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렘 e3 리뷰(긴글주의)
얼마 전 소니캐스트에서 디렘 e3를 출시했습니다. 디락 플러스부터 디렘 ht1까지 써온 저에게 e3는 상당한 기대가 됫죠. 전작들의 문제인 이압, 습기, 터치노이즈, 내구성 등이 얼마나 향상되었을지 궁금햇습니다. tmi- 기존 dirac 네이밍이 해외 수출에 문제가 있어 앞으로 모든 제품군을 direm출시한다고 합니다.
1. 음질 -9점
첫인상-'무난하다'-전형적으로 플렛하고 무난한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무난하기보다는 편안하고 여러 음악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이어폰을 테스트 할 때 아이유-우울시계(https://www.youtube.com/watch?v=rXwd7OFPSHQ)를 듣는데 좋은 이어폰일수록 1절 verse에서 나오는 synth Lead가 잘 묻어나는데 벨런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중역, 저역, 고역중 튀거나 부족한 느낌은 없고 저가 이어폰의 특징인 쏘는 소리나 먹먹한 느낌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2. 착용감 -8점
orza 이어팁은 다들 극찬하시니 생략하고 이압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보통 독서실에서는 유선, 실외에서는 무선을 이용하는데 3-4시간 연속 착용해도 이압은 거의 없었습니다. 음압도 과하지 않아 편안했고요. 특히 이어팁을 딱 맞게 바꾸니 귀속까지 들어가 좋았습니다. 이번에 이어가이드를 별매로 파는데, 전 무조건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터치노이즈가 상당히 줄어들고 장시간 착용시에 그 유무가 확 체감됩니다.
3. 차별점-8점
이번 e3는 음압해소와 PNC기능을 중점으로 내세운다는 느낌이 듭니다.
친구가 쓰던 wf-1000mx3와 비교해봣는데 엑티브 방식의 특징인 먹먹한 느낌과 멀미, 착용할때마다 느껴지는 이질감을 고려하면 e3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wf-1000mx3가 75점, 에어팟 프로가 99점이라면 e3는65점 정도로 느껴집니다. 엑티브 방식의 성능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겟지만 백색소음이나 바람소리는 꽤 잘 막아주고 지하철 소음도 음악을 재생하면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4. 가격-10점
네이버 스토어팜 기준 35800원입니다. 전작이 4-5만원인것을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죠. 이제 쿼드비트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저라면 퀴드비트를 살 바에는 10000원 더 지불해서 e3를 살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별도로 파는 파우치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39900원에 판매하면 더 좋았을거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본품이 원가절감을 했다는 느낌이 없고 포장도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5.총평-9점
소니캐스트 스타일의 이어폰의 완성형. 전작들이 가성비가 아무로 좋아도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구매를 망설이던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디락플러스를 사용하던 분들이 넘어오기에도 충분하고 이어폰에 10만원 이상 지불하기 싫어하시는 분들께 가장 매력적인 선택이 아닐가 싶습니다. 또 이제 다음작부터는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되기도 하고요. 다만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9점 드리겟습니다.
ps. 다음주는 kASA에디션으로 찾아오겟습니다.
디락 기존꺼랑 크게 다를게 없다는 평들이 좀 있던데.. 그래도 후하게 평가해주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