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션 T100 이거 물건이네요

요즘 게임을 잘 안 해서 그냥 음악이나 들으려고 꽂았다가 깜짝 놀라서 오랜만에 게임을 켜게 만드네요
이게 게이밍 기어죠

1)
기본적인 유닛 형상에서 귀를 누르는 곳이 없고 착용감이 편합니다
이제는 구하는 것도 도전에 가까운 포낙을 제외하면 DF 계열 리시버 중에서 착용감이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노즐이 굵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히 마이너스 요소랄 게 없는 것 같아요
 

2)
DF 기반으로 적절한 틸트를 주어 DF 특유의 쨍함이 덜해 귀의 피로가 적습니다
이 정도면 음악 감상용으로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토널이라고 생각합니다

3)
정위감이 극히 우수합니다
게이밍 기어임에 걸맞게 기본적인 방향에 대한 표현이 아주 정확하고, 특히 웬만한 리시버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전방과 후방에 대한 구분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2채널 스테레오로서는 아주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용도로 특화된 제품인 VR3000과 비교할 때 방향에 대한 표현 수준은 비슷하나 음상이 훨씬 선명하고 정확하게 맺혀서 거리에 대한 판단을 하기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악 감상, 게이밍 모두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게이밍 기어로서는 지금까지 사용해 본 제품 중에서는 굉장히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이게...되네요
오늘부로 VR3000 이어후크는 압수합니다
이거 T100에 쓰면 괜찮거든요


현장 특가 109,000원에는 아주 훌륭하고, 정가가 아마 159,000원? 정도라고 들은 것 같은데 그 가격에도 음악 감상용과 게이밍 모두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에티모틱에서 ER4B 복각이라도 발표하지 않는 이상에야 T100은 끝까지 가져갈 것 같아요
근데 그럴 일이 없겠죠 에티모틱 이놈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