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을 구할 수 없을때는 난감합니다.
몇달만에 영디비 다시 와서 하는 이야기라는게 한탄이라서 좀 민망합니다만…
몇달 전부터 조금씩 단선기미가 보이던 SINE이 이제 소리를 거의 못내서 케이블을 찾아봤는데 본사에서는 아직 케이블을 팔더군요. 그래서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배송지 국가 목록에서 한국이 없습니다. 어라하는 마음에 문의를 해봤더니 한국 총판과 계약이 있어서 직판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매장인 셰에라자드에 문의해봤습니다만 이쪽도 이 케이블은 취급한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테니 본사에 문의해보라는 토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땜빵으로 박스에 묵혀둔 MDR-1RMK2를 다시 꺼내서 써보려고 했습니다. 쓰는순간 이어패드에서 김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니 이것도 갈아야겠다 싶어서 소니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니 여기서는 MDR 시리즈, 그러니까 유선 헤드폰 부품은 다 단종이 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쓰던거야 워낙 오래된거니 그 자체는 없을거라고 예상해서 1A나 1AM2 이어패드로 대체해보려고 했는데 그냥 다 없다니 이것도 난감하네요. 뉘앙스로 봐서는 아직 현행인 1AM2랑 Z7M2도 이어패드가 없다는건데 이걸 어째야할지… 찾아보니까 알리나 이베이에서 호환 패드를 판다고는 하는데 이거는 소니가 자랑하던 이어패드의 편안함이 유지될지 의문이네요.
이래서 일을 미뤄두면 안되나봅니다. 스피커로 소리는 나오지만 책상위에 물건이 이것저것 많다보니 제 소리가 나올지 의문도 들고 오픈형 쓰시던 분들의 상황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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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등 배대지나 구매대행 이용하시면 가능하긴 하겠어요.
한국은 정품 이어패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수입 요청을 해도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1a 시리즈라면 일본 소니에게 요청하는 것은 가능할텐데 의아하군요.
유지보수를 생각한다면 젠하이저만한 것이 없고, 소니 프로페셔널 라인업도 괜찮습니다.
ST는 부속품 때문에 걱정할 일이 없고 MV1은 10년 이상은 거뜬할 것 같네요.
케이블쪽은 셰에라자드 문의한 이야기를 전하니 한국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데 소니쪽은 영 모르겠네요. 알리에서는 1AM2를 제외하면 호환된다고 하는데 이거는 소니 정품이랑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정품이나 정품같은 이어패드를 구할 수 있으려나요.
대표번호에서 서비스 센터 번호 알려준걸로 전화해봤더니 MDR 시리즈는 단종되었다고 해서 그러면 혹시 1000X는 있냐고 하니까 그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반 유선 헤드폰은 언제 다시 내려나요….
다른 나라라면 몰라도 일본, 독일 회사의 이어패드는 무조건 순정 패드를 써야합니다.
일본 본사에 연결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만, 일본에서 단종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지인분 이야기로는 일본 대학의 헤드폰 써클은 기업 스폰 받아서 이어패드만 수십개 만들어서 테스트한다더군요. 그 정도로 각 부속에 대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소니가 이어패드의 편안함을 홍보한데다 저도 그게 참 좋았던것도 있어서 저도 순정을 쓰려고 하는데 이래서야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버리기도 아쉬운데 말이죠. 전부터 소니코리아에 들어가면 MDR-1AM2랑 MDR-Z7M2는 일시품절이 풀리는거를 못봤는데 국내 단종의 징조였나봅니다.
근본 브랜드만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도 소니는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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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생각이, 가진 헤드폰들 W100, CD2000 빼고 싹 다 처분하고
베이어 서너개 정도로 정리해버릴까 싶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