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론홈 어게인.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일단 @마그네슘님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동일한 의견이라던가 같은 결론은 아니지만 

덕분에 아미론 홈을 돌아 봄으로써 여러 의문들도 풀리고 여러가지로 배운듯 합니다.

확실히 나와 다른 생각과 의견 접근 방법을 듣다 보면 새로운것을 배우게 되는 듯 합니다. 

이글은 어디까지나 제가 과거에 상당기간? 매인 헤드폰으로 쓰던 아미론 홈을

몇달만에 다시 듣고 느낀 아주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2일전에 올라온 마그네슘님의 후기글을 보고 

상당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감상은 늘 주관적인 것이고

제 스스로의 청음 능력은 지금도 미미하지만 아미론을 매인으로 사용할 당시에는 

더더욱 음린이 초보 였던 시절이기도 하고 모든것이 기억에 의존한 생각이라서 

왠지 지금 다시 들으면 마그네슘 님 처럼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몇달간 아미론 홈을 매인으로 쓰다가 저역은 나쁘지 않고 마음에 들지만

테슬라 드라이버 고유의 고역의 기계음이 거슬렸고

더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보유하게 되어서 방출 아닌 방출을 했습니다.

마그네슘님이 저역공진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공진이라...

그 후에 나오는 많은 기술적인 측정치 이야기들은 그다지 이해하지도 못하고

저 같은 일반 애호가에게는 상관도 없어서 넘겨 들었지만요.

 과연 이헤폰에서 공진은 무엇인가?

왜 나는 그런 감상 없는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프엠이도 공진이 없는 소리라는 옆동네 리뷰에서 계속 이야기 하는데

인 이어 모니터에서 공진? 잡진동? 하는 의문이 들어서 장시간 들었죠. 

그런데 다른 인이어들에 비해 깔끔한 소리지만 진동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ALL BA유닛들에 비해 진동이 더 있으면 있었지 없는건 아니고

그게 공진인지 잡진동인지 모르겠지만 에이징이 되면서 울림이 커지고 덕분에

초기 평가보다 훨씬 좋아진게 제 느낌입니다.

잡진동이나 공진이 있으면 객관적인 소리가 나뻐지겠죠.

하지만 그런 것들이 음감을 하는데 오히려 더 큰 울림과 느낌을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분석하는것이 아닌 음악을 그냥 순수하게 즐긴다면 말이죠.

 오늘 다시 이미론 홈을 데려 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확실히 마그네슘님이 말씀을 듣고 아미론홈을 오랬만에 다시 들으니 저역이 머디합니다.

피크인지 딥인지 공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역이 기억속의 저역보다 깔끔하지 못하고

붕붕거린다는 느낌이 납니다. 부르르 하며 살짝 중역을 침범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고역의 기계 긇히는 소리는 마니 줄긴 했어도 여전히 살짝 나기도 납니다. 

 결정적으로 반밀페형인 아미론홈의 후면 페브리닉면을 막으니 소리가 타이트 해집니다.

상당히 더 느낌이 경쾌하면서 발란스가 맞는 소리가 납니다...

좀 더 막아 보니 소리가 안 좋아 지기 시작합니다. 

마그네슘님이 이야기 하신것 처럼 저음이 실종 됩니다.

완전 밀폐형으로 모딩해 버린다면 하의 실종의 쓰레기가 될 듯 합니다.

여기서 꺠닭음과 함께 예전에 했던 토론과 결론이 모두 주마등처럼 떠오르네요. 

 이게 아미론 "홈"이라고 했던 결론이요.

거의 동일 드라이버와 비슷한 구조를 적용한 오픈형 1990,밀폐형 1770의 중간? 느낌이어야 하는

반밀폐형 아미론 홈이 아닙니다.

그 둘과는 완전 다른 뭔가 이질적인게 아미론 홈이고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했던 결론이요. 

아미론 홈은 DT 1880 PRO가 아닙니다.  아미론 홈이에요.

살짝 뭉그러진듯한 저역에 붕붕 거리고 부르르 떨리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

오랜 시간을 편안하게 리세스된 듯한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튜닝이죠.

아주 훌륭한 완성도를 가진 베이어에서 의도해서 낸것이겠지요.

