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외관 자작기- 완성편&후기

<유선모드-1>

<유선모드-2>

유선모드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게 리시버&케이블 커버 자체가 멋지게 보이게 하느라 고심 많이 했습니다.

<무선모드>

생각 이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 처음 구상한 디자인한 것보다 더 멋지게 나와서 만족스럽습니다 :)

<음질>

직결에서 착탈로 바뀌어서 음질이랑 음색이 나빠질까 걱정했는데, 음질 저하는 없고 음색은 살짝 쨍해져서

SR325에 가까운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오리지널 소리와 달라진건 아쉽지만 나쁜 방향으로 바뀌진 않아서 이 소리도 맘에 듭니다. 오히려 분리도가 좋아진...

<후기>
그라도 빌드 퀄리티는 나쁘다?

->헤드밴드에 대해서는 NO. 치수 딸려고 제작 관점에서 세밀하게 보니까 60~70달러에 팔고 있는 수제 가죽 헤드밴드보다 공차와 치수가 치밀하고 마감이 좋아서 예상 밖이였네요. 그런데 그 수제 밴드보다 제것이 더 좋다고 자뻑하니깐, 공방 선생님왈: 단가를 더 비싸게 만드셨잖아요ㅎㅎㅎ

 플라스틱 짐벌에 열선 자국 남아 있는 등등의 퀄리티는 구린 건 맞습니다ㅋ

왜 예쁘고 기능이 많은 DIY가 잘 없을까
->직접 만들어보니 돈과 공수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납득이 됩니다. 리시버 케이스도 사진처럼 가죽 자투리로 만들어 봤는데 처음 구상처럼 만드는건 공방선생님이 어렵다고 해서 제작 가능한 난이도로 단순하게 만드니 시중에 있는 케이스처럼 디자인이 수렴하는게 신기하네요ㅎㅎ

왜 커케 커넥터들은 대부분 뚱뚱할까

->작은 커넥터에는 두꺼운 케이블이 들어가질 않고 억지로 넣으면 단선, 쇼트 발생하네요 이런 쉬운 이유를 커케 하나 날려먹고 알다니...

<아쉬운점>

 작은 ㄱ자 커넥터에 집착한 이유가 이 부분이 최대한 덜 어색하게 하려는건데, 여기 단자를 그냥 MMCX로 만들걸 조금 아쉽네요.

<추가>

다 만들고 집에 가는길에 지금 커버보다 간결하고 더 예쁜 디자인이 떠올랐네요... 아이디어 안 잊어버리려고 샘플이랑 도안까지 미리 만들어 뒀는데 이른 여름에 공방 재방문해볼까 싶습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후속작 만들게 되면 또 경험담 공유해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