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신상품을 해외직구하기 전에...

AKG K371이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전에 해외직구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수리받을 일이 생기니까 난감하네요.  
 
잘못 만든 케이블을 모르고 계속 사용하다가 헤드폰의 Mini XLR 단자의 핀이 부러져서 수리를 받아야 하는데, AKG 해외직구 제품이니 공식 총판인 테크데이타에서는 수리를 못 받고,
 
사설수리 업체 두 곳에 문의를 했는데, 한 곳은 단자가 없어서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하고, 다른 한 곳은 수리가 가능은 한데, 자주 보는 모델이 아니어서 일단 받아본 다음에 수리 진행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하더군요......  
  
제품이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중에 풀린 물량이 별로 없고, 그래서 사설 수리 업체에서 고장난 제품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아 수리를 받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K371의 경우에는 헤드폰에서는 비교적 마이너한 Mini XLR 단자를 사용한다는 점도 한몫 하는 것 같고요. 
   
출시된지 별로 안 된 신상품을 해외직구한다면 다른 스테디셀러 모델보다 AS를 받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족을 덧붙이자면, 
 

 Mini XLR 3핀과 4핀 단자는 핀 사이의 간격이 미묘하게 달라서, 억지로 끼울 수는 있지만 단자 수명이 단축됩니다. 저런 단자를 사용하는 장비에 케이블을 끼웠을 때, 장비가 작동은 하는데 이상할 정도로 뻑뻑하게 들어간다면 저처럼 미련하게 힘을 주지 말고, 단자를 확인해 단자가 박살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합시다......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저처럼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에 이것 저것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AS가 잘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