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알아버렸습니다. 최고의 헤드폰은.

그냥 이어패드 구하기 쉽고 헤드밴드 구하기 쉽고 포크 구하기 쉽고 
드라이버 구하기 쉬우면서 납땜하기 쉽고 케이블 구하기 쉬운 헤드폰입니다.
 

<출처 : 구글 검색, 0db.co.kr, 저작권 문제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ㅌㅌㅌ>

 
 
정말 오래 고민했는데, 베이어를 최고로 꼽고 누가 추천해달라면 이것만 추천해주려고요. 
모든 면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모든 면에서 무난함으로는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듯. 
특히, DT880.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무난함, 적당한 유지보수성과 훌륭한 내구성. 
적당히 타협하면 감상용과 모니터용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범용성. 
 
10만원 이상을 쓸 수 없다면 이런 대안도 있습니다.
 

 
 
DT235. 
가격 생각하면 너무 큰 기대는 곤란합니다. 이게 10만원 넘으면 혼나야죠. 
요즘 기준으로는 좀 많이 딸립니다.
음색은 꽤 답답합니다. 쬐매난 밀폐형이고 고역이 탁 트인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5만원대의 가격을 감안하면, 기본기는 아주 탄탄하다고 할만합니다.
게임용 헤드셋 값에 이 정도 소리면 탁월하지요. 착용감은 그저 그렇습니다. 
그래도 라디오 녹화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쓰고 나온 모습이 자주 나왔었지요. 
구글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ㅎ
세미어라운드이어라 보면 될 듯. 귓바퀴 뒤쪽 일부는 씹힙니다. 
쿠션감 단단한 벨벳 이어패드입니다.

다만 DT231은 제외합니다. 

 
4B연필 지운 지우개 똥 색깔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죠.
 
그런데 왜 젠하이저는 제외냐?
HD800 출시 이후 도드라진 HD6** 시리즈의 너프 때문에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비스파츠의 품질도 의심하게 되니 안 그래도 바들바들 모시던 걸 더 모시고 있습니다.
 
같은 독일의 울트라손. 
초호화 라인업이 메인스트림급 라인업을 압도해버린 건 둘째 치고, 이어패드 내구성 좀. 
아니면 이어패드 규격 계속 고정 부탁.
 
오디오테크니카. 
풀사이즈 헤드폰은 이어패드 최적값을 찾아서 규격 통일 부탁. 
얘네는 드라이버의 직접음이 더 중요한 것 같은데, 이어패드 가운데가 너무 파이면 
드라이버의 소리가 귀와 이어패드 비접촉면 사이에서 이상하게 틀어지는 것 같습니다. 
 
소니... 
몇 년 지나면 교체용 패드를 찾을 수가 없음.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헤드폰 본체 자체를 구할 수가 없음. 
 
ㄱ-... 
 
대체로 컨슈머 비중이 높은 제품들이 유지보수가 곤란해지기도 하는데... 
결국 장기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모니터용 비중이 높은 라인업들이 답이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제 생각이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이어패드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이런 극단적인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어패드 때문에 말썽인 헤드폰들도 제겐 무척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이어패드 때문에 골머릴 썩을 걸 알았더라도 별 고민없이 똑같이 샀을 겁니다.  
이어패드 때문에 골치라면 그냥 새 것으로 바꾸면 되지!!...라기엔 이 헤드폰들 가격이.
그러므로 다음에 10만원 이상의 '신품'을 살 일이 있다면, 저는 무조건 베이어입니다. ㄱ-
제가 원하는 건, 탁월한 내구성과 하드웨어 신뢰성, 유지보수성, 우수한 음질입니다. 
 
말투가 왜 이러냐 하시면, 죄송합니다. ㅠ.ㅠ 
이어패드 때문에 흑화됐습니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