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다섯번째 택배s는 일본에서 온 것들과 가까운 과거에 썼던 그것
같은 날 여러개의 음향관련 제품들이 오면 딥하게 쓸 것도 아니다보니 나눠서 쓰기도 그렇고해서
이렇게 묶어서 쓰는데 마땅한 제목도 생각안나고 그래서 앞으로도 2024년 택배s로 밀어보려 합니다.
오늘 도착한 것들은 2개는 일본에서, 하나는 모 샵에서 할인판매하던 재고품입니다.
일본에서 온 첫번째는.. 네, 245를 사려 했는데 대충 보고 샀더니 275를 사버렸네요 하하하하하 어쩐지 직배가 되더라니
반품하기도 뭐해서 그냥 뜯었습니다. 그나저나 박스 비닐포장에 송장을 그냥 붙여보내는 환경보호 센스란...
구성은 깔끔합니다. 사진의 구성에 파우치 하나 더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는... 나쁜건 아닌데 그동안 듣던 소리들보다는 좀 깝깝(80)하달까 텁텁(20)하달까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소리 느낌대비 고음만 응? 하는 느낌도 특이하네요. 이래서 교수님 유튜브 리뷰에서 그런 평가가 나왔나봅니다.
언젠가 다시 구해올 245 비청용 외에는 용도를 찾기가 애매해서 박스에 도로 넣어둘까 생각중입니다.
그나저나 이거 구조가 245랑 동형일텐데 제가 대두라 그런지 쓰기가 상당히 빡빡하네요. 헤드밴드 쪽 압박이 어우...
그리고 245 입수 재시도는 일단 HD490 pro 구입 예산을 위해 당분간 좀 미뤄둘까 합니다.
일본에서 온 두번째 물건은 파나소닉 RP-HD10 입니다.
신품가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만 (그게 오른 가격이라면서요?) 박스 풀셋에 상태 적당한 매물을 잡아왔습니다.
배송비 포함 10만원 들었네요. 위시리스트에 올렸던건 아닌데 다른거 찾던 와중에 눈에 띄어서 구매했습니다.
상태는 A~B 사이에서 B에 가까운 쪽 같습니다.
이 제품은 우연히 이 드라이버쪽 사진을 보고는 신기해서 기억에 남았던 제품인데
보통은 폼이든 망이든 뭐라도 드라이버 앞에 배치하는데 저렇게 보여주는게 디폴트인게 신기해서였죠.
나중에 선라이즈님 리스트에서 보고는 그때 그건가 (파나소닉 헤드폰 언급되는게 그리 많진 않죠) 해서 찾아보니 맞더라고요.
소리는 처음 들었을땐 좀 날카롭고 센데? 하는 느낌인데 듣다보면 뇌이징이 되는지 적응이 됩니다.
단점이라면 볼륨을 높이지 않으면 보컬쪽 선이 좀 얇긴 한데 그걸 극복할라고 볼륨을 올리면 오래 듣기가 힘드네요.
평소 HDV820 기준 10시~11시 사이가 주로 듣는 볼륨인데 RP-HD10은 12시 이상으로 해놔야 보컬까지 제대로 나옵니다.
(고음에 맞게 볼륨을 조절하라는 선라이즈 랭킹에서의 코멘트가 이거였군요)
그 외에는 괜찮습니다. 평소 음감 볼륨으로 들어도 보컬쪽만 제품 특성 정도로 이해하고 하고 들으면 좋네요.
마지막 모 샵에서 할인판매하던 제품은 젠하이저 CX5.00i 입니다. 할인판매 가격은 5만원 선입니다.
마지막 사진의 젠하이저 로고는 홀로그램 느낌으로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리 보입니다.
CX5.00도 나름 사연이 있긴 한데, 마지막으로 다녔던 직장 그만 두면서 개인물품 챙겨올때 깜빡하고 놓고 온 물건입니다.
같은 시기에 나온 제품으로 모멘텀 인이어도 갖고 있었는데 모멘텀 인이어보다 이 CX5.00을 좋아해서
야근이나 PPT 작성 빡집중 필요할때 주로 끼고 있던 이어폰이기도 했죠.
