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KG 번들이어폰 셋팅해보니...

삼성의 Tuned by AKG 이어폰의 경우 처음 나온 이후로 음향적으로 튜닝을 바꾼 건 전혀 없다고 합니다.

노트 10용 c타입 제품은 청음해본 적이 없고(측정치만 확인했습니다) s10용을 두개, s8/s9용을 각각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 비청을 해봐도 음색이 꽤 틀리고, 영디비 측정치상으로도 s8 번들과 노트 9/10 번들 측정치가 많이 다른데, 18년 11월 이후 커플러가 바뀌어서 생긴 9k 편차를 감안해도 100hz 까지 저음과 초고음역대 편차가 굉장히 심한 편인데..
제가 듣기엔 두 이어폰에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느꼈어서, 이어폰 간의 개체 편차인지 아니면 확실하게 튜닝이 바뀌었는지 아니면 제 귀가 썩었는지(...) 궁금하네요. 다음에 영디비에 두 제품 비교 리뷰 신청을 해 봐야 할 듯..

삼성 개발자한테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저도 청감상으로는 초기와 중간, 그리고 C타입은 대역밸런스가 꽤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크게는, 일단 저역 양이 많이 줄었다고 느꼈어요. V자형 밸런스 느낌이 조금 덜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설계변경이 없었다면 뭔가 다른 요인이 있겠지요. 일단 측정 결과에서도 차이점이 보이니까요.

'샘플 한 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

라는 말이 유의미한 거겠지요.

그렇다면 제품별 혹은 로트별 편차가 상당히 크다는 건데, 정말 그렇다면 그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만하네요.
그래도 다행인 건, 세 번째 보유하면서 아직 좌우 편차가 느껴지는 개체는 없었어요.

제품 편차가 클 수도 있고 측정이 동기간에 된 게 아니라 다르게 나왔을 수도 있고 변수는 많지요.

작년에 그래서 영디비님한테 따로 얘기를 드렸는데 바쁘신지 동시 재측정은 안 하시네요

저한테는 저음이 너무 많아요. 고역은 좀 자극적인 느낌이기도 하고, HD650 스타일이 이젠 편해서 비슷한 느낌으로 셋팅해봤어요.

갤럭시 AKG 번들은 개인적으로 신의 한 수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 꼭 번들이어폰 때문에 산 건 아니지만, 번들이어폰을 이런 걸 넣어준다는 점에서 전체 패키지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게 되었고, 결국 이 이어폰이 들어간 것을 세 번째나 구매하게 되었거든요.

이퀄라이저를 만지기보단 이어폰 자체를 좀 손봐서 밸런스를 잡고 싶긴 한데, 괜히 건드렸다가 고장낼까봐 이퀄라이저로 조정해서 쓰고 있습니다.

기본 성능은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네, 에어팟 계열은 안 들어봤지만 이어팟 이후 애플 이어폰들은 굉장히 괜찮게 들었어요.
무선이어폰 욕구가 생긴다면 에어팟 프로를 가장 먼저 고려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