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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X케이블 바꾸면 소리가 좋아질까?<TONY AUDIO 커스텀 AUX케이블>

by InD posted Mar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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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X케이블이 뭔지 생소하다면 최근 애플에서 열심히 없애고있는 헤드폰 단자를 떠올리면 된다. 3.5mm규격의 스테레오 수컷 단자가 양쪽으로 달려 있어서 휴대폰이나 노트북같은 기기를 스피커, 자동차 오디오시스템 등에 연결할때에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블루투스를 통한 와이어리스 연결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서 사실상 AUX 단자를 통한 유선 연결 방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판에, 십만원에 육박하는 고급 케이블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다X소나 마트에서 저렴하게는 몇 천원이면 구할 수 있는 AUX케이블에 비용 투자를 해야만 한다면 이유는 딱 한 가지. 바로 음질이다. 아직까지는 무선 연결 방식이 유선 연결 방식의 음질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음질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여전히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 근래에는 휴대폰에 음원 재생 기능이 탑재되면서 사라졌던 MP3P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DAP, 그리고 휴대용 엠프 등이 대중화 되면서 기기간의 오디오 연결의 가장 대중적인 방식인 AUX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흐름에 맞춰 출시된 TONYAUDIO의 커스텀 AUX 케이블은 수제로 제작되는 고급형 케이블이다. 




 




 TONYAUDIO는 메랭게 휴대용 헤드폰 엠프를 제작하는 국내 브랜드로 헤드폰 엠프를 사용하기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AUX케이블도 자체 출시 하였다. 커스텀 주문 제작 방식인 만큼 길이를 최소 8cm에서 최대 120cm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단자 역시 두 가지 타입, 두 가지 색상중에 선택 조합이 가능하다.

 




 

직접 제작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벤트 신청 후 받아보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패키지는 매우 심플하다.

 

박스 안에는 케이블이 보증서와 함께 들어있다. 한 눈에 봐도 선의 굵기나 단자의 생김새에서 고급 케이블임을 알 수 있다.
AUX 케이블을 헤드폰엠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10cm내외로 매우 짧게 사용하기도 하지만, 나는 다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가장 긴 길이인 120cm로 신청을 하였다.

 

선재는 고급 케이블을 생산하기로 유명한 카나레의 L-4E5 1805가 사용되었다. 겉으로 보면 다 똑같은 케이블 같아 보여도 내부 구조는 무척 다양하다. 대부분은 고무 외피 안에 여러가닥의 선이 들어가 있는데 이 선의 개수와 연결 방식에 따라 케이블의 최종 기능이 달라진다.

특히 고급 케이블일수록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노이즈 차폐를 위한 실딩이 얼마나 촘촘하게 잘 되어있느냐 하는 것이다. 라디오 수신 감도가 낮을때 유선 이어폰을 끼면 수신 감도가 올라가는 것 처럼, 케이블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외부 신호의 영향을 생각보다 많이 받는다. 이 과정에서 원치 않는 잡음이 섞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고무 피복 바로 아래에 마치 중세시대의 사슬 갑옷처럼 얇은 선들이 촘촘하게 짜여져 내부 케이블을 감싸는 실딩 처리가 되어 있다. 이처럼 내부 구조가 복잡해지다보니 케이블의 두께가 일반적인 케이블보다 매우 두꺼워진다.


 

케이블은 선재와 단자로 구성되어 있으니 당연하게도 단자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단자에 대해서는 제품 설명에서도 특별하게 모델명이 언급이 되어있지 않아서 확인은 못해봤지만, 일단 첫인상은 마감도 깔끔하고 튼튼해보이는 느낌이었다. 케이블 종류를 막론하고 단선이 일어난다면 99%는 단자 부분과 선의 연결부가 끊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플러그 자체도 튼튼해보이지만 따로 보증 기간도 두고 있어서 AS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대부분의 케이블은 선재와 단자,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해주기 위해 납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단순히 연결의 개념이 아닌, 신호가 전달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똑같은 재료를 사용했다 해도 납땜의 기술력에 따라서 퀄리티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직접 앰프도 제작을 하고, 20년이 넘는 경력에 일본의 장인에게 코칭도 받았다고 홍보하고 있는 만큼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하다.

납땜의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용되는 납의 종류도 영향을 주는데 토니오디오 제품에는 은이 4%함유되어 있는 독일의 WBT사의 고급 은납이 사용된다. 예전 문방구에서 팔던 몇 백원짜리 납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진에 함께 찍은 제품이 WBT 브랜드의 은납인데, 저정도 사이즈에 몇만원씩 하곤 한다. 토니오디오 케이블에 사용된 납과는 조금 다른 3.8%의 은 함유량을 갖고 있는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악기용 케이블을 직접 제작을 해서 사용하다보니 WBT 제품도 쓰고 있는데, 일반 납과는 다르게 녹는점이 매우 높아서 납땜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편이다. 때문에 앞서 언급한 제작자의 기술력은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아마 앞의 사진들만 보면 사이즈가 특별히 감이 안올 수도 있기에 일반적인 3.5mm 단자들과 비교를 해 보았다. 정말 같은 종류의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단자의 크기와 선의 굵기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달라도 3.5mm의 모두 동일한 규격의 단자들이며, 단지 가운데 두 단자들은 리모컨 기능을 위해 극 수가 하나 더 많다.(단자 위에 띠가 세개다)

 

사이즈가 크다고 해도 3.5mm 치고 큰편이지 악기등을 연결하는 55잭에 비하면 여전히 작다. 하지만 선재는 3.5mm가 아닌 더 큰 규격의 케이블에서도 사용 가능할 정도의 두께와 퀄리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진상에 가운데 케이블과 같이 55 규격의 패치케이블등에서 많이 활용된다.

