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챔버란?

주의 : 이어폰 초보 뉴비의 완전 뻘글입니다 ㅠㅜ

요 전에 챔버로 번역된 하우징과 관련된 글을 보고 이어폰이나 헤드폰과 관련된 용어들을 공부해 보려고 하는데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챔버의 어원이 재미있는데 챔버의 어원은 '빈 방'이라고 합니다. 중국어로도 腔体, 속이 빈 물체라 하니 챔버로 번역 될 법 합니다.

헤드폰 구조와 관련된 논문의 삽화를 보면 진동판의 후면으로 자석을 감싸는 드라이버 유닛의 공간을 후면 챔버로, 진동판의 전면을 전면 챔버로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tructural Modifications of Headphone Front Chamber for Better Frequency Response: Experimental and Simulation Studies 논문의 삽화입니다.)

하우징과 후면 챔버를 별도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적어도 이어폰에서는 좀 애매해 보입니다. 드라이버 유닛 기준 후면의 하우징을 후면 챔버로 기재하는 사진도 많이 보이거든요.

(Analysis and Design of Helmholtz Protector to Improve High-Frequency Response of Insert Earphone 논문의 삽화입니다.)

(Analysis and Development of Hybrid Earphone Combining Balanced-Armature and Dynamic Receivers 논문의 삽화입니다.)

하지만 전면 챔버는 일맥상통 하는 것 같습니다.어느 분(네이버 오디오캠프님)께서 작성해 주신 이어폰 구조 관련 글을 보면 챔버는 소리의 길이라고 해 주셨는데 소리가 통과하는 대부분의 경로는 진동판의 앞부분인 전면 챔버가 되니까요.

으허! 수정합니다!

Analysis and Design of Helmholtz Protector to Improve High-Frequency Response of Insert Earphone 논문 중 삽화를 보면 다이나믹 드라이버 내부에서 진동판 앞에 존재하는 공간은 front cavity이고 진동판 뒤에 존재하는 공간은 rear cavity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Analysis and Design of Helmholtz Protector to Improve High-Frequency Response of Insert Earphone 논문의 삽화입니다.)

Rear chamber와 rear cavity 명칭에 대해서는 Structural Modifications of Headphone Front Chamber for Better Frequency Response: Experimental and Simulation Studies 논문과 Analysis and Design of Helmholtz Protector to Improve High-Frequency Response of Insert Earphone 논문의 삽화가 상충하는데 실제로는 Analysis and Development of Hybrid Earphone Combining Balanced-Armature and Dynamic Receivers 논문의 삽화가 더 맞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 전면 챔버는 드라이버 외부에 존재하는 소리의 길로서 이해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사진을 보면 하우징과 챔버의 구분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드라이버의 앞, 뒤 공간을 단순히 하우징으로 표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챔버를 명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헤드폰의 경우 메인 챔버와 서브 챔버를 명확하게 기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쿠스틱 하우징 처럼 하우징과 챔버를 모호하게 기재한 단순히 하우징만 기재한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Phiaton의 헤드폰 구조, 메인 챔버와 베이스를 위한 서브 챔버가 구분되어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어폰의 경우 크기 자체가 작아서 그런지 하우징이 후면 챔버의 개념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긴 합니다. (어쿠스틱 하우징이라던가) 전면 챔버의 경우에는 확실히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로서 기재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뉴비가 이해한 내용은 대충 이런 것 같습니다.

1. 전면 챔버와 후면 챔버는 드라이버 전방, 후방의 공간으로 보입니다.

2. 이어폰에서의 전면 챔버는 소리가 귀로 전달되는 공간이라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3. 후면 챔버는 이어폰에 대해서는 하우징으로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4. 단, 하우징과 챔버가 동치는 아니고 하우징 내에서 음향적으로 목적을 가지는 공간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피아톤의 메인 챔버와 서브 챔버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