그결과는......ㅜ.ㅜ

 80만원 정도 했던 걸로 아는데 인기가 그다지...좋지 않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한건 DT1880PRO였기에 상당히 당황스러운 결과물이었을 겁니다.

결국 아주 저렴하게 물량이 풀렸고 어떤 음린이가 게임용으로 들이면서...

수천 달러를 낭비하게 만드는 초석으로 쓰입니다. ㅎㅎㅎ

 그후 모 유명 EQㅈ문가가 돌린 아미론홈이 DT1880pro가 되는? 프로파일을 입수하여

적용하게 되었고 이큐가 얼마나 이상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소리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좋아지나? 나뻐지나? 가 아니고 달라집니다.

이건 1880이 존재하지 않기 떄문에 잘 만든 이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1990과 1770의 소리에 더 비슷하게 접근한 아미론 홈의 소리가 나오는데...

아직도 이큐 프로파일이 저장되어 있어서 다시 들어 보았는데...

제가 이큐를 잘못 사용하고 제가 쓰는 프로그램이 저질?이라서 그런지 정말 듣기 싫은 소리입니다.

차라리 프로그램에 있는 다른 기본 프리셋들을 적용시키는게 훨씬 좋은 소리가 납니다.

 당시에 이 소리가 좀 좋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스스로의 취향을 몰랐던건지...

다른 헤드폰의 프로파일들은 다 지웠는데 이 프로파일은 남아 있네요. ㅎㅎ

이 프로 파일을 종종 사용했다는 증거인듯 합니다.

지금 돌아 보면 이 프로파일을 적용해서 종종 썻었기 떄문에 아미론 홈이

매인 자리에서 밀려남은 물론이고 방출아닌 방출을 당한 이유인듯 합니다.

서브로는 충분히 쓸 수 있는 좋은 기기인데 개성을 깍아서 다른 소리를 만들었으니

그게 좋았을 리가 없죠....ㅜ.ㅜ

나름 개성있던 사람에서 성형티가 나는 평범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옆에 다른 미인들이 즐비?해지니 당연히 찾을 이유가 정말 없어진.... 

 끝내 공진이 무었이고 왜 나는 잘 못느끼는가 하는것에 대한 깨닭음은 없었지만

왜 내가 EQ를 미친듯 신봉하지 않고 데이터 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사람이 었는지를

다시 상기 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굳이 내가 느끼지 못하는 공진이라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사람은 측정기계가 아니고 늘 결과치를 객관적인 수치로 내 놓지 않쵸.

남과 같게 생각해야 할 필요도 없고 남의 생각이나 의견이 맞고 틀리고를 판단한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단지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이나 방식이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무시 하는게 아닌 

늘 다른 시선과 의견을 받아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되네요.

 오랫만에 아미론홈을 다시 들으니 전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꽤나 좋습니다. 다른 고급기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서브로 들을 만합니다.

사실 강력한 앰프에 물려서 아미론 홈이다 생각하면서? 집중하며 볼륨을 크게 듣거나 

반대로 그냥 집중하지 않고 듣기에 아주 좋은 소리입니다. 

살짝 삐뚤게 쓰고 대충 들으면 오 이거 또 색다른 느낌이 들고 충분히 좋은 기기입니다.

물론 남의 이큐를 적용해 다른 기기를 흉네낸 소리로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300달러에 구매했다면 말이죠. ㅋㅋㅋ

 아미론 홈 그냥 편안하게 "집"에서 별생각 없이 음악을 즐기는데 좋습니다. 

장기대여를 나갔었고 사용하신 분이 매인으로 쓰셨기에 패드도 적당히 눌렸고

드라이버도 완전 숙성? 에이징이 되서 최악의 단점이었던 고역의 기계긇는 소리도 마니 사라졌습니다.

물론 스웨이드 패드와 반밀폐형 헤드폰이라서

이제 에어컨의 도움이 없다면 당분간은 사용하기 힘들듯 합니다.

그리고 또... 수많은 경쟁자가 생겨서 굳이 아미론홈을 많이 듣지도 않겠지만

어쨋든 돌아온 아미론홈. 이젠 남의 옷을 입히고 시술로 다른 모습이 아닌

아미론 홈의 본연의 모습으로 종종 찾을 듯 합니다.