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원래 한국에서 작년에 구매한 베이어 다이내믹 t1 2nd과 젠하이저 HD 800s를 친구 부부가 4월에 놀러 오면 가지고 오라고 부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생업이 생겨 오지를 못하게 되었어요.
나처럼 한가한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두문불출하는 나와는 다른가 봅니다.
갑자기 헤드폰이 너무 보고 싶어 배송을 알아보니 관세가 상당해서 엄두가 안 나더군요.
그 정도면 거기서 팔고 여기서 새로 사는 게 나을 것 같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막내딸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어제 전화를 해서 아빠가 한국 보내준다. "아빠 한국 카드도 함께"라는 제안을 하니 바로 받더군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보내준다는 확답과 함께 (다음부턴 지가 벌어서 가야지요.) 내게 헤드폰 가지고 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이번 학기 끝나는 6월에 한국 갑니다. 7월까지 거의 한 달 있겠다고 하니 서스바라 날아가는 느낌이 들지만
고국 방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보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7월 말에는 헤드폰을 만날 것 같습니다.
이러면 연말에 내가 가서 새롭게 다른 것을 구할 수도 있고 여기서 내 헤드폰을 가지고 가서 보여드릴 여유도 생기고 하겠네요.
하여간 막내딸 친지 방문이니 혹시라도 건전한 목적에 비난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경솔한 늙은이가 저지른 실수를 하나하나 만회하는 기분으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딸이 고국 방문하는데, 내가 왜 이리 좋지???
댓글 10
댓글 쓰기보내는 김에 겸사겸사라고 생각해보면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뭐 남 보내주는것도 아니고 가족 보내주는거니...
무슨 세금이 그리 많은지.
돈이 줄줄 새는 소리가 전세계에서 다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꺼졌던 세계최저가 한국 D7200매물에 대한 생각이 다시 고개를 드는글입니다. ㅎㅎㅎ
제가 작년에 한국에서 소니 z7 그리고 데논 d7200을 구매했습니다.
거의 캐오 판정으로 소니가 승리했습니다.
데논은 착용감도 그렇고 소리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프랑스에서 되팔이했는데 상당히 애먹고 판매했고요. 소니는 바로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Win-Win의 전형적인 사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