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델릭스 T71 멀티채널 설명을 봐도 잘 모르겠네요.

궁금하신 지점에 대해서는 잘 몰라 도움되는 말씀을 드릴 수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관련지식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한 말씀 주시기를, 아니면 t71 문의 창구들에 질문을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을 보며 문득 마니악한 분야의, 그것도 공대감성과 다양한 기능으로 승부하는 컨셉의 회사가 직면할 어려움이 퍽 크겠단 생각이 듭니다. Questyle의 M15를 가지고 있는데, 이녀석은 씨스루 디자인이 예쁘지만 정말이지 플러그 앤 플레이형의, 별도 기능이라고는 거의 없다시피한 제품이거든요. 그래도 이걸 (부가기능이 한참 많고, 심지어 블투도 되는)5k의 2배 넘는 값을 주고 샀는데, 거의 단지'맘편히 사용할 수 있다'란 점과 '예쁘다'는 점에 끌려서였습니다.

근데 t71은 기능이 다양해서 좋다지만 그걸 워낙 내세운 탓에 오히려 그 부분에 끌렸던 잠재구매자 분들께 충분하고, 친절한 설명을 못 해 주고 있다는 점이 지적받고 있네요. 뭔가 적잖이 아이러니한데, 억울할지는 모르겠지만 큐델 사가 자초(?)한 거기도 해요.

제작자분들 보면 스마트한 분들 같지만, 공대공대 한 분들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T71은 B2C용의, 마니악한 취미러들용 제품이니 소비자 친화적인 관점에서 좀더 상세하고 직관적인 설명을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그게 작성자분이 하신 말씀처럼 이만한 가격대의 제품에 알맞는 처사일 수 있으니까요(물론 위에 언급한 M15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뭐... 디자인을 마냥 예쁘게 못 내놓은 -저는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만- 큐델사 잘못인 것으로 ^^;).

지금은 이만한 기능과 사후지원을 뽐내는거 치고는 기대한 밸류에이션을 못 받아서 아쉬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가면 저처럼 이러한 컨셉의 제품에 선망을 지닌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큐델사가 잊지 말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문의와 푸쉬,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서 오늘 내놨다는 한글매뉴얼 같은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을 또한 바라봅니다.

저는 7.1채널을 2채널로 다운믹스 하는건 무의미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t71은 전용 이어폰이 나와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최소한 usb to 7.1 케이블이 나오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