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IDAVOX ST-90-07, Truthear HOLA
늘 그렇듯이 아시다복스의 패키지는 간결하다 못해 뭐가 없습니다. ST-31-02도 그러더니 얘도 그러네요.
정말 오랜만의 온이어 헤드폰으로 ASHIDAVOX ST-90-07 입니다. 입수비용은 배대지 비용포함 11만원 조금 안되는군요.
스테디셀러라는 ST-90-05에서 케이블을 고급제품으로 교체한 버전이라고 합니다.
박스에서 막 꺼낸 상태입니다. 딱 이게 답니다.
테스트를 위해 그리폰에 연결해봤습니다.
대략적인 외관입니다. 한쪽으로 와이어링 되어있는데 선 굵기는 약간 있는 편이라 내구도는 좋아 보입니다.
이런 헤드밴드 길이 조절 방식은 아주 오래전 파나소닉의 RP-HTX7 에서 보고는 꽤 오랜만에 보네요.
판매처의 별점과 댓글을 보다보면 원본 모델인 ST-90-05 대비 고음역대가 개선되었다는 댓글이 간혹 보이는데
ST-90-07의 고음역대는 준수한 편입니다. 시원하게 뻗는것은 아니지만 억제된다는 느낌도 없으니까요.
다만 온이어라는 구조와 드라이버 사이즈 등 여러 요인때문인지 ST-31-02 정도로 뛰어난 느낌은 아닙니다.
밸런스도 괜찮고 듣는 재미도 있긴 한데... 소리가 깔끔하게 들리지는 않아요. 아직은 더 들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온이어 쓰다보니 정위치인가? 아닌가? 계속 이러고 있습니다.
(계속 듣던 위치에서 조금 앞으로 당기니... 베이스 양감 줄고, 대신 소리 가끔씩 뭉쳐 들리던게 덜해지고 이래서요)
음질 외에 다른 장점으로는 일단 무게가 가볍다보니(120g) 꽤 편합니다.
둘 중 하나는 다음주로 미뤄지겠거니 했더니 같이 온 트루이어스의 홀라입니다.
지자체 산하 기관 다니던 시절에 친했던 후배가 생일때면 피자나 치킨 기프티콘을 보내주곤 했었는데
정작 생일무렵엔 연락이 전혀 없더니 한참 지나서는 다른걸로 얘기해달래서 기프티콘 비슷한 가격으로 이걸 받았습니다.
얼마전에 입수한 같은 회사의 제로레드하고 비슷한 실리콘팁 구성 (제로레드는 저기에 폼팁이 한쌍 더),
파우치는 유광 재질인데 가방같은데 간단하게 갖고 다니기 좋을 것 같습니다.
유닛은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전 이런 타입의 쉘 이어폰을 끼고 외출이나 여행을 갈 일은 없다보니 디자인에는 그냥 좀 심드렁한 편이긴 한데
HOLA는 가격대도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더 심플해보입니다.
일단 직경이 더 넓은 팁으로 들어보다가 소리가 약간 난잡한것 같아 좁은 팁으로 바꿔봤더니
더 정리된 소리 대신 약간 억눌린듯한 소리가 되네요. 아무래도 다른 팁을 좀 매칭해봐야겠습니다.
밸런스는 분명 좋긴 한데 동봉된 팁으로는 뭔가 살짝살짝 거슬리는 부분이...
그래도 가격대를 보면 상관완아와 비슷하거나 HOLA가 약간 위인거 같은데 상관완아보다는 위라고 생각됩니다.
트루이어스는 시오도 그렇고 제로레드에도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HOLA 까지, 조금씩 신뢰도가 생기네요.
이걸로 일단 12월 도착 예정이었던 것들은 다 도착했습니다.
진행중인 물리적인 정리와 함께 올해 음감장비쪽 결산도 내봐야겠네요. 그 어느해보다 쓰기는 참 많이 썼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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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요샌 90-07 온김에 갑자기 젠하이저 예전 온이어 모델들이 생각나서 PX100-II 를 찾아보고 있는데
매물이 없는건 아닌데 이거다 싶은건 또 없고 그러네요.
좋은 음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