당시에 상사가 똥개훈련 전문가(방향 안잡아주고 일단 해와봐 > 빠꾸 반복)라 야근이 잦아서 꽤 자주 썼습니다.
예전 사무실 사진보니 HD25 엠페리어하고 번갈아서 썼었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신품 아직 재고있는델 찾아봤더니 두 곳 정도 있어서 그 중 조금 더 저렴한데서 구입했습니다.
간만에 들어보니 소리가 뭔가 텁텁해서 뭐지 했더니 별 생각없이 깊게 쑥 밀어넣어서 그랬네요.
다시 제 기준 정위치 잡아주니(이렇게 쓰면 살짝 프랑켄슈타인 핏이 되긴 합니다만) 예전에 알던 그 소리가 나옵니다.
적당히 저음강조, 고음은 날카롭지는 않은 정도에서, 저음역대보다 조금더 가깝게 들리는 중역대.
깊이 꽂으면 소리가 텁텁해지다보니 이어팁으로 외부 소리 막히는 지점 정도까지만 꽂는게 제 기준 정위치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도착한 택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에 살면서 딱히 쓸 일이 없었던 물건을 하나 질렀는데
버니어 캘리퍼스입니다 ㅋㅋㅋㅋㅋ
젠하이저 빈티지 헤드폰에 쓸 정품 폼 수급이 녹록치가 않아서 알리에서 모딩용 폼을 이것저것 사보고 있는데
정품 폼하고 두께는 맞춰야겠다 싶어서 정확한 측정을 위해.. 버니어 캘리퍼스를 샀습니다.
지난번엔 마우스 무게 재본다고 주방저울을 사더니 이번엔 버니어 캘리퍼스까지 사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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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케이블은 다른 케이블 잠깐 생각해보긴 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오토폰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기본케이블 매칭이 좋긴 한데 길이 대비 뭔가 부실해보여서요 ㅎㅎ
HD10 일마존에 신품 재고가 있긴 합니다. 원화로 표시되는 가격보니 배송비 별도 18만원 정도로 봤습니다.
275는 젠하이저 5x5 다 모이는대로 청음요청 드려볼까 했는데 그편에 보내드리겠습니다.
535(미국), 545(폴란드) 까지는 적당히 빨리 왔는데
525, 565는 독일 > 미국 > 한국 루트로 오다보니 아직도 미국 도착을 안했어요 ㅋㅋ
제가 직접 구매해서 배대지로 보내거나 현지 구매대행을 썼으면 훨씬 빨리 왔을텐데
(545 폴란드에서 구한게 현지 활동중인 한국분 구매대행 업체 통해 알레그로에 올라온걸 샀죠)
이베이옥션에서 사다보니 독일 > 미국 > 한국 루트를 타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 매물이나 영국 매물(영국도 물류센터 따로 운영)은 빨리 오는데 유난히 독일 매물이 저렇네요.
오늘도 즐거운 선물을 많이 받으셨네요. 축하합니다.
젠하이저는 그리 유명한 제품이 아니라도 소리가 어느 정도 만족이 되는데 아카게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모델은 소리 만족도가 아주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편차가 심한 것 같아요.
K701 계통의 외관과 가격에 잠깐 혹하다가도 뭔가 알것같은 결과에 시도는 안하고 있습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
파나소닉 헤드폰 은 상태가 약간 아슬아슬합니다.
교체 필요한 시기가 빨리 올 것 같진 않지만 문제는 정품패드 파는델 알수가 없네요.
일마존에도 죄다 호환품만 있어서 보수 필요할때가 좀 걱정입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
245보다 비싸다는 275 소리가 궁금했는데 소리는 애매한가 보네요.
hd10은 저번에 일마존에서 신품 13000엔에 팔렸는데 지금은 매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패드가 순정이라 소리는 대략 비슷할 것 같습니다. 토널은 극저음에 맞추면 얼추 맞습니다. 기본 케이블이나 오토폰 케이블 추천드립니다. 다른 3.5 케이블은 매칭이 별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