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599와 hd6xx

  거의 반년 넘게 영디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 보는데 제가 헤드폰 경험이 이 두개 밖에 없어서 틀린점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헤드폰을 알아본 것은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글을 쓰려고 생각중인데 정말 생각이 안나네요 내가 왜 헤드폰에 관심있어졌지?ㄷ) 
 

  19년 여름 우연한 기회로 유럽을 저렴하게 갈 기회가 있어서 자유시간에 전자매장 구경하니까 hd569, 599, 650 청음할 공간이 있었는데 hd650은 1/4잭(맞나요)을 들을 수 없어서 569와 599를 잠깐 들었는데 599가 소리가 기존에 듣던 소리와 전혀 달라서(당시 v20 번들이어폰만 들어봤습니다.) 국내가보다 비쌌던거 같은데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후 19년 블랙프라이데이 쯤 해서 아는 분이 10만원 정도의 헤드폰을 원하셔서 찾아보던 중 매스드랍에서 hd6xx가 할인하고 있어서(180달러) 제 hd599를 드리고 저는 hd6xx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블프때 hd599가 아마존에서 100달러 정도더라고요.. 저 200유로 넘게 주고 산거 같은데...ㄷㄷ)
따라서 기간의 차이가 보름 정도 있습니다. 
 

  서론이 많이 길었는데 이 둘에 대해 작성을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DAC, 앰프는 전혀 몰라서 이는 갤럭시s10, ibasso dc02의 전체적인 느낌을 가지고 작성하겠습니다.

 
 외관
  사실 외관은 저는 고려대상이 아니었지만 두 헤드폰을 비교하면 599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처음 6xx의 박스를 열었을때 이건 많이 심하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599는 그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착용감
  저는 이것도 599가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6xx도 불편하지는 않은데 장력이 조금 세서 턱쪽이 좀 강하게 눌리는 느낌이 거슬립니다.

 
 소리(주의 : 매우 비전문적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오히려 저렴한 599가 좋았습니다. 6xx의 경우 플라시보인지 해상력은 더 좋은 느낌이지만 저음이 풀어지는 느낌이 들어 거슬립니다. 그래도 해상력은 가격만큼(조금 더) 있습니다.
599를 사용할때 처음에는 삼성노트북에 바로 연결하다가 ibasso dc02를 구입해서 연결하면서 저음이 단단해져서 거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6xx를 처음 들었을때 저음이 너무 풀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6xx 단점만 적은거 같은데 6xx의 확실한 우위는 중고음 부분에서 느낌이 좋은 것 입니다.(해상도가 좋다고 해야 하나요?)

  오늘(4일) 599는 아마존에서 약 150달러, 6xx는 매스드랍에서 195달러(둘다 배송비 제외)인데 해상도는 가격차이인거 같은데 저음 느낌때문에 599가 더 좋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뒷이야기
  1. 저음을 어떻게 못할까 하고 02+SDAC를 샀는데 dx3pro가 바로 다음날에 떴어요...
  2. ibasso dc02는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소리가 끊길때마다 딱딱소리나는게 너무 거슬립니다.(이걸 참을만큼 소리가 좋아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 599에 dc02를 추가했을때보다 6xx로 바꿀때가 만족도가 배로 더 좋았습니다.
  3. 블프때 599 100달러는 너무 배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