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택배s : 또 하나의 추억템과 브라운제 음향장비
또 하나의 추억템은 AKG K26P 입니다.
이 헤드폰은 PX100하고 비슷한 시기에 좀 쓰던 물건인데 단단한 베이스 음과 또 하나의 특징때문에 기억에 남았습니다.
바로 긴고아급 헤드밴드 장력... 게다가 이 시기 AKG 온이어 헤드폰들 특징의 대두를 거부하는 헤드밴드 길이까지.
가끔 백폰 쓰듯이 목 쪽으로 내려서 썼던 기억이 납니다.
밴드 상태가 좀 메롱하긴 합니다. 물론 저건 최대로 줄인거다보니 그렇고 늘리면 덜해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예전의 그 긴고아급 밴드 장력은 안나오는군요 ㅎㅎ
근데 소리가 좀 그렇습니다.
소리 질감이 단단한건 맞는데 저음이 기억의 그 소리가 아닌데 뭔가 이상하다 해서 검색해보니 이어패드가 저게 아니네요.
하도 오래되다보니 이어패드 재질이 뭔지도 까먹고...
정품패드는 구하기 불가능일거 같아서 그냥 사이즈 맞는 패드 2종 주문해놨습니다.
브라운제 음향장비는 브라운의 헤드폰, KH1000 입니다.
대략의 스펙은 이렇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는 1960년대 후반의 헤드폰입니다.
디자인이 특이합니다. Reinhold Weiss의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응?
이 부분의 나사가 빠진거였습니다.
기능상으로는 없어도 문제는 없었지만 반대쪽 고정나사가 안보여서 결함품됐네... 했더니만 있어서 다시 재결합 시켜줬습니다.
이어패드는 젠하이저 HD224X와 같은 고무재질 패드고 이어컵 모양은 귀 모양에 맞춘 디자인인지 비대칭형입니다.
헤드밴드에는 제품명 등이 기제되어 있습니다. 유일한 포인트네요.
소리는 썩... 좋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AM-FM 라디오 중간쯤 느낌의 소리인데 듣다보면 또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듣고있게 됩니다.
아무래도 자극이 강한 소리는 아니다보니 납득하고 들으면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224X도 그랬지만 저 고무패드가 보기보다는 착용감이 괜찮네요. 아주 오래 쓰지만 않으면...
여기까지가 오늘 도착한 것들입니다.
내일은 오랜만에 오는게 아닌 뭔가를 보내러 가는 날이 되겠네요.
키보드 개조의뢰, 불량난 직구제품 반품 등등...
댓글 6
댓글 쓰기역시 연식이 연식인지라.. 야마하 hp1이 새삼 대단하네요
이후 자력강한 제품들이 나오면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표현을 보니 그런 느낌이...
같은 시기의 제품 몇가지(KOSS 등)을 더 구해보면 알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당시에 HD414가 왜 놀라움을 안겨줬었는지도 이해가 될 것 같고요.
저도 꼭 보고 싶었던 헤드폰인데, 구하셨군요!!!
마지막 제품은 모스부호 통신 하게 생겼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