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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40만원이하대 블투 헤드폰 구입기!!

락농구
2490 4 12

 나는 살아오면서 블투 헤드폰이란건 3만원짜리를 써 본게 다 인 사람임.


그러다 에어팟 맥스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덩달아 블루투스 헤드폰에 대한 세계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음(원래 음향엔 관심이 없고 IT에는 관심 폭발인 1인 이었음)

유튜브->이헤갤->영디비 어플까지 진입 하는 과정에서 여러 블투 헤드폰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나는 "기왕 사는거 40정도 생각하고 괜찮은거 사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게 됨. 그리고 그 괜찮은거의 조건으로 노캔이니 착용감이니 다 빼고 오로지 "음질" 위주로 찾아봄
(진입 과정 중, 유튜브 과정에서 소니1000xm4에 대해 알게 됐고 일렉트로마트에서 청음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마음에 들었음. 내 기준에 음질도 너무 고급스러웠음. 그런데 이헤갤에 진입하면서 xm4가 음질 쓰레기 소리 듣는다는 걸 알게 됨)

처음 구입한 건 모멘텀3 였음. 사자마자 블투 연결하고 음악을 듣는 순간 '아! 왜 이헤갤 사람들이 모멘텀 모멘텀 무새를 합창하는지 알겠구나' 라는 생각이 듬. 막귀에, 음질에 대해 전문적인 소견이 없는 나조차도 소니와 모멘텀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음. 보다 더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들렸음(해상도니 플랫하다느니 저음역대니 고음역대니 그런거 잘 모름)

다만 무거움. 그리고 착용감이 소니에 비해 좋지 않았음(착용감 신경 안 쓰일줄 알았는데 막상 헤드폰 세계 입문하니 굉장히 중요한거였음) 난 한번 쓰면 한 두시간은 쓸 생각이었는데 그렇게까지 쓰기에는 힘들거라고 여겨졌음. 그래서 친동생 줌.

그리고 구입한게 pxc550ii. 가격대비 최고라고 들음. 소니보다 좋다고 함. 당장 구입했음. 그리고 음악을 듣는 순간... '아 이게 아닌데..'
대체로 평이 "균형이 좋다"라는 소리가 많던데 그게 뭔말인줄 알겠음. 보컬 소리가 소니 보다 잘들리는데 굉장히 평범하고 심심함. 두둥칫 하지 않음. 재미가 없었음. 그래서 사촌동생 줌.

4~50만원 무선 헤드폰 보다 1~20만원 유선 헤드폰이 좋다는 속설을 어디서 보고 (이제는 그게 엉터리라는걸 암) k371구입함. 
갤럭시 노트9에 물려서 들어봄. 아....pxc550ii랑 느낌이 비슷했음. 심심함.
주로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쓰인다는데 그게 뭔말인지 몰랐는데 확 알겠음. 본가에 갖다놓고 아버지 가끔 들으시라고 설치해드리고 옴.

며칠사이에 돈은 돈대로 깨지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니까 점점 지쳐감. 그러다 영디비 어플 회원분들중 한분에게 보스 qc35에 대해 듣게 됨.
당장 구입함.
그리고 듣는 순간 '쿠아앙' 둠칫둠칫. 베이스음 너무 좋고 신세계였음. 물론 마니아들 사이에서 나오는 평가처럼 베이스에만 치중한 전형적인 헤드폰이란 느낌은 있음. 하지만 지칠대로 지친 나에게는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이었음

착용감에 대한 레전설 후기들이 많은것처럼 확실히 쓰는 순간 너무 가벼웠음. 10시간을 쓰고 있어도 문제가 없을듯 하였음.
그리고 노캔... 난 헤드폰 세계에 들어오면서 "노캔"이라는 기능은 1도 관심도 없었고 고려대상도 아니었음.
그런데 qc35를 쓰는 순간 자동으로 노캔기능이 실행되는데(아마 디폴트가 노캔인가봄) 정말 신기술의 권능을 맛 본 기분이었음. 주변의 모든 소리가 싹 사라지면서 공즉시색의 세상으로 빠져듬.

"아 이거다!!" 이거야말로 내가 찾던거다 라고 생각을 함. 그런데 난 qc35 2세대 새제품을 39만원에 구입했는데 직구를 하면 22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걸 알게 됨. 그래서 바로 다음날 반품함. 그리고 직구로 구입하려는 와중에 노캔의 최고점이라는 소니 xm4가 갑자기 떠오름.

