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BA면 충분하다. 캠프파이어 글로리온(오리온) 사용후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캠프파이어 오디오의 멀티버스 2021 이벤트 한정복각판 오리온인

"글로리온"에 대한 것은 이미 한번 이야기 했기에 건너 뛰겠습니다.

사실상 신품으로는 구할수 없는 제품인데 우연한 기회에 득탬 했습니다.

 득템경위도 예전글에 있습니다. 

제조사 공식판매 사이트에서 구매했기에 가품일 가능성이 0이고 구매 직후 

미국 커뮤니티에 자랑글을 올렸는데 프리미엄 되팔이 오퍼를 받았는데... 포장을 뜯어서...망했죠.

그매 조건에 반듯이 미개봉 상태로 넘길것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이미 뜯은 후 ㅎㅎ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되는게

중고품과 신품의 가치차이도 있겠지만 글로리온 30/30 이라는 증명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이것이 글로리온이 올해 BEST BUY가 되지 못한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ㅎㅎㅎ)

프리미엄가로 판매를 할수 있다면 블프 특가로 나온 셀렌토 유선 2nd gen을 보유할수 있었을텐데 아쉽긴 합니다.

(국밥 한두번 먹을정도 잔돈도 남을 정도...) 

 글로리온은 캠파의 첫 IEM이었고 한국에서 논란이 좀 있었다고 한 오리온과 대동소이한 제품입니다.

그냥 유닛만 놓고 보면 도색 디테일이외엔 분간할 수가 없을겁니다.

오리지날 오리온. CA로고가 그냥 검정색인 것과 케이블과 이어팁이 다르고 나사도색 여부등이 다르네요.

  베이스가 오리온이고 악세사리와 아주 작은 디테일이 바뀌어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품 본체에는 어디에도 고유 번호는 커녕 글로리온이라는 표식이 없습니다. ㅎㅎㅎ

그냥 글로우 인 다크 릿즈케이블을 장착라고 다른 이어팁을낀 오리온이죠. 

 위 사진에 있는 박스 스티커와

 보증서에 손글씨로 적혀 있는 30/30이라는게 전부 입니다. ㅎㅎ

그나마도 제품명이라던가 제조국등 하나도 안 적혀 있고 고유 번호만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전세계 딱 30개만 한정 생산된 제품이라는걸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보증서와 박스스티커 그리고 구매 기록이 있어도... 그것들이랑 유닛이랑 매칭이 안되죠.

이게 고가의 한정판이 아니니까 넘어 가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제품들도 가끔 아무런 고유번호 표시가 없는걸 보면 정말 황당합니다. 

 개인 소장품/먹죽템이기에 굳이 증명할 필요는 없지만 왠지 마음속으로 아쉽습니다.

사실 알류미늄 아노다이징 유닛 쉘에 한정판이라고 고유 번호 30/30이라는 걸 

인그레이빙하는게 돈이 얼마 들지도 않고 쉽다면 쉬운 작업인데 왜 않해 준건지 너무도 아쉽습니다.  

  캠파의 포장 특성상 외부 비닐을 다시 포장해도 내부 포장지에 큼직한 스티커가 있어서

표시가 꽤 나는 구조라서 중고를 개인이 신품으로 재포장하는게 상당히 힘들듯 합니다.

한번 써보고 팔자?하는 사람들에겐 쥐약이죠. ㅎㅎ 

 전 이미 캠파 중고도 하나 신제품도 하나 뜯어 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포장 스티커의 접착력과 포장지 제질 때문에 

살짝이라도 파손이되고 티 안나게 다시 붙이기 힘듭니다. 

 사실 1차판매자가 많치 않은 헤드파이 시장에서는 정말 좋은 포장 같습니다.

 딱 아쉬운점은 이게 끝입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장점입니다. 

매번이야기하는데 오리온이 최고고 나머지는다 폐기물이다라는 전설의 드립으로

한국에서 캠파 이미지를 떡락시켰던 분이 계시다는데 이해가 살짝됩니다만...

