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wiears Forteza - 고음이 덜 쏘게 만들기 위한 한 밤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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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게시글은 연속입니다. 서브베이스가 좋은 것은 좋은데 고음이 날카로운 것이 흠이라고 했었죠.

그러다, 우연히 어느 게시판에서 Forteza가 고음에서 덜 쏘게 하기 위해서 이어팁을 최대한 꾹 눌러 끼우면 나아진다는 글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바로 테스트 해 봤지만, 제 경우에는 별 효과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 난 김에, 이걸 좀 완화 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이어 팁을 뺀 상태 Forteza 모양입니다.

[과거에서 배우자, 그러나 실패]

과거 처음 AKG N5005를 구입 했을 때 고음이 좀 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당시 완전 밀폐가 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꽤 많은 커스텀 이어팁을 구입해서 완전 밀폐에 성공하고, 고음과 저음이 모두 살아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Forteza는 아무리 이어팁의 형태와 재질을 바꿔가며 밀폐를 해도 여전히 날카로운 고음이 전혀 나아지지 않으니, 제품 자체 태생이 그런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가정]

이어팁 형태와 재질을 바꿔서는 효과가 없었으니, 혹시 "이어팁에 필터가 있으면 거친 고음이 덜 하지 않을까?"

가지고 있는 이어팁이 100여개는 되는 것 같은데, 이어팁에 필터가 기본적으로 있는 것을 본 기억은 있는데 찾기가 쉽지 않았고, 기본 이어팁에는 필터가 있는 형태가 없었고요. AGK N5005(오공이) 처럼 이어팁과 필터를 따로 주는 경우는 있죠.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듯이 필터를 어떻게 끼울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닙니다. 이어팁에 필터가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다행히 커스텀 이어팁 중에서 아래 사진처럼 주변은 라텍스 재질이고 가운데 구멍이 숭숭 뚫린 TWS용 이어팁이 하나 있더군요. 이걸 왜 구입했었는지는 기억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결론]

효과가 있느냐?

비교를 위해서, 왼쪽에는 기존 기본 실리콘 이어팁, 오른쪽에는 위 라텍스 이어팁을 끼워보니, 선명하고 날카로운 고음이 왼쪽에 쏠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네,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크지는 않고, 양쪽 귀로 차이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행히 Forteza의 장점인 중저음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은 채 거의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추가로,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상태에서는 어떤 형태, 어떤 재질이든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숙제]

이어팁 중에서 가운데 필터 조직이 좀 더 조밀한 제품이 있다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추측하면서 오늘의 테스트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