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결국 AKG k1000 구매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만 원이 넘어가면 집사람의 동의를 얻는다는 것이 제 나름의 원칙입니다.
요 몇 년 동안 4건 정도 사기를 당했습니다.
전 그냥 제 욕심으로 인한 불이익이라 치부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런 소액 사기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잡을 생각도 하지 않거든요.
오늘 마누라 귀빠진 날인데 괜히 분란을 일으킬 필요도 없고 그냥 접었어요.
다음에 또 다른 기회가 오면 그때 구하면 되니까요.
사실 요즘 헤드폰 만족도가 높아서 사실 종결해도 됩니다만 저는 종결은 안 합니다.
욕심보다는 더 큰 호기심이 가득해서 죽는 날까지 헤드폰을 끼고 살고 싶어질 따름입니다.
귀에 근육이 생겼는지 이전보다 큰 볼륨도 잘 적응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부터 계속 비가 오네요.
운동 못 가면 찝찝해요. 거의 마약 중독처럼 파워 워킹을 합니다.
이 짓을 한 2년 가까이 하다 보니 길거리에 아는 사람도 제법 생겼습니다.
그런데 요즘 무엇을 먹는 양이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한계가 느껴지고 억지로 더 먹으면 몸이 한참 힘듭니다.
자동 조절 기능이 새로 생겼나 봅니다.
어제저녁에는 김 사월의 전 앨범을 앨범마다 다른 헤드폰으로 들었습니다.
5장의 앨범을 각각 다른 헤드폰으로 들었는데 맛이 다 달라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2집이 최고)
일전에 마호님이 이어 패드 커버 이야기를 하셔서 커버를 씌우고 야마하 hp-1를 듣는데 엄청 부드러워 지면서 좋더군요.
어제는 김사월이라는 멋진 가수를 다시 만나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 집에가면 김사월 들어봐야겠네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