취향이라던가 다양성을 고려하면 이 가격대에서 최상급이지만 모든걸 뛰어넘는

 독보적인 성능이라고 하는건 아닌듯 합니다.

  내 마음속에 갓성비 1등일 수는 있지만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셀렌토2세대를 살돈을 준다면 당장팝니다. ㅋㅋ

 착용감, 디자인. 정말 좋습니다.

 이미 안드로메다를 사용하면서 제귀에 완전 잘 맞는걸 알고 있던

캠프파이어의 일명 메카닉시리즈 유닛 디자인에 더해 매트한 질감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까지

착용감이 정말 최고 입니다. 안드로메다 대비 스탬도 좀 짧고 노즐의 두께도 얇아서 정망 편안합니다. 

동봉 악세사리나 디자인또한 흠 잡을데가 없습니다. 동봉 케이블이 3.5단자 케이블인것이 좀 아쉽습니다.

 1BA구성인데다가  출력 효율이 미친 캠파라서 볼륨을 30%이상도 잘 쓰지 못하기에... 

굳이 발란스드출력이 아쉽지는 않치만 주력 덱엠중 하나가...4.4만 되서 편의성이...이건 알식이 잘못이지만요.

조금 마니 화려한 케이스도 호불호가 있을듯 한데 사용성은 좋습니다.

하드케이스는 아니지만 형태가 단단하고 크기도 적당히 크면서 지퍼도 플라스틱이고

내부 인조 양모덕에  내용물에 상처가 나는등의 파손 위험도 적고 저 로고랑 지퍼도 글로(야광)합니다. ㅎㅎ

 가격도 7년전에 나온 오리지날 오리온 보다 $100 가량 저렴한 $250.

이런 저런 악세사리 교체등이 있어지만 오히려 업그레이드인듯 한데 가격을 더 낮춘게

당연해 보이면서도 요즘 많은 제조사들이 하는 껍데기와 이름만 고가로 다시 내 놓는 정책에 비하면

정말 천사 같은 가격이죠. 

OG오리온에 비해 너프된 곳이 없다고 알고 있고 생산비용이나 단가가 올랐지만

이벤트성 한정판에다가 설계비용, 홍보비용, 금형등의 기반 시설등이 이미 있는걸 고려 해서 

판매 가격을 낮게 잡은 캠파의 자세가 그냥 당연한건데 너무 좋아 보입니다.

 소리는 주관적인 내용이니 저한테는 잘맞고 참 좋다고 하겠습니다.

살짝 막이 있는듯 거리가 있는 듯한 소리인데도 챔파의 다른 제품들 처럼 에너지가 있고

단단하면서 신나는 소리인데 아무리 오래 들어도 귀가 피곤해 지지 않습니다.

마이크로 디테일이나 해상력은 이야기할 필요가 없이 탈 중급기 수준입니다.

1BA는 저음이 약하다?는 편견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고 분석적이고 차가울 것이다라는 것도

전혀 공감이 안가게 만들어준 사운드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비청등에서 자세히 ㅎㅎㅎ)

  글로리온은 1BA로도 충분하다는 걸 알게 해준 이어폰입니다.

7년전 출시 당시에 들었다면 충격이 훨씬 더 컷을듯 합니다. 요즘 나오는 동가격대의 기기들과

비교해서 좋으면 좋았지 딸린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틀에 박힌듯한 튜닝도 아니고

저렴한 중급기 가격이면서도 사운드적으로 고급스러움과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정말 좋은 이어폰인듯 합니다. 

 오리온과 좀더 잘 나타나는 차별점이 있고 고유번호만 유닛에 세겨져있었으면

올해 가장 잘 산 헤드파이 제품에 꼽았을텐데 아쉽네요.

(포장 뜯기전에 오퍼를 받았다면... 살짝 고민했지만 판매시도를 했을듯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