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잠자는 시간만 빼고... 10시간. 다시 한번 부딪친 레프런시? 사운드의 한계..

  완전 개인적인 의견의 글입니다.

 17시간 정도 전에 수령해서 12시쯤 잠들어서 5시에 일어나고

회장님 출근전에 1시간쯤 뺴고 있었던 것과 한 1시간 악세사리 바꿔가며 비청한걸 뺴면

에이징겸해서 10시간 정도 프엠이를 듣고 있습니다. 아 중간에 3시간 미팅을 했군요.

들은건 7시간 정도이고 에이징은 10시간쯤 된듯 합니다. ㅎㅎ

 아직까지 에이징으로 인한 소리에 큰 변화는 없는듯 하네요.

대부분 에이징이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도 않고 

40만원짜리 프엠에다가 수십 수백짜리 케이블을 매칭해 주지도 않을 것이라서

프엠은 여기까지 일듯?합니다. 

 평소에도 오래 마니 듣긴 하지만 일하면서 BGM으로 듣는게 대부분이고 쉬는 날은

오히려 별로 많이 듣지 않습니다. 특히 회장님이 출근 하시면

전 스피커라는 또다른 취미?를 즐깁니다. ㅎㅎ 

 그런데 프엠은 계속 듣게 되는게 신혼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어서 입니다.  옆동네 방송이야 어느정도 과정이 있었을테지만

석빈님을 비롯한 비영리? 유저들마저 초 고평가 하는 이유를 찾기 힘들...어서 입니다.

 (동봉 악세들랑 페키지 같은 건 논외입니다. )

 좋은 기기는 맞지만 대중의 평가와 나의 평가에 비해

디타의 이름값만 가지고 몇몇 분들의 평가가 이정도로 높다? 

만일 호불호가 갈리는 아주 특이한 점을 지닌 사운드라면 아주 쉽게 이해할듯 합니다만....

그분들의 취향을 저격했구나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ㅎㅎ

프엠이는 그다지 호불호가 갈릴 큰 특색이 없어요.

세상에 누가 32옴 107데시벨의 스팩을 가진 인이어에서 공진을 느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수님들은 느끼시겠죠. 하지만 공진이 없다는 건 불호가 되기 힘들죠.

 소리가 깔끔하다는 표현을 하는데 잔향이 극도로 적은 셋팅도 아니고

디케이도 아주 빠르지도 않고 다이나믹은 단점으로 꼽힐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소리가 깔끔하다는게 다수의 평가이면서 음린이인 제 스스로도 느낀 느낌입니다. 

역시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는 아닌듯 합니다.

지저분한걸 좋아하는 분도 있다지만 이어폰에서의 깔끔함은 거의 호일겁니다. 

디테일 표현력이랑 해상도 역시 대단히 좋아서 프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불호가 나오기는 힘든 특이점이죠.

 리뷰에 보면 보조 장비?로도 사용이 가능한 레프런스 사운드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게 문제?였던듯 합니다.

  왜 몇몇 음향 마니아들이 레프런스라는 말을

고가&높은급?이라는 오해를 하는지를 생각하니 대충 답이 나옵니다.

 소위 말하는 레스런스스러운 소리는 레프런시 사운드는 잘만들려면 엄청나게 힘든 소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재미 없는 소리로 재미를 줘야 하는 과제를 가진 소리죠. 엄청나게 물량을 투입해서 정말 모든 부분에

육각형 스텟을 가진 올라운더로 만들어서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야 좋다고 이야기를 들을수 있죠.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과 설계를 바탕으로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물량이 딸리면 안되기에

만드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 소리입니다. 대량으로 만든다고 단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도 않쵸.

어느 수준까지는 전문가용이라고 붙은 제품들이 더 가성비가 좋치만 점점 넘사벽의 가격이 되버립니다.

 프엠은 그런 사운드를 추구하면서 약간의 양념만 살짝 뿌린 듯 합니다.

그래서 초고가레프런스 제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나

장비로써는 가성비가 좋을찌 몰라도 양념이 있다고 해도 레프런시한 사운드를 추구하기에

이런 사운드에 익숙하지 않고 장비가 아닌 감상용으로는 극강이 될수 없는...

 맛있는 건강식이 되기 위해 노력한 일반? 급식소 식단 같은 느낌입니다.

 이어폰을 장비로 대하는게 익숙한 전문가라던가 레프런스 사운드에 이미 익숙한 사람들은

이가격에 이정도면 진짜 최로로 좋다고 주장하겠지만

순수 감상자의 입장에서는 아직? 인기가 있을떄 빠르게 당근 마려운 그런 이어폰 인듯 합니다.

 스스로 음린이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제품을 들어 보았고 장비의 개념도 어렴풋이 경험해 보았기에

프엠의 가치를 저평가 하지는 않치만 고평가 하지도 않은듯 합니다.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고 망상일 수도 있지만

프엠이 아쉽고 안타까운것이 과연 준전문가급의 마니아층만 만족할 수 있는 레프런시 사운드가

$325짜리 꽤 비싸고 아름다운? 보급형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었을까요?

무선 음향때문에 유선 시장이 쪼라든다고 하고 유져풀이 고착되서 점점 말라간다고도

하지만

제조사들이 소수의 마니아들만 열광하는 레프런시 사운드를 계속 추구한다면

더 빠르게 시장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레프런시한 사운드가 나쁘다 좋다가 아닙니다.

얼마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일부 사람들의 취향만 반영한 타겟을 지향하는 것이 정답이 아닌것처럼

레프런스적인 사운드도 언제나 정답이 아닌듯 합니다. 

 디타라는 프리미엄 브렌드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든 제품이라 

입문하시거나 유입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큰맘 먹고 종결이라 생각하면서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음향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도가 높지 않은 음린이는 

그냥 정말 디테일은 좋치만 재미가 좀 떨어 지네 돈 아깝다라고도 생각할 듯 합니다.

 악세사리도... 제발 급에 맞춰 줬으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