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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호기심에 에어팟 프로 데코니 폼팁을 구매하였으나..

hankey
2424 0 15

 제게는 실리콘팁이 훨씬 나은 느낌이네요..  
 30년 가까이 서울에서 살았는데, 소음이 많은 서울에서는 확실히 ANC의 효과 증대가 큰 메리트가 있겠죠. 
 지금은 서울에 비하면 한적한 곳에 살고 있기 때문인지,  
 ANC보다는 소리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구매한게 사실입니다. 
  
 ANC의 효과도, 소리의 변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 보다는 긍정적인 평이 더 많이 보여서 구매했는데, 
 저음이 질감이 조금 더 타이트해지는 것 말고는, 제겐 전체적으로 다운그레이드라는 느낌이 듭니다. 
 사이즈 문제는 아니구요. 이어팁이 소리에 이렇게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구나 싶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전 사실 에어팟 프로의 소리가 라우드 스피커 환경같은 잔향감을 구현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 느낌이 꽤 자연스러워서 좋았거든요.  
 폼팁을 사용하니까 그 자연스러움이 사라져버리니 공간감이 좁아지는 느낌이 들고, 
 흔한 중저가형 커널형 이어폰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에어팟 프로 자체의 각 대역별 소리의 정확성이나 해상도 면에서는 유선 이헤폰에 비해서는  
 비교적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비교청음을 통해서 여실히 느낄 수 있기도하고 해서  
 '음향'을 즐길 때 사용하지는 않기도 합니다. 폼팁으로 이런 부분은 보강이 되는 듯 하지만, 
 제가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는 상황이나 목적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질감으로 다가오네요ㅎㅎ
 (일상에서 사용할 때에는 그렇게 비교청음을 할 일이 없기도 하니까요)
 
 음감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는 모니터 성향의 스피커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스피커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에어팟 프로의 소리를 더 자연스럽다고 인식하는 탓일까 싶기도 합니다. 
 이쯤되니까 대다수의 회원분들이 '이헤폰에' 기대하시는 좋은 소리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ㅎㅎ 
 그래서 잡담 남겨봤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용
  
 

hankey
29 Lv. 17868/18000EXP

【Music Player】

iPhone12 pro / iPad mini(6th) / LG V35 /
MacBook Air 2020 / Mac mini 2018 

【Source】

Apple Music

【DAC・Amp】

Topping D50s + Drop-ifi Zen Can Signature HD6XX / 
ifi Hip dac / Qudelix 5K / Drop + O2 Headphone Amp

【Headphone】

Drop-Sennheiser HD6XX / Apple Airpods Max / 
Sony MDR-Z7 / Fostex T50rp mk3 / Razer Opus / 
Koss Porta Pro / KSC75 / KSC35 / Kph30i / 
Yamaha HP-1 / Yamaha HP-50S

【IEMs】

AKG N5005 / Moondrop Blessing 2 / 
Etymotic Research ER4XR  / ER3XR / 
QX-over /  Apple in-ear / Moondrop Quarks / Koss KDE250

TWS

Anker Liberty 4 / Apple Airpods Pro 2 / Airpods 3  
Anker Liberty Air 2 Pro / Powerbeats Pro / Sony Linkbuds WF-L900  / Apple Airpods

【Speaker】

iLoud Micro Monitor / Apple Homepod + Homepod mini(stereo) / 
Bose Soundlink mini + Airport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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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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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폼팁이니 큰 차이는 아마 없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컴플라이에서 팟프로 폼팁 출시되면 한 번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래도 일단은 폼팁의 명가(?)이니...ㅎㅎ 
아 그리고 이헤폰에 기대하는 소리는 최신 하만 타겟보다는 저음이 살짝 적은게 좋더라구요. 오히려 스피커는 저음역대 부족한 느낌드는걸 굉장히 안 좋아하는데 뭔가 특히 이어폰에서는 저음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요.

