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러버의 2023년 결산 3부 (기기의 성능 및 IEM 편)

3부 입니다. 말이 길어지니 점점 길게 쓰는게 귀찮아져가고 있습니다. ^^;;

대충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클래식 좀 들어보자고 시작한 음감이었지만 들으면 들어볼수록 현대 음악의 고퀄리티 믹싱에 감탄을 하면서 보다 성능을 추구하는 이헤폰에도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으로 U12t를 들이면서 완전히 이 분야에 개안을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U12t 이전에 첫 IEM으로 카덴자를 영입했습니다. 저렴한 차이파이 IEM으로 경험이나 해보자는 것이었죠. 사실 전 IEM에 거의 관심이 없었습니다. 4월이 되면서 점점 날씨가 더워져서 헤드폰이 귀에 땀이 차기 시작하니 이어폰으로 여름을 나겠다는 생각만 강했습니다. 어디까지나 헤드폰의 대체품이지 메인이 될 예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 23년 결산을 하는 지금에도 유효합니다.

U12t도 영디비의 공구가 없었다면 구입했을까 싶긴 합니다. IEM에 대한 관심도 없고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간도 크게 잘도 고가의 기기를 영입했네요. -_-;; U12t가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구입 이후에 알았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난이도 높다는 U12t를 정착용 할 수 있게 되면서 성능! 이라는 부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 U12t가 성능이 상당히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제 머리에 IEM 하면 성능 한 단어만 남게 되더군요.

지금 보유중인 카덴자, 멜로디, EW200… 다 성능 부분에서 크게 부족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IEM들이 성능이 좋다보니 성능 좋은 헤드폰은 현재 까진 애써 참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스바라, X9000 같은 고성능 헤드폰들이 생각이 나더라도 고성능 IEM을 들으면서 제 자신을 다스리는 거지요. 얼마나 갈 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남은 보유 기기에 대한 이야기는 간단히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IEM과 꼬다리에도 관심이 생기면서 여러가지 청음해 보고 고른 기기들이 퀘스타일 M15, 문리버2 Ti 입니다. 지금도 괜찮게 잘 사용중인 꼬다리 들입니다.

뮤직마니아님이 프랑스에서 사오신 K245… 정말 토널밸런스가 좋은 헤드폰입니다. 현재 자주 듣지는 않지만 소리가 좋은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성능좋은 음감용 헤드폰에도 관심이 생기면서 9월경 데논 9200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최근에 영입한 헤드폰인 NA70P도 잊을수 없네요. 서울 번개에서 첨 듣는 순간 매력적인 소리로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한해가 제 인생에서 상당히 즐거운 한해가 되었던 것 만큼은 분명합니다. 다 영디비가 있고 또 즐거운 만남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사실 올해 결산이라고 했지만 제가 가진 기기들은 전부 올해 산 것들이라 딱히 제 음감 전체의 결산이라고 봐도 무방하긴 하겠네요.

내년 한해도 즐거운 영디비 및 음감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뻘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