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3세대로도 공간음향이 잘 될까요?

문제는 이거 말고는 딱히 대안이 안보이네요. 제가 알기로는 스미스 리얼라이저 A16이 끝판왕인걸로 아는데 수백만원의 가격이고, 그 외에는 JVC의 EXT1 이 있는데 이거같은 경우 내부에서 반사되는 소리를 측정해서 HRTF를 뽑는거 같더군요. 근데 각종 리뷰들을 보면 품질이 솔직히 돌비애트모스 포 헤드폰이나 애플 공간음향이랑 크게 차이가 없어보여서 돈값을 하는건지 모르겠고.. (청음도 불가능하고) 
  
그 외에는 사용자의 귀 사진을 찍어서 이를 바탕으로 음장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의 Super X-Fi 라는 게 있는데 (보통 사운드카드나 헤드폰으로 나오는데 일부 사카의 경우 돌비디지털 디코딩을 지원하여 TV소리를 뽑을 수 있음), 영디비 회원인 kalstein 님 말씀에 따르면 구리다고 비추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PC에 보면 Dolby Access 라는 앱이 있습니다. 돌비애트모스 포 헤드폰을 쓰려면 다운받아야 하는 앱인데, 여기에 돌비애트모스 데모용 영상들이 몇개 있습니다. 근데 LG TV에도 똑같은 앱이 있는데, 이 앱은 돌비비전과 돌비애트모스 데모용이고 PC처럼 헤드폰용 가상음장 기능같은건 없습니다. PC와 TV에서 헤드폰을 쓰고 같은 영상을 각각 재생해보면, TV는 화질이 압도적이지만 소리는 완전 평면적이고, 반면에 PC에서는 화질은 훨씬 뒤쳐지지만 (돌비애트모스 포 헤드폰을 활성화하면) 소리는 굉장히 입체적으로 들려서 TV보다 훨씬 좋게 들립니다.

그래서, TV의 화질과 PC의 소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예전부터 고민했는데... 돌비비전과 돌비애트모스 포 헤드폰을 동시에 지원하는 엑스박스 시리즈 X/S 말고는 답이 없는거 같더군요. (이전세대인 원X/원S에서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찾아보면 안된다는 말이 있네요)

근데 문제는 이미 3080을 갖고 있는데 게임라인업도 완전히 겹치고 성능은 한참 낮은 엑시엑을 굳이 살 이유를 도저히 못찾겠어서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

지금 가만 생각해보면 애플TV에 에어팟 3세대만 해도 엑시엑이랑 10만원정도 차이밖에 안나고, 에어팟맥스 같은 경우 그거 한대만 해도 이미 엑시엑 가격이랑 맞먹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엑시엑을 사는게 낫지 않나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돌비애트모스 포 헤드폰보다 애플의 공간음향이 더 좋은지, 그리고 애플TV로 넷플 보는게 엑시엑으로 보는것보다 화질이나 기타등등 더 나은지가 관건이네요. 일단 애플TV의 경우 TV로 봤을 때 발생하는 돌비비전 영상볼때 자막 눈뽕현상이 없고, 각종 플랫폼의 영상 리스트를 한번에 볼 수 있고, 속도가 TV보다 훨씬 빠르고 애플아케이드도 지원하는 등의 장점이 있는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