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 dac 와서 들어보고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이틀전 구매했던 ifi사의 hip dac이 총알배송으로 오늘 아침에 도착해서,  
업무시간 끝나고 회사 컴에 연결해서 좀 써봤습니다.
  
휴대용 DAC/AMP는 처음 들여본 건데, 집에서 쓰는 DAC보다 좋은게 아닐까? 싶을만큼 
괜찮은 소리를 내 주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회사 노트북이 워낙에 소리가 후진데다 화노가 심해서 더욱 대비된 것도 있겠지만요ㅎ 
  
 

 
 
 그리고 퇴근해서 지금 집에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DAC는 TOPPING사의 D50s라는 모델인데요,  개성이 달라서 비교하며 듣는 재미가 있네요. 
 
 하지만 역시 차이는 느껴졌습니다. 여기 분들이 많이들 말씀하시는 정보량(?)에서도 그렇고
 리버브 효과가 특징적인 구간이 있는 음악들을 재생할 때에는 역시 급 차이가 나는 듯 느껴집니다. 
 D50s쪽이 리시버의 더 많은 부분을 구석구석 활용한다는 느낌, 더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hip dac의 저음 밀도감이 D50s보다도 낫다고 느껴지게 하는 곡들이 있었구요, 
 대체로 보컬이 좀 더 앞으로 나와있는 느낌을 주어 또렷한 느낌을 주는 경향이 있었어요. 
 D50s이 정보량이 과하게(?) 많아서 상대적으로 보컬이 뒤로 빠져있는 것 처럼 느낀 걸 수도 있구요. 
 그래도 이 크기에 이정도 퍼포먼스라면 저는 충분히 만족스럽더라구요 
  
  
  
 그러다 Xbass기능을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순정ksc75와 ksc75+포타프로밴드, 포타프로+ksc75클립에 순서대로 물려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포타프로유닛을 ksc75클립에 물린 조합을 가장 좋아합니다)
 
 결론은, 순정 ksc75를 주력으로 굴리시는데 장르에 따라 박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기능일 것 같다고 느낍니다. ksc75+헤드밴드에는 제게 조금 과한 것 같이 느껴졌어요.
 EQ로 올리는 거랑은 다르게, 저음이 참 편하고 예쁘게(?) 부스팅 되는 느낌입니다.
  
  
  
 비교청음결과 hip dac의 퍼포먼스가 거치형 DAC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느낍니다만, 
 그렇게 민감한 귀는 아니라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이 정도 퀄리티를 방 어디에서도, 밖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제게는 가치가 있네요.  
 hip dac들이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하네요.
   
 
 쓰다보니 뭔가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