01:35
20.06.03.
hankey 작성자
자허토르테

의견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컴플라이에서 출시되면 바로 질러보려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운그레이드라고 느끼긴 했어도, 이렇게 다르구나 하면서 그 변화는 꽤 재미있게 즐겼거든요ㅎㅎ
혹시 원모어 트리플 들어보셨나요? 제가 그 '이헤폰에 기대하는 소리' 라는 걸 좀 알아볼까 하면서 판매량이 높은걸 구글링하다가 구입해봤는데, 얘는 중저역의 양이 확실히 많다고 느껴요. 이게 하만타겟에 가까운 소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참고가 될까 해서 말씀드리자면, 주로 쓰는 스피커는 iLoud micro monitor, 이어폰은 ER3XR, 헤드폰은 HD6XX입니다. 이 기기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중저역이 많다고 느껴지는데 제 느낌이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01:54
20.06.03.
profile image
hankey
꽤 오래전에 두 곡 정도 잠깐 청음해본 적만 있어요. 중저역 센 건 맞는데 영디비에도 측정치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하만 타겟은 최신화 될 수록 저역대가 올라가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하만 기준 플랫은 전혀 아니고 저역대가 강할 거에요. 말씀해주신 세 리시버는 hd6xx는 안 들어봤고 mm이나 얄쓰리보다 중저역 많은 것도 맞습니다.
02:12
20.06.03.
hankey 작성자
자허토르테
제 느낌따라 혼자 즐기기만 했지 이렇게 입문한 지는 얼마 안 되었다보니, 측정치 보는 법을 잘 몰라서 그래프가 있어도 참고하기가 어려웠는데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느낌이 틀린 건 아니었나보네요!
02:40
20.06.03.
hankey
사용하고계신 제품들을 봤을때, 스피커를 닮은 자연스러운 소리가 취향이신것 같습니다. ie2019를 따르는 제품들(0디비 측정기준 플랫하게 나오는 제품들)과는 잘 안맞으실거에요. 저음과 고음이 확실히 많다고 느끼실겁니다. 제 기준에서는 하만타겟은 확실한 V형입니다.

저는 메인 스피커로 linn sara 제품을 쓰고 있는데 이어폰/헤드폰쪽에서는 이런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나오는 제품이 거의 없고, 요즘은 특히 더 드문것 같아서 참 아쉽기만 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연령층이 낮은편인 이어폰제품들에서는 더욱 하만타겟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에어팟 프로가 나와줘서 참 좋았습니다. 약간 부족하기는 하지만 야외 사용 용도로는 편의성으로 보나 소리의 밸런스로 보나 대안이 별로 없습니다. 아주 고가형으로 가면 유토피아, ZMF Auteur 같은 제품들의 밸런스가 이런쪽인데, 헤드폰에 지르기에는 금액이 좀 부담스럽죠. 아, 100만원 미만으로는 코스 정전형 제품도 있겠군요. 고가 제품으로 가면 어느정도 스피커와 유사한 사운드 밸런스로 가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정도로 가격대가 올라가면 스피커를 같이 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시장논리에 따라 가격대별로 세팅을 달리하는 듯 합니다.
02:14
20.06.03.
hankey 작성자
nalsse
저도 기기를 몇개 들여보고서, 말씀하신대로 스피커를 닮은 자연스러운 소리를 지향하는게 맞다고 느낍니다. 다른 기기들보다도 위의 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결국 그 이유구요.