 





그래서 가장 궁금한 것은, 저가 케이블의 적게는 몇 배, 많게는 수십배의 비용을 고급 AUX 케이블을 사용할만큼 음질의 향상이 있느냐는 것이다.
평소 사용 패턴에 따라서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보았고, 저가형 케이블과 토니오디오 고급 케이블을 사용 했을때의 최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다이렉트로 녹음을 받아 보기도 했다.


 

가장 먼저 테스트 해본 것은 DAP(SONY ZX-300)에 연결을 해 보았다. 음장 효과는 모두 끄고 플랫하게 해놓은 상태에서 동일한 곡을 선만 바꿔가며 여러번 비교 재생을 해봤는데, 비교 대상으로 활용한 벨킨의 케이블도 품질이 아주 나쁜 편은 아니라 그런지 극적인 차이까지는 느끼기 어려웠다. 하지만 저음부의 양감과 곡 전체적인 다이내믹이 토니오디오의 케이블에 연결했을때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악기의 출력단에 연결을 해서 차이가 있을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케이블을 직결한 것은 일렉기타의 신호를 받아서 일반적인 전자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오디오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인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모니터용 헤드폰 단자에 연결을 하였다. 헤드폰을 연결하라고 만들어 놓긴 했지만, AUX케이블을 활용하면 스피커나 믹서, 인터페이스 등에 다양하게 연결이 가능해서 개인적으로 AUX케이블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다.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세팅은 모두 그대로 두고 케이블만 바꿔가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앞서 음원 테스트를 했을때 보다는 좀 더 그 차이가 느껴지는듯 했다. 악기를 연주할때에 흔히 말하는 댐핑감, 즉 연주에 좀 더 다이내믹하게 반응하는 느낌이 커스텀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에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 밖에 AUX케이블은 일단 있으면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휴대폰, 노트북, 스피커는 물론이거니와 플레이스테이션, 모니터, 신디사이저 등 AUX 단자만 있다면 어디에도 활용이 가능해서, 괜히 눈만 높아지다보니 집에 있는 모든 케이블을 싹 교체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지금까지는 오히려 저가형 AUX 케이블만 사용하다보니 신뢰도가 낮아서, 그냥 간편하게 여러가지로 활용은 했어도 악기를 녹음하거나 고음질을 요하는 작업에는 활용을 안했었는데, 믿을 수 있는 케이블을 구비해놓고 나니 자유도가 훨씬 늘어났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이다.





여러 장비를 직결해서 인터페이스로 녹음을 해봤기 때문에 당초 계획은 유튜브나 사운드클라우드 등의 음원으로 그 차이를 공유하려 했다. 하지만 저마다 청취하는 환경이 다른 상황이다보니, 오히려 내가 느꼈던것 만큼의 뚜렷한 차이를 알 수 없을 것 같아서 따로 공유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서, 고급 케이블 사용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본다면 개인적으로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분명히 효과는 있다는 것이다. 그 차이를 육안으로나마 확인이 가능하도록 녹음된 음원의 파형 일부분을 캡쳐해서 비교해 보았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다시피 같은 음원이니 전체적인 파형은 동일하지만 세세한 디테일에 있어서 그 차이가 드러난다. (한 부분만 집중해서 보면 더 명확히 보인다.) 이미지상에서 어둡게 나오는 것이 토니오디오의 커스텀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이고, 핑크색이 좀 더 저렴한 제품의 파형이다. 전체적으로 저가형 제품을 사용했을 때에 더 두껍게 녹음된 경향이 있는데, 거꾸로 말해서 음의 강약, 다이나믹을 더 잘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 커스텀 케이블이다. 다이나믹이 살 수록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더 깔끔하고 선명한, 이를테면 저음이 더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음향쪽에 약간의 관심정도가 있다 뿐이지 전문가는 아니기도 하고, AUX케이블 자체는 어쨌든 굉장히 대중적인 규격인 만큼 최대한 쉬운 내용으로 케이블에 따른 차이를 설명하고자 했는데, 아무리 말로 설명을 해도 직접 들어보는것 만큼의 감흥을 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마 이런 종류의 고급 케이블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수십만원도 우스운 고급 케이블 시장에서 이정도 가격대의 좋은 퀄리티를 제공하는 토니오디오는 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튼튼한 AUX케이블은 한 번 구비해 놓으면 어디에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쓰이는 물건이라 관심을 가져봐도 좋겠다.

 




"Real Sound 체험단을 통하여 '토니오디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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