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팁 (거의) 종결했습니다

이제 제목만 봐도 누군지 아시겠지요? ......

이 이후로는 버즈+ 관련 글은 가능하면 자제하려고 합니다.

다만 끝을 맺어야 할 것 같아서...

버즈+만큼 짧은 시간 안에 만족감을 주면서 동시에 골머리를 썩힌 제품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그만큼 음색과 기능, 편의성 면에서는 만족하지만, 맞는 팁을 찾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 동안 스핀핏 CP360도 사보고 (https://www.0db.co.kr/FREE/1235420 )

아즈라 세드나 Short도 사보고 ((https://www.0db.co.kr/FREE/1244509 )

케이스 마개조(?)도 해보고(https://www.0db.co.kr/FREE/1245290 )

참 지지고볶고 이것저것 다했습니다.

일단 근본적인 문제는 노즐이 짧은 것인 듯해서 노즐이 짧은 것을 극복하는 게 우선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러면 대신 폭을 늘리면 되지 않냐 싶으시겠지만은, 얕게 착용하는 건 영 취향이 아니라서요.

아이러니하게도 짧은 노즐을 극복하기 위해 긴 팁을 쓰면 케이스에 안 들어간다는 게 문제였습니다만, 마개조로 해☆결(......)

더블 플랜지 팁 등등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딥마운트 팁이라는 걸 발견했는데, 국내에서는 구할 방법이 없었고(네x버쇼핑에 검색하면 판매처가 있기는 합니다만, 결제해도 물량이 없다며 환불처리 및 빠꾸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일마존으로 직구를 선택했습니다. 문제는 이 녀석이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송중 상태입니다...

도대체 언제 받아보려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영디비 장터에 딥마운트팁이 그것도 풀세트로 뙇!!! 곧바로 구입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COCT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흑흑...

그리고 오늘 받은 딥마운트팁을 사이즈별 윙팁과 이것저것 조합해본 결과 100%...까지는 아니지만 97% 정도 만족스러운 사실상의 이상적인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쓰자면 이렇습니다.

바로 딥마운트팁 L + 윙팁 L...

(가뜩이나 큰데 원근감까지 더해져 팁이 엄청 커보이네요. ㅋㅋㅋ;;;)

일단 드는 생각은... 아 내 귓구멍 졸라 크구나(...)

이전에 쓰던 디락+ MK2에서 S 사이즈 오르자 팁으로 잘 써왔던 터라 귓구멍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그건 그냥 제가 디락을 무슨 ER4마냥 귀에 쑤셔박아서 그런 거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케이스에 들어가냐? 싶으시겠지만 네 들어갑니다(...) 사실은 케이스 마개조로도 모자라서 팁 기둥을 0.7mm 정도 잘라야 하긴 했지만요.

드디어 대장정이 애매하게나마 끝을 맺은 듯합니다. 이제서야 좀 마음편하게 이걸 꽂고 다닐 수 있겠네요.

결국 문제는... 제 귀가 너무 큰 거였던 걸로...

ps. 의외로 팁 때문에 TWS 케이스를 저랑 비슷한 방식으로 마개조하신 분들이 몇몇 계시더라고요.

브라기 Dash 케이스를 개조하신 정우철 님(https://www.0db.co.kr/FREE/392097 )

QCY T3 케이스를 개조하신 클리앙의 모 회원님(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3825364 )

마찬가지로 QCY T3 케이스를 개조하신 한 네이버 블로거님(https://blog.naver.com/knhoney/221632516821 )

등... 이외에도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버즈 케이스를 개조하신 분은 찾지 못했네요.

ps2. 재미들려서 다른 TWS 케이스들도 분해해보았습니다만... 두 개를 뜯어 봤는데 하나는 재조립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분해가 아니고 파괴를 해버렸...

3월 24일 추가

하루 써봤는데 L은 당장은 맞는 느낌 드는데 계속 끼고 있기는 좀 그렇고, M이 더 편한 거 같은ㄷ

아 모르겠다(......) 저주받은 귀인가 봅니다

3월 25일 추가

윙팁 L + 딥마운트 M으로 이어팁_종결_최종_진짜최종_final.0db

땅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