사용 중인 이어폰 중 하나인 수월우의 크레센트라는 제품과 비슷한 인상이 있는데 혹시 크레센트의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더 좋은 선택이 될 제품입니다.

전체적인 저의 OP.2C의 인상은 귀가 피곤하지 않는 중저음이 강조된 밸런스형 제품으로 음질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부분도 있지만 음색적인 튜닝의 방향성은 전작보다 나빠졌다고 느낍니다.

전작, OP.2 오리지널의 튜닝이 얼마나 잘 되어 있었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제품이었습니다.

 

OP.2W 001.jpg

OP.2W 소리

OP.2W의 W는 Warm Bass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Warm한 느낌 보다는 좋은 의미로 조금 더 강렬한 느낌입니다.

딥한 저음의 표현이 훌륭하며 울림통이 좋고 퍼지지않는 저음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중음이 강조되어 꽤나 보컬을 강조하여 들려주는데 특히 여성 보컬이 잘 도드라진 소리입니다.

그러면서도 고음이 잘 억제되어 자극적인 치찰음은 들려주지 않습니다.

OP.2C처럼 극고음은 억제된 느낌이 있지만 중음에서의 보컬의 강조로 그 답답한 느낌을 완하한 소리로 OP.2C에 비해서 그 느낌이 덜 합니다.

음상도 나름 넓게 표현되며 정위감도 우수한 편으로 악기들이 잘 분리되어 들립니다.

전체적으로 소리적의 밸런스가 OP.2C보다 더 잘 갖추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OP.2C가 Crystal Voice인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Crystal Voice이라는 이름에 더 부합하는 제품은 더 깨끗하고 힘 있는 보컬을 들려주는 OP.2W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OP.2W는 개인적으로 웨이블릿 디자인이 대중성을 지니면서도 음향 애호가들의 니즈까지 고려한 굉장히 재미있고 우수한 튜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K-POP이나 일본의 아이돌 음악, POP, ROCK 등의 다양한 대중성이 높은 장르들과 특히나 어울립니다.

 

OP.2W 003.jpg

 

종종 여성 보컬이 듣기 좋은 제품을 추천해달라는 글들을 보는데 그런 분들께 일단 먼저 꼭 추천할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위에서도 언급했듯 들어보시면 극고음의 억제가 있는 제품입니다.

중음의 강조로 억제된 느낌이 OP.2C와 비교하여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억제된 느낌은 확실히 느끼실 듯합니다.

EQ사용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EQ로 10Khz를 중심으로 5~8db 정도 올려서 들으시면 좀 더 깔끔하고 분리된 소리를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 방법은 OP.2C도 동일한 결과로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같은 가격대의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여 해상력이 우수한 편은 아닙니다. 가격에 비해서 충분히 좋은 수준이지만 경쟁 제품이 많아지고 있는 가격대에 있는 제품이다 보니 단점일 수 있어 보입니다.

OP2 오리지널 보다 음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도 소리의 방향성은 달라졌지만 매우 긍정적인 방향의 변화를 이룬 대중성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OP.2C에 대해서 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OP.2C를 받아서 사용했을 때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OP.2W의 소리가 오히려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부담이 적은 저음형의 밸런스 제품이 취향이시라면 OP.2C도 좋은 제품 일수 있겠지만 저는 OP.2W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서브 이어폰으로 매우 잘 사용할듯합니다.

전작 OP.2와 OP.2W를 들으면서 웨이블릿 디자인은 정말 이어폰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OP.2W급의 소리로 인이어 착용에 케이블 분리 가능한 제품도 만들 생각은 없나요???

추가내용

댓글로 문의하신 분이 있으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듯하여 내용에 추가합니다.

OP.2C&W 들어보시면 왼쪽 유닛에서 오른쪽 유닛의 소리가 들립니다.(오른쪽도 동일)

보통 위 같은 원래는 나와서는 안될 반대쪽 소리가 들리는 문제의 대부분은 출력 디바이스의 크로스토크가 낮거나 이어폰 또는 헤드폰에서 피복이 얇고 차폐성이 나쁜 케이블이 공통의 와이어를 통해 혼선 현상이 일어나며 생기는 문제로 실제로 비슷한 품질의 케이블을 가진 대부분의 저가형 제품들을 들어 보시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똑같은 현상이 있습니다.

OP.2C와 OP.2W는 타제품들 가 비교하여 좌우 관섭이 꽤나 있는 걸로 보입니다.

보통 이런 증상이 있는 제품이라도 정말 미세한 볼륨이지만 OP.2C와 OP.2W꽤나 볼륨이 있는 편으로 소리에 약간의 영향을 줄 듯합니다.

케이블의 품질이 조금 더 양호했다면 크로스피드 같은 효과가 사라져 스테레오 이미지와 소리가 지금보다 더 넓고 깔끔하게 표현될 수 있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오해가 없으셔야 하는 게 케이블질을 하면 음질이 점점 더 좋아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혼선으로 인한 간섭이 매우 작은 볼륨일 경우는 청감상의 차이를 느끼기도 어려우며 요즘 중저가 라인의 제품들의 기본 케이블 정도의 품질로도 이런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최근에는 저가의 이어폰중에서도 이런 문제가 없는 제품도 꽤나 있습니다.

조금만 케이블의 품질에 신경을 써서 제작했다면 잡을 수 있는 문제죠.

이러한 문제로 어쩌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제품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히려 크로스토크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OP.2W는 타제품들과 비교하더라도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게 놀랍네요.

다음 제품은 꼭 케이블의 품질에도 조금 더 개선을 보이거나 케이블 분리가 가능한 모델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OP.2C 추천합니다!

저음형의 밸런스형 이어폰을 좋아하시는 분!

자극이 적어 부담스럽지 않은 소리의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

답답한 소리 좋아하시는 분!

 

OP.2C 비추합니다!

음상이 좁은 이어폰이 싫으신 분!

풀린듯한 소리가 싫으신 분!

클리어한 보컬을 듣고 싶으신 분!

 

 

OP.2W 추천합니다!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가 좋은 제품을 찾으시는 분!

단단하고 디테일한 소리의 표현이 가능한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

여성 보컬을 듣기 좋은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

오타쿠들은 제발 입문으로 그냥 이거 사자.

 

OP.2W 비추합니다!

10Khz의 극고역대가 억제되어 있으면 못 들으시는 분!

금전적 여유가 있어 상위군의 고가 이어폰을 사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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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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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이 많이 팔리면 분리형 케이블도 진행될 수 있겠죠? ㅎㅎㅎㅎ

10:40
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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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새 작성자
영디비
그렇게만 해준다면 바로 구매합니다.ㅋㅋ
10:56
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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