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이어폰 3종 비교

가격대 성능으로 손꼽히는 

제로투 / 제로레드 / EA500 

3종 입니다. 

어쩌다 보니 모아온 이어폰이 죄다 이렇네요. 

2종은 크리나클이 튜닝한 하만타겟 계열이고 

EA500만 저역이 좀더 매끈하게 빠지고 + 심갓 타겟 필터가 끼워진 상태 입니다. 

또한 제 이도가 좀 좁아서 제로레드 정착용이 어렵긴 합니다. 

(노즐이 굵어서 귀속으로 깊게 안들어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억지로 넣으면 압박감이 좀 심하네요) 

가격을 떠나서 진득하게 오래 들어본 생각으로는 

• 성능 
  • 1순위 EA500 
  • 2순위 제로2
  • 3순위 제로:레드

EA500은 감도도 좋고 노이즈나, 마이크로 디테일이 꽤나 선명하게 잘 들립니다. 

민감해서 곡도 좀 타는 느낌입니다. 

위 두 이어폰보다 저역 강조가 적은편이라 더 투명하게 들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제로2의 경우 약간의 웜틸드 성향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성향이지만 

제로 레드 보다 고음역대 개방감이라던가, 자연스러움, 적당한 강조가 있어 더 재미있는 소리 입니다. 

EA500 대비 마이크로 디테일이나 사실적힌 공간 표현은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제로 레드보다 성능은 더 좋다고 느낀 점은

제로 레드에서 유닛을 2개로 분리하면서 까지 

얻고자 했던 부분이 와닿지 않고, 

제로2의 1DD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성능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큰것 같습니다. 

• 재미
  • 1순위 : 제로2
  • 2순위 : EA500 / 저항잭 제로:레드
  • 3순위 : 제로:레드

 지극이 취향적인 영역이지만 

저는 저음을 좋아하는 편 입니다. 

특히 웜틸트 성향을 좀더 자연스럽고 좋은 소리로 느끼는 만큼 

중~저역 표현이 잘 살아있는 제품이 재밌게 들리더군요 

제로2 중저역은 1DD 제품 중 가격을 떠나서 정말 매끈하고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고음 강조가 가미되어 아웃도어 에서도 괜찮았습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물량 투입이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이 유닛의 포텐셜은 정말 좋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로 EA500 입니다.

드라이버의 성능이 출중하여 새벽녘이나, 실내에서 사용할 때 

투명하고 약간의 청량감 있는 중고역 포현은 충분히 음악을 잘 쪼개줍니다. 

다만 약간 허전한 저역은 EQ 등으로 보강해주는게 좋을때도 있었습니다. 

아웃도어에서는 무조건 보강이 필요했습니다. 

저항잭을 낀 제로레드는 좀더 서브우퍼 같은 질감의 저역이 살아나면서 자연스러움을 좀 덜어낸 대신

웜틸트 성향이 강해져 제 취향이 근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초창기 제로레드를 영입하였을 당시에는 이 가격대 이 성능? 이라 생각이 들었으나, 

제로2 이후로는 제로레드의 소리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ㅎㅎ 

구지 2DD로 분리하여야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DD여서 중고역 표현에 장점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느낌입니다. 

감도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작은 DD 대신 BA가 2개 이거나, or EST가 고음을 담당했으면 훨씬 더 좋은 소리가 나겠지만

가격도 확 오를것이기에 아쉬운 타협점 이라 생각드네요

3가지 이어폰 모두 비슷한 타겟을 추종하고 있지만 꽤나 다른 소리를 들려주니 

역시 들어봐야 안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