제가 지금 사는 나라의 주거문화가 워낙에 소음에 민감하기도 하고, 지금은 단독 주택에 사는게 아니다 보니 북쉘프 타입 스피커를 들이기는 무리가 있어요. 물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요ㅎ 그래서 주거공간에 소리를 채우고 싶을 땐 Airplay로 스피커 서너개를 연결해서 작은 음량으로 틀어놓곤 하는걸로 타협하곤 합니다..ㅎㅎ 덕분에 나중에 환경이 되면 꼭 북쉘프 스피커를 들여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Drop을 종종 들여다보곤 하는데, Focal사의 제품을 베이스로 한 Elex가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HD6XX의 성향이 제 취향에는 꽤 맞는 듯 하는데, 혹시 둘 다 들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제게도 맞을지 의견을 여쭤봐도 될까요? 코스 정전형도 Drop에 종종 올라오기에 흥미는 있습니다만ㅎㅎ
02:55
20.06.03.
hankey
저음의 댐핑감이 필요하시면 정전형은 안 맞으실거고, 6xx에서 극저음과 미묘한 해상력이 아쉬우시다면 elex나 유토피아 같은 상위기로 가는게 맞습니다. 고음역대같은 경우 6xx가 더 자연스럽다고 느끼는데, 6xx는 순정 그대로 쓰면 극저역이 요즘 음원듣기에는 좀 모자라는 감이 있었습니다. 업글하시려면 좀 모으셔서 elex나 유토피아로 가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요즘 zmf 헤드폰도 알음알음 인기이니 기회되시면 들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쫀쫀하니 좋다고하더군요. 600계열 좋아하시는 분들은 100만원 언더의 포칼 입문기도 다들 거부감없이 좋아하시는것 같습니다.
11:43
20.06.03.
hankey 작성자
nalsse
음악은 장르 안가리고 다 듣지만, 과반수가 소위 말하는 힙합, R&B, 소울, 일렉트로 팝이다보니 어느정도 댐핑감은 있어야겠더라구요. 너무 과하면 듣기 부담스럽구요.
HD6XX는 말씀하신대로네요. 제가 좋아하는 성향을 잘 이해해주시는 것 같고 해주시는 말씀도 다 납득이 가다보니 이거 elex질러야겠다 싶네요ㅋㅋ 근데 며칠전부터 600달러에서 700달러로 롤백됐길래 다시 가격 내릴 때 들여보겠습니다ㅎ DAC같은것도 여쭤보고 싶고 그런 마음이네요ㅋㅋ
zmf는 덕분에 처음 알았는데, elex부터 거쳐가보는게 좋을 듯한 가격이네요ㅎ; 여러모로 정말 감사합니다!
12:33
20.06.03.
profile image 2등
저도 데코니 폼팁 소리 이상해서 바로 빼고 실리콘 팁 달아서 듣고 있습니다.
01:56
20.06.03.
hankey 작성자
외로운아저씨
뭔가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ㅎㅎ 근데 호평도 많은 걸 보면 역시 취향차이라는게 있나보네요.
02:06
20.06.03.
profile image 3등
저는 반대로 저음 댐핑감이 늘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착용감은 거지같습니다만 ㅜㅜ
10:59
20.06.03.
hankey 작성자
PXC550
나아진 점을 꼽자면 확실히 댐핑감 늘고 쫀쫀해진다는 거 동의합니다ㅋㅋ 그 느낌이, 제가 좋아하는 자연스러움과는 공존할 수 없는건가 싶네요ㅎ
12:22
20.06.03.
폼팁의 소리는 고음죽고 잔향같은게 없어지면서 저음이 좀강하게 모아지는느낌이있는데
이걸 장점이라고 보는가 단점이라고보는가에따라서
폼팁만쓰는사람 폼팁극혐하는사람 일케 나누어집니다
저도 폼팁 쓰긴하는데 소리를 좋아하지는않습니다.
14:57
20.06.03.
hankey 작성자
후대장
저도 er3xr쓸 때, 3단대형팁의 소리를 제일 좋아하긴 해서 필요할 땐 3단팁을 쓰지만,
얘는 꼭 귀에 넣어주고 잘 핏되도록 몇번 만져주는 과정을 꼭 거쳐야 돼서 그게 너무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컴플라이 폼팁 사서 망? 필터? 부분 다 잘라내고 쓸 때가 가장 많네요ㅎ 안 잘라주면 고음이 좀 탁해져서..
귓속에 깊이 넣는 녀석이라 그런지 팁에 따른 차이가 에어팟 프로보다는 좀 덜 한 느낌이예요
15:31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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