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1000XM5 간단 사용기

  
사전주문으로 출시일 (북미 시장 5월 20일)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패키징은 소니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재생종이로 되어있고, 열어보면 헤드폰과 부속품이 모두 동봉된 케이스에 들어있습니다. 확실히 쓰레기는 덜 나오게 신경썼네요. 
  
전원을 켜보니 바로 제 노트북과 폰(갤럭시 S21+)에서 퀵 페어링 알림이 옵니다. 배터리 잔량은 67퍼센트네요.
근 며칠간 착용해보니 제가 귀가 큰 편인데도 착용감은 괜찮은 편입니다. 제 귀가 좀 바깥 쪽으로 살짝 튀어나오는 게 있어서 패드가 얕은 헤드폰은 장시간 착용시 안쪽 패드에 닿이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아픈데, XM5는 아픔이 오기까지의 시간이 나름 길었습니다. 한번씩 착용 포지션을 조정해주면 그렇게 까지 신경쓰이지 않은 정도여서 3-4시간이상 착용해도 무리는 없었습니다.
  
헤드밴드는 폭신하고 조절도 잘 되고 좋은 데, 첫번째로 받은 건 오른쪽 조절부가 뻑뻑한 문제가 있어서 교환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패딩이 상당히 있는 데도 불구하고 가끔씩 정수리가 좀 아플때가 있습니다. 헤드밴드가 좁아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픔이 느껴지면 살짝 위치를 바꿔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전체적인 사용만족도를 떨구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음색은 소니스타일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근데 저는 갤럭시 버즈 프로와 갤럭시 번들 이어폰을 제외하고는 소니 제품을 써와서 익숙하고 좋았습니다 (MDR-7506와 WF-1000XM3 주력으로 사용).
  
제 취향에 맞기도 하고 비교대상이 많지 않아서 객관적인 감상은 못드리지만, 제가 써본 소니제품들과 비교 감상입니다. 꼼꼼하게 비교한 것은 아니고 번갈아 몇 번 써본 것이라 다른 분들의 의견/감상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WF-1000XM3과 비교 
체급차이도 있어서 그런지, 같은 소니 음색임이 느껴짐에도 보컬들의 소리가 더 잘 분리되어 들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WF 이어폰 쓸 때는 뭔가 먹먹한 느낌이 들어서 "Bright" 이큐 세팅에 클리어 베이스 +1으로 해놓고 들었는데, 이번 XM5는 이큐 조정없이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그냥 들어보고 있습니다. 같은 Bright 세팅을 주면 살짝 과하게 치찰음이 강조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양한 음원을 테스트한게 아니라서 기분탓일수도 있습니다.
  
MDR-7506과 비교
저는 발라드나 팝을 주로 듣기에 보컬의 명료도를 주로 보는 편인데, 7506에 비하면 XM5가 좀더 부드러운? 소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XM5는 분리를 잘해주면서도 좀 몽글몽글한 느낌이고, 7506은 좀더 명확한 분리도를 가지는 느낌입니다. 
  
  
휴대성은 xm4와 비하면 떨어지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