그러하다. 나는 결국 원점으로 회귀를 한것이다. 가장 처음으로 청음을 했던 소니로 귀결이 되어버림. qc35 2세대랑 마지막까지 고민 하다가 직구 기다리는 시간도 아깝고, 처음 신세계를 맛보여준 소니를 다시 느껴보기 위해 결국xm4를 구입함.

오랜만에 만난 xm4는 일렉트로마트에서 잠깐 써봤을때와는 전혀 달랐음. 착용감은 결코 qc35 2세대에 뒤지지 않고, 디자인은 훨씬 고급스러우며 음질은, 모멘텀3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심하게 차이나지는 않고 qc35의 두둠칫 느낌도 충분히 살려줌.

무엇보다 노캔. qc35의 노캔도 새시대의 권능이라 여겼건만 소니xm4는 한술 더뜸. 주변소리 상쇄를 위한 백색소음 소리도 훨씬 덜하며 진짜 주변이 고요해지며 오로지 음악에 집중 할 수 있음. 
바로 앞에 tv소리 크게 켜놓은 정도만 들리지 나머지 잡소리는 하나도 안남.

그리고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 음원을 들어보면.. 너무너무 재밌고 신기함. 처음 플스vr 썼을때의 그 신비로움임.
물론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를 메인 오디오로 듣기에는 좀 그렇지만 가끔 신비로운 경험을 하고 싶을때 들어주면 너무 재밌고 시간이 잘감.

요즘 소니 헤드폰으로 음악듣고 영상 보고 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음.
확실히 음질+착용감+노캔까지 모두 고려할 사람이라면 소니 xm4야말로 답이라고 생각함.

고민은 구입만 미루게 할 뿐 어차피 구입하게 되어있음. 차라리 처음부터 소니 샀으면 마음고생 돈고생 안했을텐데...ㅎㅎ

이 모든 일은 대략 한달안에 일어난 일들임. 그래도 고생은 했지만 나름 재밌었던 한달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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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좋아함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음질을 찾아떠난게 아닌 결국 음색을 찾아 헤매신거네요. 실제로 음향기기 구매하는 7할 이상의 고객은 음질보단 자신에게 맞는 음색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었고 구매의 결정요소가 음질보단 음색이 많다고하죠. 음질을 제대로 알고 구매하는 고객층은 극히 일부랍니다. 대부분은 음질과 음색의 구분을 못하고 음색을 음질로 착각하는 경우도 엄청많구요.
15:05
21.01.09.
profile image
Love_ZARD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처음엔 음색만 보고 음질을 판단했는데 여러 헤드폰을 듣고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ㅎㅎㅎㅎ
15:37
21.01.09.
락농구 작성자
Love_ZARD
아 듣고 보니 그렇네요ㅎ 참고하겠습니다
15:37
21.01.09.
profile image 2등

ㅋㅋ 재밌네요. 음감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17:19
21.01.09.
락농구 작성자
알린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듣겠습니다
18:15
21.01.11.
profile image 3등
K371 휴대폰 직결로는 많이 심심하죠
21:41
21.01.09.
락농구 작성자
윤석빈
확실히 "심심하다"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어요 ㅎㅎ
18:15
21.01.11.
일반인이 듣기에 충분히 좋은 음질이고 착용감과 노캔은 진짜 최곱니다 소니가 제일 나아요
07:58
21.01.10.
락농구 작성자
이모군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당연히 부족하지만 현재로는 대만족 입니다 :)
18:15
21.01.11.
profile image

ㅋㅋㅋㅋㅋㅋㅋ 소니로 가셨군요 qc35도 좋지만, 소니의 음질이랑 노캔은 훨씬더 좋죠 ㅎㅎㅎㅎㅎ 축하드려용 ㅎㅎㅎ

23:37
21.01.10.
락농구 작성자
무선수집가푸우
감사합니다. 덕분에 qc도 청음 할 수 있었고 너무 좋았어요. ㅎㅎ 2세대 직구 새제품이 22만원인데 1세대 중고가 15만원대라는 것만 아니고, 새제품을 그 가격에 사려면 무조건 직구 해야 한다는것만 아니었으면 아마도 qc35로 바로 샀을것 같아요. ㅎㅎ
사실 지금도 qc 가지고 싶어서 중고 기웃거리는 중이에요.
18:17
21.01.11.
profile image
락농구
ㅋㅋㅋㅋㅋㅋㅋ qc35 착용감은 진짜 편해서 1000xm3대비해서는 이게 훨씬 좋습니다 ㅎㅎㅎ 지금 3시간 정도 쓰고 있는데 좋네요 ㅎㅎㅎㅎ
20:50
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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